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용수' 우수기씨의 묘. 고인은 국군 병사였지만, '특진' 예우로 묘에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조선일보 DB인민군에 붙잡힌 지 58년 만인 2008년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 포로 우수기(88)씨가 지난 6일 울산 한 요양원에서 별세한 사실이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그의 장례식은 대구의 군 병원에서 치러졌으며, 안장식은 지난 8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6·25국군포로가족회 등이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우씨까지 올해 4명이 타계해 탈북 ‘귀환 용사’는 전체 80명 가운데 20명이
북한 시장에서 외화를 교환하는 북한여성북한이 거물급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환율 하락 사태로 혼란을 겪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외화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장의 외화를 흡수하는 조치를 강구한 정황이 북한 공식 매체를 통해 10일 확인됐다.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정보위에 대북 제재, 코로나, 수해의 3중고를 겪는 북한이 물가는 폭등하고 환율은 급락하는 초유의 경제난에 직면했다고 보고했다. 국내 북한 경제 전문가들은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 사태로 외화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외화 가치가 하락하고 북한 화폐 가치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하고 있다./2020.12.09 사진공동취재단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맡아온 미측 협상 수석대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북한이 2년간 너무 많은 기회를 낭비했다”면서 “진지한 외교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지난 8일 사실상 ‘고별 방한'을 한 비건 대표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가진 특강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비건 부장관은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합의문에서 명시되지
평양 도심의 모란봉구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일 수차례 소독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소개했다./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북한의 사망원인 중 1위는 뇌졸중이고, 전염병 중에는 결핵이라고 추정했다.10일 WHO의 ’2019 세계 건강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최다 사망원인은 뇌졸중으로, 인구 10만 명당 193.4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2008년 8월 뇌졸증으로 쓰러진바 있다.이어 심혈관질환(122.1명.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서 김여정(왼쪽)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KBS 화면지난 6월 탈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는 담화로 남북 관계를 요동치게 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이번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6월 담화’의 여파 속에서 잇따라 물러난 통일·국방장관에 이어 외교장관까지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북한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미국 비난을 극도로 자제하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8일(현지 시각) 북한의 석탄 밀수출에 관여한 중국 웨이하이후이장(威海滙江) 무역유한공사, 북한 대진무역총회사 등 업체 6곳과 선박 4척을 추가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정권 이양기에도 대북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국제 공조를 강화해 한층 강화된 제재 정책을 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스티븐 비건(왼쪽)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건(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하지만 한국 정부는 미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대남 담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주제 넘은 망언”이라며 “두고두고 기억하고 정확히 계산하겠다”고 비난했다. 김여정의 대남 담화는 지난 6월 탈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협박성 담화를 낸 지 6개월 만이다.김여정은 담화에서 “우리의 비상 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 넘는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하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 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했다고 이날
강경화 외교장관을 정조준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9일 담화는 대남 사업 복귀 선언으로 풀이된다. 김여정은 지난 6월 초 ‘대남 사업 총괄역’이란 타이틀을 내세워 전단 살포를 맹비난한 담화를 시작으로 한 달 내내 대남 비방전을 주도했으나 그 뒤로는 소식이 뜸해졌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공식 만찬에서 김여정(왼쪽)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KBS화면 캡처정보 당국에 따르면, 김여정은 지난 6개월간 코로나 방역·수해 복구 등 국정 운영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오전 본지 통화에서 “북한이 한국 정치 흐름과 내부를 면밀히 들여다보며 치밀하게 대남 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이번 김여정의 담화는 대북 전단 법 개정이라는 입법권에 이어 이제 인사권까지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태 의원은 “최근 김여정의 행보를 보면 지난 6월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때 대북 전단 법을 바꾸라고 대남 메시지를 냈고, 7월엔 미국을 향해서 한마디했고, 이어 5개월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한마디 한 것”이라며 “총맥락을 보면, 이제 우리 국회에
김여정 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연합뉴스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저격’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담화는 지난 6월 4일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대남 협박성 담화를 발표한 지 6개월 만에 나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북한 권력 2인자로 평가되는 김여정이 한국 외교장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미국에 대한 비난은 극도로 자제하는 가운데 대남 비난을 재개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선DB·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대북전단금지법’을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는 지난 6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전단살포를)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는 담화 직후 정부·여당에서 밀어붙인 법안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대북전단금지법’ 통과가 목전인 이날 오전 김여정은 새로운 담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겨냥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야당은 “정부·여당은 김여정 하명(下命)에 따라 헌법에 위배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9일 6개월만의 담화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최장수 장관인 강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왼쪽)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강 장관은 지난 4일 문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에서도 살아남으며 원년 멤버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 때문에 외교부 안팎에선 강 장관이 5년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오경화’나 ‘K5(K는 강 장관 성의 이니셜)’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김여정이 강 장관을 콕
김여정 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연합뉴스,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8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북한 사회의 폐쇄성이 더 고조되고 있다는 취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김여정은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은 매우 정교한 사이버 능력과 사이버전 역량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7일(현지 시각) 인터넷 매체 1945를 통해 공개된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소장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비대칭적 사이버전 역량을 키워왔는데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필리핀을 방문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현지시간) 마닐라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군수품 전달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연합뉴
북한 선박들이 지난 1년 동안 중국으로 불법적으로 수백 차례 석탄을 직접 실어나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북한이 이같은 불법 수출을 통해 올해 3분기까지 4000억원 가량의 수입을 챙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정부가 석탄 불법 운송 혐의로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어니스트호가 지난 7월 중순 미국령 사모아 파고파고항에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WSJ은 미 국무부 고위 관료들과의 인터뷰와 국무부로부터 제공받은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북한 선박들이 지난 1년 동안 중국 저장성
지난해 2월 오후 강원도 고성 DMZ에서 지난 ‘9.19군사합의’ 이행에 따라 시범 철수된 고성GP의 공개를 위해 22사단 군인들이 쇠사슬로 잠겨있는 통문을 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북한 주민 A씨가 지난달 우리 군의 최전방 철책을 뛰어넘기 전 군사분계선(MDL) 이남 비무장지대(DMZ) 지역에서 21시간 동안 12㎞를 이동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A씨가 움직인 경로에는 우리 군 GP(감시소초)가 5개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이 GP들을 모두 무사 통과한 뒤 우리 군 GOP(일반전초) 철조망을 뛰어넘었다. 이후로도 14시간 30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사진공동취재단미국 국무부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공식 발표했다.미 국무부는 6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부장관이 이달 8~11일 서울을 방문한다”면서 “그는 한국의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 동맹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역 안보, 안정, 번역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무부는 “비건 장관은 북한에 대한 긴밀한 조율도 계속 논의한다”고 덧붙였다.비건의 방한은 대북특별대표로서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의 임기가
북한이 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2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연합뉴스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를 열고, 한류 등 외부 문화 유입 금지를 법제화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4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사회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가 열렸다”며 “회의에서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과 과학기술성과도입법·이동통신법 등을 제정했다”고 전했다.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은 대북 제재와 코로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각) “코로나가 북한을 더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외교부강 장관은 이날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한 중동 지역 국제안보포럼 ‘마나마 대화’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북한 상황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북한 사회의 폐쇄성과 함께 톱다운(Top Down·하향식) 의사결정 방식
케니스 로스 휴먼라이츠워치(HRW) 사무총장이 지난 2018년 11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권력층에 의한 성폭력 실태를 고발하는 보고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이 법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구했다.미국 뉴욕 소재 HRW는 5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제정되면 한국인의 표현의 자유 권리를 침해하고 인도주의·인권 활동을 범법 행위로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