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3차례의 요격 실험을 바탕으로 요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국장인 패트릭 오라일리 중장이 2일 밝혔다. 오라일리 중장은 이날 미 국방대학(NDU)에서 열린 미사일방어 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그런 시나리오에 따른 3차례 실험에서 3번 모두 요격에 성공했지만, 미사일방어(MD)체계를 조정해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중 질문에 답하면서 요격 실험을 통해 목표 미사일을 특정 지점에서 요격하는 미국의 능력이 "극적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3일 서울 행보는 분주했다. 2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 위협을 서슴지 않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히 파견된 '오바마의 특사' 같은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본 일정을 마치고 전날 늦게 서울에 도착한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권종락 외교부 제1차관과 공식 회담하고 곧바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으로 이동, 유명환 외교장관과 면담을 겸한 협의를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이상희 국방장관을 예방한다. 이번 연쇄회담을 통해 북한의 잇따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안보 위기를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이 책임 소재와 해법을 놓고 정반대의 견해를 보이는 집회를 연다. 진보 진영인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이하 추진회의)' 관계자 10여명은 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용산동 미8군 기지 정문 앞에 모여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수남 추진회의 의장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은 미국이 압력을 줬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선 미국이 먼저 북한과 대화에 나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6자회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미국의 원칙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조선일보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일 미국 워싱턴에서 공동 주최한 '오바마 행정부 시대의 한미관계 전망' 세미나에 참가한 이 관리는 그러나 "6자회담이 다시 열려도 과거에 했던 방식의 협상과 합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후계문제가 최근 북한 도발의 이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후계자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북한이 곧 협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군 당국은 2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별도로 3~4기의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에 돌입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군 당국은 이날 김학송 위원장(한나라당) 등 국회 국방위원들이 합참 군사지휘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참석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 군 당국은 "깃대령 일대에서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여러 대를 포착했으며 최소한 3기 이상이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 "북한의 도발에는 강경 대응해야 하며 도발이 있으면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 본부장은 이 날짜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하지만 대화의 문을 닫지는 말아야 하며 제재 후에는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본부장은 이어 "북한의 도발에 강경 대응하지 않으면 북한은 우리의 제안을 들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경험상 대화만으로는 어떠한 결론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 쪽에서 긴장
방한중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 오찬을 함께 하고 권종락 외교부 1차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도 만나 북한 핵실험을 비롯한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대책과 한.미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양국은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통일된' 대응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제재결의안에 '금융제재' 방안을 포함하기 위해 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북한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마련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강력한 대응은 필요하지만, 북한을 고립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2일 러시아 정부 기관지인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안보리) 결정은 강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강력히 대응하더라도 장래 한반도와 역내 안정을 공고히 하려면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 비확산 체제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옮겨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기지내 조립동 건물로 옮겨져 조립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화물열차에 실려 동창리 기지로 옮겨진 ICBM은 덮개로 가려진 채 조립건물로 추정되는 시설로 이송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진은 MBC 화면 캡쳐./연합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 때보다 5배 가량 강한 폭발력을 가진 핵폭탄 개발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핵탄두를 소형화해서 장거리 미사일 체계와 결합시키는 데는 앞으로 10∼1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이 지난 2006년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포착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은 현재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ICBM을 조립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2일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동창리 기지에서는 ICBM을, 깃대령에서는 중거리 미사일을 각각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잡힌 것이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 발사와 동시에 사거리 1천300km의 노동 미사일 또는 지난 2007년부터 실전 배치한
북한 매체들은 최근 미국이 국제문제에서 `이중기준'을 적용, 북한과 이란의 핵에 대해서만 문제삼고 있다며 "미국이 천만부당한 이중기준을 내들고 대조선 핵선제 공격, 압살책동에 광분하는 조건에서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여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부당한 이중 행동기준의 발로'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미국은 두개의 자 막대기를 가지고 국제문제들을 저들의 구미에 맞게 처리하는 데 이골이 난 나라"라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핵문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만 문제삼는다
북한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3~4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군당국은 이날 합참 군사지휘본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북한이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북한이 발사를 준비 중인 중거리 미사일은 사거리 1천300km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지만, 지난 2007년부터 실전 배치한 사거리 3천km 이상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정부 소식통은 이와 관련, “현재 깃대령에는 이동식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이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일 북한 핵실험에 대한 공동언론성명(Joint Press Statement)을 채택했다.한.아세안 정상들은 공동언론성명에서 “6자회담 합의 및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와 결정을 명백히 위반한 최근 북한의 지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9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와 제17차 아세안-EU(유럽연합) 외교장관회의에서의 규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정상들은 또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태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외무상은 2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에 대해 "또 발사하면 분명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국제사회가 단결해 강력히 대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경고했다. 나카소네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정부로서도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며 미국 등과 연대해 북한의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탈을 표명한 북한의 태도를 볼 때 (회담의) 재개나 운영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연합
북한의 2차 핵실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6자회담 참가국 순방에 나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미 정부 내 고위 인사가 총망라됐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의 실질적 살림꾼인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물론이고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진다.대표단 단장인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미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을 앞두고 관련국들의 물밑조율이 한창이다. 현재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 등 주요 7개국(P5+2)은 북한 핵실험 직후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핵실험 때 사태 발발후 결의안 도출까지 6일,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안보리 의장성명까지 일주일이 각각 걸렸다는 점에서 논의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다.하지만 1일 있었던 P5+2의 네번째
"세계 어느 나라가 핵무기를 지닌 6개 국가에 포위되는 상황이 시작되는 징후를 팔장끼고 쳐다보고만 있겠습니까?"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국제문제전문가는 2일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결사반대하는 이유를 이 같이 한마디로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일본과 한국이 곧이어 핵무기를 갖출 것이고 이렇게 되면 중국은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동쪽에서 남북한과 일본 등 6개국의 핵무기에 포위되는 최악이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은 과학.기술력이 중국에 비해 앞서 있기 때문에 일단 핵
유사시 북한의 핵시설과 동굴속 장사정포 등 지하군사시설을 뚫고 들어가 폭파시키는 레이저유도폭탄(GBU-28) 수십 발이 도입된다. 군 소식통은 2일 "미국은 그간 전략무기로 분류해 국외 수출을 엄격히 통제했던 GBU-28 폭탄을 한국에 판매키로 최근 승인했다"면서 "우리 군은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에 이 폭탄 구매계획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한국에 GBU-28 폭탄을 판매키로 한 것은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소식통은 말
북한이 이르면 한미 정상회담 이전인 이달 중순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한국 일각에서 나오고 있으나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다음달 중순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전했다. 미국의 민간 군사전문 연구기관인 '글로벌 시큐리티'의 찰스 빅 박사는 RFA와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조립해 발사대에 장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최근 완공된 동창리 기지가 "100% 완공되지 않았을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북한이 16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ICBM을 발사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폐막되는 2일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발표문을 채택하기로 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내일 한·아세안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북핵 문제에 대한 별도의 언론 발표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언론발표문에는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북한의 핵 포기와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