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거슈먼 미국민주주의기금(NED) 회장은 23일 본지 인터뷰에서 “전체주의 독재자를 달래는 대북전단금지법은 한반도에 평화·화해가 아닌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가 국제사회의 비판을 반박하기 위해 자신의 발언을 잘못 인용한 것에 대해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칼 거슈먼 미국민주주의기금(NED) 회장. /NED앞서 통일부는 주한 외교단과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배포한 대북 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설명 자료에 거슈먼 회장이 지난 6월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대북 전단 살포가 효과적인 방법
한국 선박이 북한에 석유를 밀수출하다 중국 당국에 1주일간 억류 및 승선 검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해당 선박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며 선박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 상습 위반국으로 비난받는 중국에 한국이 ‘제재 위반’ 현장을 발각돼 수색까지 받은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17년 9월 11일(현지시간) 북한으로의 유류공급을 30% 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북 원
2020년 여름 북중 국경지역인 양강도 혜산 시장의 모습. /강동완 교수최근 “남조선 제품을 단 한개도 팔지 말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북한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고강도 단속이 진행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2월 4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한류 금지법’으로 불리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하는 등 최근 ‘남조선 날라리풍’ ‘자본주의 황색 바람' 차단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 12월 초 국가보위성(국정원 격)과 사회안전성(경찰청 격)이 합동포고문과 강연자료를 통해 ‘남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모습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화상으로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국민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선 북한 비핵화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통일연구원(원장 고유환)이 23일 발표한 ‘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 전망에 대한 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 사업이 6·25를 ‘내전(內戰)’으로 표현하고 북한의 민간인 학살 만행을 언급하지 않는 등 편향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해당 사업엔 국민 세금 400억원이 투입됐다.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사업 국제설계공모 공고 포스터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와 대전 동구는 최근 6·25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진실과 화해의 숲’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공모엔 42국 109팀이 참여했다. 그런데 공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최 측은 ‘공모 배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대북전단금지법이 의결됐다. /고운호 기자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가 국내를 넘어 미국·영국을 비롯한 자유민주 진영 전반으로 급속 확산 중인 가운데 미 국무부가 22일 오전 “북한으로의 정보 유입을 증대하는 것은 미국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이 법이 대북 정보 유입 활동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란 미 조야(朝野)의 경고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전단금지법 반대’ 입장을 공식화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언젠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더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남북이) 서로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이 장관은 이날 서울 노들섬 노들서가에서 진행된 ‘청춘이 묻고 그리다, 대한민국과 미래'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이 코로나19에서 안전해지는 것은,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부터 훨씬 더 안전해지는 길”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겨냥한 미국 내 비판에 대해 22일 “잘못된 이해에서 기인한다”며 “대한민국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완벽하게 보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뉴시스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전날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이 법은 전단 살포의 일시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여 노골적으로 북한을 자극하는 정치적 이벤트성의 행위만 통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고문은 전단살포금지법을 비판한 마이클 맥카울 미 하원 외
미국 국무부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북한으로의 정보 유입을 증대하는 것은 미국의 우선순위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미 국무부가 국제사회에서 비판이 커지고 있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6월 경기 파주에서 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 국회가 통과시킨 대북전단금지법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대북 전단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야당은 “문재인 정권은 정녕 북한과 똑같아 지기를 바라는가”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일동은 22일 법안 의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반(反)헌법적, 반인권적 과잉입법으로 국제 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며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못
북한에서 40대 선장이 수십 년간 몰래 미국에서 송출하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북한 당국에 걸려 공개 총살됐다고 RFA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근무교대하는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조선DBRFA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에 사는 40대 어선 선장 최모씨는 수십 년 동안 몰래 RFA 라디오 방송을 청취한 혐의로 지난 10월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미국 연방기관이 북한 뉴스 방송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매체다.북한 사법당국 관계자는 RFA에 “최씨는 50여 척의 배를 소유한 선장 겸 선주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접경 지역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이 연말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민주당 측은 “법 개정에 즈음해 접경 지역 주민들이 면담을 요청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3년 이하 징역과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매기는 이 법에 대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무시한 처사”란 비판이 거세지자 접경 지역 주민 안전을 내세워 맞대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른바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가 21일 “법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전단 금지법을 향한 우려가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해 “법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균형 잡히지 않은 일부 의견이 국내외에서 제시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내외 관련 인사 및 단체와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항보훈회관에서 열린 프리랜서 독립PD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1일 이른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안팎의 비판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위에 있지는 않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법 개정을 비판하는) 그런 주장에는 잘못된 정보에서 출발한 오해와 왜곡이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는 112만 접경 주민
데이비드 올턴(David Alton) 영국 상원의원이 자국 정부에 ‘대북 전단 금지법’(남북 관계 발전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재고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 금지법을 강행 처리한 뒤 미국 조야(朝野)를 중심으로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커지는 흐름에 영국도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내정에 대한 훈수성 간섭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번 파문이 문재인 정부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자유민주 진영 전체의 대결 구도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와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2018년 5월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경찰과 시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저지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0일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개정안)’에 대한 미국 정치권 일각의 비판을 두고 “편협한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 내정에 대한 훈수성 간섭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허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연합뉴스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하면서 “관광지구를 우리 식으로 건설함으로써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휴양지로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올 1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방지를 이유로 금강산의 남측 시설물 철거를 당분간 연기한다고 했던 북한이 내년 1월 당대회를 앞두고 금강산관광지구 개발을 갑작스럽게 다시 꺼내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이 2019년
1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 새로운 구조물이 설치된 모습/38노스평양에 있는 김일성 광장에 구조물이 새로 세워졌고, 이는 내년 초 열릴 당 대회 준비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38노스' 위성사진 분석 결과 김일성 광장 서쪽 끝에 높은 장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건물이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물은 김일성 광장에서 퍼레이드가 열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당 고위 관계자들이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장소의 바로 맞은편 지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건물을 사각형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장이 북한인권법 시행 4주년을 맞아 얘기하고 있다. /한변 제공우리정부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시행할 경우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 신행정부와 충돌할 수 있다고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위원장이 지적했다.커비 전 위원장은 영국의회 내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APPG NK)’이 16일(현지시각) 주최한 온라인 청문회에서 “미국인들이 끊임없이 말하는 것이 수정헌법 1조”라며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등) 조치들은 미국 신행정부 정책과 갈등을 일으킬 수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9월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전날 열린 당 정치국회의 모습을 보도했다. 화면 속 '상장' 계급장을 단 채로 회의에 참석한 정경택(붉은 원) 국가보위상의 모습./연합뉴스북한 리선권 외무상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한 데 이어 정경택 국가보위상(우리 국정원장 격)과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당 정치국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밀려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북한 권력 핵심부에선 이 같은 현상이 내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앞두고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지 긴장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