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4일 “(미국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외교통일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0.12.14/연합뉴스송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자기들은 핵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남 보고 핵을 가지지 말라고 억압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핵확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구두를 벗은 채로 무제한 토론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연합뉴스주영(駐英) 북한 공사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4일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정부·여당이 김정은과 손잡고 북한 주민을 영원히 노예의 처지에서 헤매게 하는 법”이라고 했다.태 의원은 전날 오후 8시 49분부터 이날 오전 6시 52분까지 10시간가량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했다. 그는 “어처구니없는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 김여정의 말 한마디에 통과되려 한다”며 “김여정이 ‘법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14일 미국을 향해 “자기네들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해마다 핵무기 전달 수단을 발전시키면서 어떻게 북한, 이란에 대해 핵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느냐”고 했다.송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북전단금지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미국이) 핵무기를 줄여서 벙커 버스터에 넣고, 저용량의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의원은 “NPT체제가 대표적인 불평등 조약”이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크리스 스미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대북전단금지법은 위헌”이라며 성명서를 내자,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은 “정부 여당은 대북전단금지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14일 김기현·김석기·조태용 의원 등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훼손한다는 美 의회의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대북전단금지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
미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 관계자들이 AGM-183A 극초음속 미사일을 B-52 폭격기에 장착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지난 11일 공개한 사진이다. 이 미사일이 폭격기에 장착되는 구체적인 사진·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미 국방부미국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저와 노동당 본부청사 등 평양 핵심 시설을 30초 내(서울 발사 기준)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근접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5(시속 6120㎞) 이상인 무기를 가리킨다. 현존 무기 체계로는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이
국회가 13일 이른바 ‘대북 전단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시작한 가운데,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북한 주민을 영원한 노예로 헤매게 하는 법”이라고 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국회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대북 전단 금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에 들어갔다. 이르면 14일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외교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원색 비난한 가운데, 강 장관이 이틀 만에 참석한 포럼에서 북한에 코로나19 협력을 재차 제안했다. 외교부가 강 장관의 거취를 압박한 북한에 반박도 못하는 걸 넘어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교부강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화상으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북한은 올해 코로나라는 도전 과제에 집중하고 있고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의 요구에 침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로나와 다른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해 관여(
인권 단체 ‘물망초’가 11일 “국방부가 국군 포로 부음 보도를 일부 수정하라고 부당 압박했다”며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이 이날 국방부에 제출한 서한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물망초에 전화를 걸어 ‘미국의 소리(VOA)’의 기사 내용을 문제 삼았다. 기사는 2008년 탈북에 성공하며 50여년 만에 귀환한 국군 포로 우모씨가 지난 6일 별세했다는 내용이다. 국가가 ‘귀환 용사’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기사에 실린 사진의 출처가 물망초라서 국방부가 전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선DB·연합뉴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북한 김여정 노동장 제1부부장에게 찍히면 문재인 정권에게도 찍혀 철저히 외톨이가 된다는 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에 찍히면 문재인 정권에도 찍힌다는 의미로 ‘김찍,문찍'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 권력 2인자로 불리는 김여정이 지난 9일 강 장관을 실명 비난했지만 정부와 여당에서 누구도 나서서 옹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저께 김 부부장의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하는 리정호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관리.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고지기’ 출신인 탈북 인사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북한 내부 엘리트 일부는 김정은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증언했다.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간부 출신 탈북자 이정호씨는 10일 미국의 소리(VOA) 인터뷰에서 “2017년 채택된 유엔 대북 제재는 역사상 유례 없는 제재로, 북한 지도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대북제재가 북한의 핵심 돈줄 역할을 하던 광물·섬유·수산물 수출과 노동시장,원유
사격 훈련하는 북한 특수부대원들./조선중앙TV 연합뉴스북한이 북중 국경 봉쇄를 위해 투입한 ‘폭풍군단’ 군인이 지난주 양강도 포태리에서 국경경비대 군인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폭풍군단 군인이 고의적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풍군단과 국경경비대 간 충돌직전의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교대하는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조선DB북중 국경 소식에 밝은 대북소식통은 “양강도 포태리 주둔 북한 경비대원 A씨(19세)는 지난주 자신의 분대장과 함께 압록강변 전방 경계 근무 중
북한 인권 단체 '물망초' 상징 이미지. /물망초인권 단체 ‘물망초’가 11일 “국방부가 국군포로 부음 보도를 일부 수정하라고 부당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이 이날 국방부에 제출한 서한 등에 따르면, 국방부 A과 관계자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10시 두 차례에 걸쳐 물망초 측에 전화를 걸어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외신 ‘미국의 소리(VOA)’의 기사 내용을 문제 삼았다.‘국군 포로의 쓸쓸한 안장식’이란 제목의 이 기사는 6·25전쟁 당시 인민군에 포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7일 평양시 소독 모습/노동신문/뉴스1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약 1만 8000회 가량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보고된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9일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상황을 종합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RFA가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방역 단계를 ‘초특급’으로 격상한 것은 ‘비정상적인 대응’이란 지적이 나온다.WHO에 따르면 검사를 받은 이들 중 절반에 육박하는 4275명은 중증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의장실에 항의 방문하고 있다. 2020.12.09 이덕훈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대해 “북한의 인민재판 아니면 조선시대 사또 원님 재판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이 재판관으로 참여한다. 이런 불공정의 극치가 어디 있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정 의원은 “징계위를 15일로 연기했다는데 요식행
미 의회의 모습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유엔 ‘세계 인권의 날’(12월 10일)을 계기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개선을 촉구했다.국무부는 11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의회에서도 북한 인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상원 외교위원회는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대북 전단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의 일방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미 고위 관리들이 “이런 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국제인권단체는 “비극적인 날”이라며 유엔 제소를 예고했다. 이 법은 지난 6월 “(전단 살포를) 금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협박성 담화 직후 정부·여당이 서둘러 마련한 것으로, 야당은 ‘김여정 하명법’이라 비판해 왔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저격’한 김여정의 지난 9일 담화에 대해
'귀환용수' 우수기씨의 묘. 고인은 국군 병사였지만, '특진' 예우로 묘에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조선일보 DB인민군에 붙잡힌 지 58년 만인 2008년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 포로 우수기(88)씨가 지난 6일 울산 한 요양원에서 별세한 사실이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그의 장례식은 대구의 군 병원에서 치러졌으며, 안장식은 지난 8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6·25국군포로가족회 등이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우씨까지 올해 4명이 타계해 탈북 ‘귀환 용사’는 전체 80명 가운데 20명이
북한 시장에서 외화를 교환하는 북한여성북한이 거물급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환율 하락 사태로 혼란을 겪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외화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장의 외화를 흡수하는 조치를 강구한 정황이 북한 공식 매체를 통해 10일 확인됐다.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정보위에 대북 제재, 코로나, 수해의 3중고를 겪는 북한이 물가는 폭등하고 환율은 급락하는 초유의 경제난에 직면했다고 보고했다. 국내 북한 경제 전문가들은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 사태로 외화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외화 가치가 하락하고 북한 화폐 가치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하고 있다./2020.12.09 사진공동취재단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맡아온 미측 협상 수석대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북한이 2년간 너무 많은 기회를 낭비했다”면서 “진지한 외교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지난 8일 사실상 ‘고별 방한'을 한 비건 대표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가진 특강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비건 부장관은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합의문에서 명시되지
평양 도심의 모란봉구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일 수차례 소독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소개했다./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북한의 사망원인 중 1위는 뇌졸중이고, 전염병 중에는 결핵이라고 추정했다.10일 WHO의 ’2019 세계 건강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최다 사망원인은 뇌졸중으로, 인구 10만 명당 193.4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2008년 8월 뇌졸증으로 쓰러진바 있다.이어 심혈관질환(122.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