오길남 "짐승의 꼴이라도 생명의 끈 놓지않고 살아달라""살아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도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1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찾은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죽지 않고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정말 짐승의 꼴이라도 뼈만 앙상한 모습이라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줘서...내 아내와 두 딸과 제가 얼싸안고 부둥켜 안고 실컷 울었으면 좋겠습니다."오씨는 이날 북한에 억류돼 있는 부인 신씨와 두 딸 혜원,규원 `구출 운동'을 위해 미 의회를 찾았다. 미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가 13일(현지시간)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과 탈북자들의 실상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게재했다. 르 몽드는 이날 '자유의 수용소'라는 제목으로 한면을 통틀어 게재한 서울발 기사를 통해 탈북자들이 자유의 나라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교육을 받는 곳이 하나원이라며 이곳에서 탈북자들은 동일한 언어를 쓰고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나라인 한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한국 거주 탈북자가 2만2천명에 달하고 있지만, 한국전쟁 이후 2000년까지는 1천4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적
통일연구원(원장 김태우)은 1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탈북자단체 대표들과 통일 및 북한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북한인권 교류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북한인권 및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여전히 낮고 탈북자 관련 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며 "북한인권 등을 위해 활동하는 인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세미나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순경 위원장,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 숭의동지회 한일성 회장
중국 인민해방군의 리지나이(李繼耐) 총정치부 주임이 오는 15-18일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리지나이 주임 일행의 이번 방북은 북한 인민무력부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대표단은 해방군의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다. 이번 방북은 중국과 북한간 군사분야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리지나이 주임 일행은 북한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을 만나 양국간 군사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8월 26일 전창복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을
선진통일연합, 北주민 14명 대면조사 영상 공개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북한 주민의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북한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보수단체인 선진통일연합(상임의장 박세일)과 ㈔북한민주화위원회는 14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 열매 대강당에서 `북한주민(탈북자 포함)의 통일인식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월 중국에서 북한 주민 14명을 대면조사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20분 가량의 이 동영상에서 한 북한 남성은 김정은에 대한 의견을 묻자 "김정은은 업적도 없고 아버지 업적으로 올라서지 않았느냐"며
인천시는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에게 중고자전거 300대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성공단 인천입주기업 간담회를 열고 업체 측에 자전거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자전거는 인천지역 자활센터가 아파트 단지나 공터 등지에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한 뒤 수리한 것이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도 각각 자전거 100대를 북한 근로자들을 위해 전달했다.송영길 인천시장과 개성공단 37개 입주사 대표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북경제협력사업 활성화 방안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지원
SNS와 적극 연동…리트윗·퍼나르기엔 속수무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개인미디어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북한의 선전·선동 방식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인터넷상에 사이트를 개설하고 체제선전 글을 올리던 데서 최근에는 날로 진화하는 SNS와 적극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한에서 해외서버를 통하면 북한매체의 콘텐츠를 SNS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고, 해외동포나 외국인이 SNS에 올리는 북한발 콘텐츠는 리트윗이나 퍼나르기를 차단할 방법이 없어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SNS의 개
"김정은 상징조작 차원서 두 차례 改名"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3대 후계체제의 정통성 강조를 위해 이름을 검은구름이 연상되는 '정운(正雲)'에서 '밝게 빛남(銀)'의 뜻이 내포된 '정은(正銀)'으로 바꾸었다가 , 훗날 '은혜'를 뜻하는 '정은(正恩)'으로 다시 개명했다고 일본 류타니(龍谷)대학 사회학부의 다케야마 소데츠 교수가 최근 '펴낸 책 '김정일과 김정은의 정체'(정용연 번역)에서 주장했다. 2011.11.9 koss@yna.co.kr 日교수 '김정일과 김정은의 정체' 출간 김
북한에서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힌 개선쳥년공원/출처=관련 유튜브 동영상 등 캡처 평양에도 ‘나이트 라이프’가 있을까.무미건조할 것만 같은 북한의 수도 평양에도 위락시설인 ‘개선청년공원’ 등 놀이공원뿐 아니라 성매매가 이뤄지는 퇴폐 장소까지, 평양시민들의 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소가 존재한다고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가 9일 소개했다. ◆저녁 이후 더욱 활기 띠는 ‘개선청년공원’평양에서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개선청년공원’이라고 NKSIS는 소개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개선동에
선진통일연합·북한민주화위 기자회견2009년 말 북한에서 화폐개혁으로 주민 생활이 훨씬 피폐해졌고 북한 주민 사이에 마약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는 북한 주민의 증언이 공개됐다.보수단체인 선진통일연합(상임의장 박세일)과 ㈔북한민주화위원회는 14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 열매 대강당에서 ‘북한주민(탈북자 포함)의 통일인식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월 북한 주민 14명에 대한 대면조사 영상을 공개했다.한 북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화폐개혁을 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고난의 행군 때보다 더 힘들어졌다”며 “시장, 상점이 다 막히고 많
"北, 아날로그 구식장비로 백두산 화산활동 관측"북한이 열악한 장비 탓에 백두산의 화산 활동을 제대로 관측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고 미국의 과학전문지(誌) ‘사이언스’가 최신호에서 밝혔다.1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 잡지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북한이 백두산에 설치한 지진계 6개 중 디지털 장비는 단 하나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중국제 아날로그 지진계를 개조해 만든 장비다. 이들 장비는 태양광이나 축전지로 가동되지만, 겨울에는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또 백두산 천지 연안 아래에 북한이 만든 관측소를 보면 겨울
출처=연합뉴스 북한 고려항공이 쿠웨이트에 취항한 지 5개월 만에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국제항공사 운항정보 관련 사이트인 ‘에어라인루트닷넷’은 전세계 항공편 예약을 할 수 있는 대형 예약시스템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를 인용, 고려항공이 지난 10월30일을 기해 쿠웨이트 노선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북한이 리비아 사태 등 중동의 ‘재스민 혁명’ 소식이 전파되는 것을 우려해 중동지역 근로자 파견을 중단하고 리비아에 체류 중인 근로자·간호사 등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최근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후퇴했다는 한국은행의 통계에 대해 ‘잡소리’ ‘낭설’등의 거친 언어로 맹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엇을 노린 경제쇠퇴설인???논평에서 “최근 2년은 조선(북한)의 인민생활 향상과 사회주의 건설에서 전례없는 기적과 혁신이 창조된 격동적인 시기”라며 “인민들이 풍요한 물질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돼 은(효과)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3일 한국은행이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이 기상악화와 제조업 부진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함으로써 2년 연
세계적인 종교탄압국인 북한에서 점이나 사주를 보는 미신행위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종교에 의지할 수 없게 된 북한 주민들이 미신행위에 기대면서 주민들의 탈북까지 점쟁이들이 결정하는 '세계 제1의 미신 숭배국'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탈북자 등에 따르면 많은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택하기 전에 점을 보고 탈북을 결심한다. 또 점을 잘 본다고 소문난 집들엔 간부들이 줄을 지어 점을 보고 있어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간부 뿐 아니라 일반 주민의 경우에도 장사를 하거나 대학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이 북한의 김장철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했다.지난 11일 이 방송에 따르면 가족 수에 따라 한 집에 20~30포기의 김치를 담그는 한국과는 달리, 북한에서는 겨우내 김치 하나로 끼니를 때워야 하기 때문에 보통 높이 120cm 정도의 독 5~6개에 김치를 담근다고 한다. 집집마다 독의 크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높이 150cm에 폭이 넓은 독에도 김치를 담근다.북한에서도 김장철은 명절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온 가족이 나서 일을 하는데 남성들은 배추를 씻고, 여성들은 소금에 절인 배추에다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가 13~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해 가족 송환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북한인권단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13일 밝혔다.신숙자씨 모녀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씨는 14일 미 의회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에서 북한의 자의적 구금과 정치범수용소 실태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다.18일에는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유엔사무국 인권 및 정무담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유엔 차원의
위성촬영된 요덕수용소의 2003년과 2008년 모습. 표시된 지점에 2008년 새롭게 생겨난 건물들이 보인다. /KBS 캡처 소위 ‘관리소’라 불리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규모가 최근 수년 새 더욱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가 13일 보도했다.방송은 “북한의 관리소는 현재 6곳으로 정치범과 그의 손자까지 일가족 3대가 재판 없이 수감된다”고 설명한 뒤, 인공위성을 통해 촬영된 북한 내 6개 관리소의 2003년과 2008년 모습을 비교했다.요덕 관리소의 경우 보위부원 사택 주변으로 5년 사이 수십채의 건물이 늘었고, 석회석 광
내년 강성대국 선포 앞두고 김정일, 평양에 돈 쏟아부어…러시아가 준 식량도 5만t 중 4만t 평양에만 공급지난 8월에는 '북한판 캐리비안베이'로 불리는 평양 만경대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다. 해외의 유명 물놀이 시설을 모방해 만든 '파도 물놀이장' '물미끄럼 물놀이장' 등을 갖춘 이 시설은 1만5000㎡ 규모로, 4000명을 수용한다.내년 김일성 100회 생일(4월 15일)을 맞아 강성대국을 열겠다고 공언해온 북한이 체제 수호의 핵심계층이 모여 사는 평양의 민심을 잡기 위해 각종 시혜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자주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남북한 천도교인의 공동시일식(侍日式)이 13일 평양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교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공동시일식은 일요일에 교당에서 집단적으로 기도하는 천도교 의식으로,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관계자, 남한 천도교 중앙총부대표, 평양시 교인들이 공동시일식에 참가했다.통신은 공동시일식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은 온 민족의 단합이자 천도교의 동귀일체(同歸一體)”라고 강조하는 설교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범창 종무원장을 비롯한 천도교 관계자 10여명은 지난 12일
북한 주민들의 통일 인식은?…"중국이 최대 걸림돌"북한 주민들은 통일의 최대 걸림돌이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4일 선진통일연합(상임의장 박세일)과 북한민주화위원회가 미리 배포한 '북한 주민 및 탈북자의 통일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탈북 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새터민의 56.7%가 '중국의 반대 때문에 통일이 안 된다'고 응답했다.'북한의 세습체제로 인해 통일이 안 된다'는 의견은 38.7%로 집계됐다.통일을 가장 바라지 않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73.9%가 '중국'이라고 답했다. '통일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