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 전파를 막겠다며 남북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장벽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월북자를 코로나 감염원으로 보고 유입 봉쇄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진짜 벽을 쌓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월경 장애물을 강화했거나, 감시·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코로나 공포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라고 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경과 분계연선(휴전선) 지역들에서 봉쇄 장벽을 든든히 구축하고 일꾼들과 근로자, 주민들이 제정된 행동 질서를 자각적으로 지키며 사소한 비
지난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非)사회주의적 행위’ ‘엄중한 형태의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강한 질책을 받은 평양의대의 범죄 내용과 관련해 전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27일 국회정보위에서 “평양의대 간부가 입시비리, 기숙사 신청 주민 강제모금, 매관매직 등 이유로 직위해제되고 지금도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평양의대 당위원회 간부들의 범죄행위를 비판했다./조선중앙TV 연합
북한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겠다며 휴전선 일대에 봉쇄 장벽을 만들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남한으로부터 넘어가는 일부 월북자조차 코로나 감염원이기 때문에 철저히 막겠다는 취지다.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 중인 북한은 해상 경계까지 강화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식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해안 철책 인근에서 주민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경과 분계연선(휴전선) 지역들에서 봉쇄 장벽을 든든히 구축하고 일꾼들과 근로자, 주민들이 제정된 행동질서를 자각적으로 지키며 사
북한이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판문점 일대의 전진·감시 병력까지 줄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우리 측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인다는 취지로, 최근 잇따라 이어지는 북한의 코로나 과잉 대응 중 하나로 해석됐다. 지난 2011년 판문점에서 포착된 북한 군인들. 당시 제임스 서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이 군사정전회담장을 방문하자 창문 밖에서 안을 노골적으로 들여다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일보DB정부 관계자는 “판문점에 중요 인물(VIP)이 나타나면 북한은 그동안 군인 7~9명 정도가 나와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정보활동을 했다”며 “하지만 최
“북한에선 지금 환율 급락했다는 이유로 평양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고, 바닷물이 코로나로 오염되는 데 대한 우려로 북한 바다에서 어로와 소금 생산을 금지했다고 한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오전 국정원 현안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조선중앙TV 캡쳐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코로나로 인해 자체 봉쇄를 하고 있다”면서 “봉쇄 조치가 지난 1일 봉쇄를 시작으로 6일 남포에 이어 20일 평양까지 봉쇄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한 “21일 자강도
이인영(왼쪽) 통일부 장관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연합뉴스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27일 밝혔다.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정부는 내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한일, 북일, 미북 4각 관계를 한 번에 풀어보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관건은 김정은이 ‘우리 정부가 그리려는 큰 그림의 모델로 나서주겠는가' 하는 것”이라며 “인민의 지도자가 인민에게 아무런 실익이 없는 남의 잔치에 참여한다는 것
경기도 연천지역 최북단 접경지역 GOP(일반전초) 철책에서 장병들이 철책 정밀점검을 하며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다.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최근 발생한 북한 주민의 ‘월책 귀순’ 사건 당시 철책에 설치된 동작 감시 센서는 작동하지 않았다. 그런데 군(軍) 당국이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핵심 장비의 나사가 풀려 있었던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군이 자랑해온 ‘과학화 경계 시스템에 나사가 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5일 동부전선 GOP(일반 전초)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언론에 공개하며 월책 귀순 사건의 조사 결과를 일부 공개
국내 인권단체 회원들이 유엔 인권위원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 우리 정부가 불참한 것과 관련, 18일 외교통상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경렬기자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대북 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4년간 공석인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임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미국 조야에서 커지고 있다. 북한 인권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문제 해결을 압박하는 북한인권특사가 선임되면 북한 인권에 소극적인 한국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로버타 코헨 전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25일(현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다시 북한에 대한 식량·비료 지원을 주장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0주기인 지난 23일 남북 경협을 주장한 지 사흘 만이다.이 장관은 이날 국회의원 모임인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공동 주최한 ‘제로헝거 혁신 정책회의’ 축사에서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해 “코로나로 인해 작물의 생산·공급 체계가 무너졌고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더해져 극심한 기근과 식량난이
/조선일보DB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북한 주민에 의해 철책이 뚫리고도 감지센서가 울리지 않은 것은 핵심 부품의 나사가 풀렸기 때문으로 군 조사 결과 확인됐다.26일 군에 따르면, 최전방 GOP(일반전초)에 설치된 광망(철조망 감지센서)에는 주요 구성품 중 하나로 ‘상단 감지 유발기’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이 유발기의 나사 부품이 당시 풀려 있어 북한 주민이 철책을 넘을 때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은 밝혔다.최전방 GOP에 설치된 광망은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을 넘거나 절단할 때 경보음이 울리도록 돼 있는데 부품이 제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김홍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남북 경협을 언급했다는 논란에 대해 “자리가 달라서 생긴 문제이지 안중에도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아니다”고 했다.이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4대 그룹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 경협이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게 아니다”며 기업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당일 오전 국회 토론회에서는 북측이 폭파시킨 연락사무소 재건과 평양, 개성, 신의주 등지의 무역대표부 설치
미군 전략사령부가 24일(현지 시각)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재즘(JASSM)’을 기체 외부에 장착하고 비행하는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는 B-1B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외부무장으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재즘(JASSM)'을 장착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 상공에서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이 “최근 북한 내 수용소에서 7000명이 풀려났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이 코로나 상황에서 영양실조가 심각한 수감자들을 관리하기 어려워지자 어쩔 수 없이 풀어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유엔 웹사이트킨타나 보고관은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에 보낸 화상 폐회사에서 “북한의 수용소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 굉장히 취약한데 영양실조가 심각한
더불어민주당은 개인이나 기관이 북측과 접촉할 때 이를 사전 신고하도록 한 제도를 사실상 폐기하는 내용으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5월 같은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다가 “북측의 공작·납치 등 위험으로부터 국민 보호 장치가 사라진다”는 비판을 받자 철회했다.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에 따르면, 26일 열리는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북측과 접촉한 개인·기관이 1년 내에 보고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통일
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최근 북한 내 수용소에서 7000명이 풀려났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이 코로나 상황에서 영양실조가 심각한 수감자들을 관리하기 어려워 풀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북한이 코로나 19 관련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사람은 군법으로 처분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유엔 홈페이지킨타나 보고관은 지난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폐회사에서 “북한의 수용소들은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F-35 스텔스 전투기에서 전술핵폭탄 ‘B61-12’가 투하되는 모습. 핵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B61-12는 유사시 100~150m 지하 벙커들을 초토화할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하 벙커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져간다면 우리도 핵무장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일부 보수 세력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핵무장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요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처럼 미국 핵우산 속에서 살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하에서 핵무기를 한국에 주둔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미국의 전술핵무기 한국 배치를 고려하되, 그것이 안 되면 독자 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핵무장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외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핵무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일부 보수 세력에서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핵무장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요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우리 군 장병들이 전방 지역 철책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지난달 3일 강원도 최전방 지역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와 14시간 동안 남측 지역을 활보한 북한 주민 A씨는 왜소한 체격 때문에 군 입대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또 A씨는 강원도 고성 지역을 통해 탈북했지만, 정작 거주지는 황해도 일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정부관계자는 “A씨가 키도 150㎝ 남짓으로 상당히 작고 몸무게도 50㎏으로 상당히 왜소한 체격이었다”며 “군에 입대하려 했지만 왜소한 체격으로 불가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A씨는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