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7일 금강산 관광의 재개가 벌크 캐시(bulk cash)의 북한 유입을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결의 2087·2094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포한 입장을 내놓았다.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벌크 캐시'는 불법 획득한 현금을 인편 등 수단을 통해 북한 내부로 운반하려는 시도에 대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명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은행을 통한 정상적인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벌크 캐시'의 취지와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는 7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호응을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에 보냈다. 통일부는 이날 "우리측은 오늘 오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은 그동안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문제는 남북 적십자간에 논의해 왔을 뿐 아니라 지난달 5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이후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개최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음에도 북측이
북한이 위기때마다 '불바다'론을 언급하는 배경에는 막강한 포병이 있다. 북한의 지상군 전력 가운데 특히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받는 것은 방사포다.다연장로켓포라고 불리는 방사포는 1분당 최대 12발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사정거리 8㎞ 내외인 107㎜ 방사포를 시작으로 사거리를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최대사거리 180㎞에 이르는 신형 300㎜ 방사포를 개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또한 300㎜ 방사포에는 위성항법장치인 GPS를 장착, 오차범위를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300㎜ 방사포 개
북한이 지난달 21일에 이어 4일 발사한 방사포는 신형 300㎜ 대구경(大口徑) 방사포(다연장로켓)로 최대 사정거리는 180여km로 추정된다. DMZ(비무장지대)에서 평택·오산 미군기지는 물론 수원·충주·서산 공군기지, 군 지휘부가 있는 충남 계룡시 계룡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이 방사포의 공식 명칭을 ‘KN-09’로 결정했다. 북한의 신형 방사포는 중국이 러시아에서 도입한 뒤 개량해 제3국에 수출한 300㎜ 방사포 WS-1B와 비슷하다. 발사 차량 1대당 300㎜ 로켓 발사관 4문을 묶은 형태인 것
최근 잇따라 방사포나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한이 4일 또다시 신형 300㎜ 대구경(大口徑) 방사포(다연장로켓)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잇따라 발사했다.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17~18분쯤과 4시 57분쯤 원산 인근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방향 공해상으로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1발씩 발사했다. 북한은 이어 5시 7분쯤에도 2발을 발사했다.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155㎞였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쯤에는 240㎜ 방사포 3발을 발사했다. 이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55㎞였다.북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7함대 소속 원자력추진 잠수함인 콜럼버스호(SSN-762)가 3일 부산항에 입항, 한반도에서 6일간 훈련에 참가한다. 3일 군에 따르면 콜럼버스호와 미 7함대 지휘함인 블루리지함(LCC-19)은 이날 오전 부산에 입항해 한미연합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Foal Eagle) 연습에 참가한다. 콜럼버스호는 이날부터 8일까지 6일간 독수리연습에 참가할 예정이다.로스엔젤레스급 핵잠수함인 콜럼버스호는 북한의 핵심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하푼 대잠
사전에 선포 않고 기습 발사겉으론 '키 리졸브' 불만 표시… 남북대화서 양보 얻기 의도, '킬 체인' 작동여부 확인 목적도국방부 "안보리 결의에 위반" 북한이 3일 오전 스커드-D(최대 사거리 700㎞) 또는 스커드-ER(최대 사거리 1000㎞)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민간 선박이나 항공기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항행(航行) 금지 구역을 사전에 선포하지 않은 채 공해상으로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정부는 "국제 항행 질서와 민간인 안전에도 심대한 위협을 주는
북한이 3일 발사한 미사일 2발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한 결과 2발 모두 평양FIR(비행정보구역)을 벗어났다"면서 "미사일이 낙하한 지점은 일본 본토와 가까운 JADI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2발은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각 각 456km, 400km 떨어진 곳에 낙하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19분께 원산일대 동해안 북동방향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500k
북한은 3일 오전 또 미사일 2발을 발사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국방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19분께 원산일대 동해안 북동방향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500km에 이르는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고려할 때 스커드-C형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42분부터 같은 지역 일대에서 북동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또 이에 앞선 지난달 21일 오후 4시쯤에도 원산지역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갱도나 진지 등에 숨어 있는 장사정포를 타격할 차세대 전술유도무기를 개발하기로 했다.방위사업청은 28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하에 제7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차세대 전술유도무기 사업은 전쟁 발발 시 북한의 갱도진지 및 후사면 유개화진지에 위치한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에 타격할 수 있는 전술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국내기술로 이 무기를 개발하기로 하고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방사청은 "차기전술 유도무기가 전력화되면 개전 초기 북한의 장사
북한이 3일 오전 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오전 6시 19분부터 10여 분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과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 공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500㎞ 이상을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의 궤적과 높이, 거리 등으로 미뤄 미사일의 종류를 스커드-C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스커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60∼70
지난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남측 취재진들이 북측 관계자들을 접촉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이산상봉 행사를 취재하다 보면 북측 행사 관계자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북한 내 소식들을 접하곤 한다.이번 상봉행사에서 국내 취재진과 북측 관계자들 사이에 추가 이산가족상봉 가능성과 최근 북측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남측 언론의 북한 관련 보도 등에 대한 대화 내용이 26일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이산상봉 행사 종료 하루 전인 지난 24일 북측의 한 관계자는 남측 취재진과 만난
40개월 만의 상봉행사 끝나北, 24~25일 NLL 3차례 침범… 우리 軍 대응태세 떠본 듯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25일 끝났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남측에서 이산가족 455명, 북측에서 268명이 헤어졌던 가족을 60여년 만에 만났다. 이 과정에서 경색됐던 남북 관계가 다소나마 풀리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그러나 상봉 규모가 작아서 현행 방식대로라면 상봉 대기자 7만2000명이 20년을 기다려도 다 만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10년 후에는 같은 세대 간 상봉이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다.
설계기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이 25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기약없는 이별을 했다. 60년 기다림의 한을 모두 풀어내기에는 너무나 짧은 2박3일간의 만남이었다.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10시까지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작별상봉에서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과 남측 가족 357명은 그리운 가족들을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늙어버린 형을 등에 업고 마지막으로 배웅하는 동생, 눈물을 흘리며 '고향의 봄'과, '가고파' 등을 함께 부르는 가족, "아이고 언니" , "형님 이제 마지막이에요, 우리는 울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산가족들이 처음으로 만난 것은 지난 1985년 9월. 분단된 지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습 니다.당시 ‘고향 방문단’이라는 이름으로, 남북에서 각각 서른 가족이 서울과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본격화된 것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입니다.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입니다.[녹취 :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 “실향민이라든가 탈북자에 대한 거 많이 소개해서 잘 봤습니다. 그들이 눈물 흘리면서 고향 소식이나 이런 거 전달될 수 있지 않은가, 그 길이 빨라지지 않겠는가”남북 정상간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산가족상봉이 진행중인 24일 남측 언론의 최근 보도를 소개하며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야 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이 신문은 이날 '온 겨레에 보답해야 한다'란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14일 있었던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마련한 공동보도문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과 남이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행동에 나선다는 것을 내외에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신문은 특히 국내 언론들의 최근 보도를 언급하며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대화가 항시적으로 열려야 한다, 북남교류협력이 활성화되고 금강산관광
"3년 넘게 계속 싸우고 그랬는데 갑자기 만나서 뽀뽀할 수 있갔어. 일단은 손부터 좀 잡고 뭐 시간이 걸리갔지." 24일 금강산호텔에서 우리측 주최로 진행된 남북 2차 이산가족 공동중식 행사에서 만난 한 북측 관계자는 북한이 거듭 주장하는 '중대제안'에 대해 "특명이야 특명"이라고 강조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북측 관계자는 "우리가 북남관계를 잘해보려고 빌고 그러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관계개선되면 될 것은 되고, 뭐 그런 것 아니겠나. 3년 넘게 계속 싸우고 그랬는데 갑자기 만나서 뽀뽀 할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끝낸 북한 주민들이 당국의 '남한 물빼기' 검열에 혹독하게 시달리며 각종 뇌물을 바치느라 남측 가족에게 받은 현금 등을 모두 빼앗기고, 결국 빚더미에 앉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24일 보도했다.데일리NK에 따르면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들은 25일 3년4개월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종료되면 즉시 북한 당국의 '남한 물빼기' 검열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양 일대에 보름간 머물면서 남한 가족들에게 받은 현금과 현물 등을 당국에 보고하고 사상 검열을 받아야
이산가족 2차 상봉자들이 24일 2시간여 동안 비공개 개별상봉을 가졌지만 "벽에도 귀가 있고 천장에도 눈이 있다고들 한다"며 깊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리측 357명, 북측 88명의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비공개 개별상봉을 가졌다. 개별상봉을 마치고 나온 한 가족은 "벽에도 귀가 있고 천장에도 눈이 있다고들 하는데 무슨 깊은 이야기를할 수 있겠나"며 "북에서 하는 일은 뭔지, 다들 똑같이 입고 온 양복은 누가 맞춰준건지 그런 걸 묻고 싶어도 물을 수가
2014 설 계기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 이틀째인 24일 오전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개별상봉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