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회안전성·외무성·당 통전부·당 군수공업부 등 당정(黨政) 주요 기관장에 군부 출신 인사들을 잇따라 기용하고 있다. 김정은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넘기 위해 ‘선군정치’를 부활시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은 나란히 앉은 리병철(왼쪽)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연합뉴스김정은은 최근 우리의 경찰청장 격인 사회안전상에 군 총참모장 출신인 리영길을 임명했다. 사회안전성에 군대식 기강을 세워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되었다고 16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뉴시스북한이 ‘금연법’을 채택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책상에 재떨이가 놓인 사진이 북한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김정은이 흡연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북측이 금연법 제정에도 김 위원장 책상의 재떨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고 존엄’에 대해서는 예외를 둔 것으로 보인다.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
북한에서 통신 사업을 하는 이집트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최근 주(駐)이집트 한국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6억달러 수익을 거뒀는데도 북한 당국의 반대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를 가져오지도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위리스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최소 세 차례 만나는 등 수차례 방북한 대표적 대북 사업가다. 그가 한국 외교 사절과 면담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본지가 국회 외통위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에게서 입수한 자료 등에 따르면, 홍진욱 이집트 대사는 지난달 5일 대사관 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 제7기 20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평양의학대학(평양의대) 당 위원회의 ‘범죄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반(反)사회주의적 행위를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2일 중공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공군 묘소를 참배한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행위를 비판하고 신종 코로나바
시리아의 난민들을 수용할 지중해 섬을 구입하겠다고 밝힌 이집트 재벌 나기브 사위리스북한에서 통신사업을 하는 이집트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66) 회장이 최근 주(駐)이집트 한국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6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는데도 북한 당국의 반대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를 가져오지도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위리스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최소 세 차례 만나는 등 수차례 방북한 대표적 대북 사업가다. 그가 한국 외교사절과 면담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1년 1월 24일 사위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달 21일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 참배 이후 25일 만이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1월 1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며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에 참가하셨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15일 김정은(가운데)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
국가정보원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입수한 북한 해커의 여권 사진. 사정 당국은 최근 북한 해커와 연계된 한국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단을 한국과 중국 현지에서 잇따라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 제공국가정보원이 최근 북한 해커와 연계된 한국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단의 주요 거점인 중국 톈진(天津) 지부 소속원 8명을 한국과 중국 현지에서 잇따라 검거하며 일개 조직을 사실상 일망타진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체포된 8명은 모두 한국 국적자지만, 이들의 보이스피싱을 뒤에서 조종한 해커 A씨는 북한 사람이었다. 범죄 수익 상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북한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일주일이 지나도록 침묵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8일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한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째 북한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이 예년 미국 대선의 경우 이틀에서 일주일 사이에 반응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북한의 침묵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우선 북한이 비난이든 축하든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차례 정상회담과 수차례 친서를 주고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
트위터 캡처북한 주민 개인 명의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이 나왔다. 이들 계정이 실제 북한 주민 개인 계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례적이다.이들 계정은 지난달 개설됐다. 자신을 김명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라고 지칭한 계정과 한성일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이라고 소개한 계정 2개다.김명일 계정의 경우 12일 북한 주민이 김장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어느덧 김장철이 왔다. 우리 민족 누구나 좋아하는 김치, 이제는 확고히 세계적인 명료리(요리)로 자리잡은 조선김치”라며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우리의 김치를 생각하니
지난해 10월 16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함께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사진./연합뉴스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목을 끌기 위해 몇 주 내 군사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차관보 출신인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12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향후 몇 주 내에 핵 실험 혹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는 걸 보게 될 수 있다”며 “이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목적”이라
미국 민주당 정책·인재의 산실로 불리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바이든 정부가 대북 특사를 임명해 조기에 북한과 소통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1일 화상 회의(웨비나) 형식으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북한을 실질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 ‘플랜B’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조기에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실무진 차원에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무게감 있는 대북 특사를 임명해 북한이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북한의 비핵화와 연동되지 않은 ‘종전선언’이나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미국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주최로 열린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전망 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철저하게 준비한 상황에 따라 한미동맹에 입각해 북한 비핵화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전망'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시대를 맞아 “비핵화 연동 없는 종전선언은 미국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반 총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표 인맥으로 꼽힌다.반 전 총장은 12일 국회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정부가) 중재자를 넘어 이제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1일 “북한이 현시점에 도발을 감행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바꾸려고 한다면 그것은 가장 불행하고 현명하지 않은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비건 부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란 초유의 사태 속에 신 행정부 출범 때까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라는 임무를 맡은 국무부 2인자가 ‘경거망동 말라’는 대북 메
미 백악관·국방부·국무부의 고위직을 역임한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들은 11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미 정권 교체기의 불안 요소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꼽았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국장 출신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그간 북한은 미국에 중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어떤 형식으로든 도발을 한 사례가 있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바이든 인수위원회 구성이 국내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바이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도 북한이 뭔가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북핵
[ALC] 2020년 11월 11일 서울 조선일보사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겸 선임고문이 '글로벌 리더의 시각'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대화 하고 있다. / 오종찬 기자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한 지도자(김정은)를 국제 무대에 데뷔시켜선 안 된다”며 “그렇게 했더니 우리는 아무것도 얻은 게 없고, 그에게 중요한 사람이란 잘못된 생각을 심어준 걸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자택에서 화상으로 ALC에 참석해
[ALC] 2020년 11월 11일 서울 조선일보사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앤드루 김 前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강인선 조선일보 부국장과 함께 직접 만났던 김정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오종찬 기자앤드루 김(한국명 김성현) 전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은 11일 “북한이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을 평양에 초대하겠다는 파격을 사용하면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북 협상의 막후 주역’이라 불렸던 김 전 센터장은 이날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새 정부가
로버트 킹 미국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조 바이든 미 차기 행정부가 지난 4년간 공석이었던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를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로버트 킹 전 국무부 인권특사는 10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지난 2017년 자신을 마지막으로 4년 가까이 공석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자리가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킹 특사는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할 것”이라며 “나는 바이든 행정부가 새 북한 인권특사를 임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킹 전 특사는 오바마
북한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이후 나흘째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도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통일전선부와 국가보위성 대남공작부서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남한 내 정치 활동을 거론하며 ‘태영호가 설치는 동안 뭘 하고 있느냐’고 질책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서전 등 바이든 관련 책들이 진열돼 있다./연합뉴스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대남공작부서 간부들에게 태영호 의원의 남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만나 일본 징용 문제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했다. 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때 남북 및 미·일 정상이 만나 북핵 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면담 후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강제 징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나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총리는 “건전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