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황해도 연백군 ▶고모님과 '엿단지추억' ▶"때로는 우린 어머니 몰래 엿을 떼어 먹기도 했는데, 한 번은 엿 떼던 숟가락을 부러뜨려 혼쭐나기도 했다. 그 엿은 그 이듬해 6.25가 날 때까지 절반 이상 남아 있었다." 엿 단지 추억 큰고모 하면 엿단지 추억을 잊을 수가 없다. 6.25 전후 서울 피난 생활 중에 두 번씩이나 엿을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큰 고모님은 날렵한 몸매에 날카로우면서도 지혜로움이 깃든 눈매와 오이씨같은 용모를 갖춘 분이었다. 항상 깊은 사려와 너그러움으로 집안을 이끌었다고 한다. 아버님의 손위 누이로
사연▶평양 ▶회고록 '망향의 언덕'중에서 ▶"나는 후일 하나님께 청원하여 지옥을 면할 수만 있다면 천당에는 아니 가고 기꺼이 "옛날의 고향 노악골에 가겠노라" 고 서슴없이 외치고 싶다. 그리하여 정다웠던 이웃 분들에게, 내 가족에게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 아버님, 어머님 -아버님, 어머님의 빛바랜 사진을 꺼내들고 아버님! 어머님! 어려서 당신을 잃고 사진속에서 뵙던 그 모습 '50여년이 지나 막내 정상이의 도움으로 뵈오니 이 소자는 그저 미어지는 가슴과 뜨거운 눈물만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어려서 남들이 '엄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