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 전단을 금지하는 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뒤 박병석 국회의장이 감사 인사를 하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남북 관계 발전법 개정안)을 두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과 함께 향후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카울 의원은 14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위원장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다./연합뉴스북한이 외래어를 줄이고 ‘평양 문화어’(표준어) 사용을 장려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께쯔’라는 일본식 표현을 공식 사용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북한 당국이 발행하는 법률잡지인 ‘법률연구’에 ‘물 한바께쯔’라는 제목으로 김정은의 ‘혁명일화’가 소개된 것이다. 북한 법률연구 잡지(2020년 3월호) 김정은 위원장의 물 한바께쯔 발언이 실렸다/조선DB본지가 단독 입
북한 인권 단체 '물망초' 상징 이미지. /물망초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국군 포로들이 국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측을 상대로 추심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경문협의 이사장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사단법인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는 15일 “승소 판결 이후 서울중앙지법이 추심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경문협은 차일피일 미루며 손해배상액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오늘 서울동부지법에 추심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북한
북으로 날아가는 대북전단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시행 후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다.박상학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이헌 변호사는 15일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박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북한에 굴종하는 ‘김여정 하명법’이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헌법적인 악법이라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전했다.국회는 전날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 등의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남북합의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미국 대표단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공관에 초청해 격려 만찬을 주재하며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문희 북핵외교기획단장, 미미 왕 부장관 전략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윤주 북미국장, 루시 창 공사참사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강경화 장관, 비건 부장관,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외교부 조선일보 DB미국 국무부는 14일(
14일 국회에서 이른바 ‘대북 전단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전·현직 관료, 석학과 싱크탱크 종사자, 국제인권단체, 한반도 전문가 등이 모두 이번 법안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향후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전단을 금지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뒤 박병석 국회의장이 감사 인사를 하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북한 노동신문 뉴스1첫눈이 내린 평양 대동강변의 풍경을 14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창전거리의 고층 건물들을 배경으로 북한의 유명 식당인 옥류관(한옥 건물)이 보인다. 신문은 “어디를 둘러봐도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평양의 설경”이라며 “정다운 거리들이 마치 흰옷을 차려입은 듯싶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4일 “(미국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외교통일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0.12.14/연합뉴스송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자기들은 핵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남 보고 핵을 가지지 말라고 억압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핵확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구두를 벗은 채로 무제한 토론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연합뉴스주영(駐英) 북한 공사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4일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정부·여당이 김정은과 손잡고 북한 주민을 영원히 노예의 처지에서 헤매게 하는 법”이라고 했다.태 의원은 전날 오후 8시 49분부터 이날 오전 6시 52분까지 10시간가량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했다. 그는 “어처구니없는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 김여정의 말 한마디에 통과되려 한다”며 “김여정이 ‘법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14일 미국을 향해 “자기네들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해마다 핵무기 전달 수단을 발전시키면서 어떻게 북한, 이란에 대해 핵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느냐”고 했다.송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북전단금지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미국이) 핵무기를 줄여서 벙커 버스터에 넣고, 저용량의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의원은 “NPT체제가 대표적인 불평등 조약”이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크리스 스미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대북전단금지법은 위헌”이라며 성명서를 내자,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은 “정부 여당은 대북전단금지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14일 김기현·김석기·조태용 의원 등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훼손한다는 美 의회의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대북전단금지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
미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 관계자들이 AGM-183A 극초음속 미사일을 B-52 폭격기에 장착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지난 11일 공개한 사진이다. 이 미사일이 폭격기에 장착되는 구체적인 사진·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미 국방부미국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저와 노동당 본부청사 등 평양 핵심 시설을 30초 내(서울 발사 기준)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근접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5(시속 6120㎞) 이상인 무기를 가리킨다. 현존 무기 체계로는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이
국회가 13일 이른바 ‘대북 전단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시작한 가운데,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북한 주민을 영원한 노예로 헤매게 하는 법”이라고 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국회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대북 전단 금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에 들어갔다. 이르면 14일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외교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원색 비난한 가운데, 강 장관이 이틀 만에 참석한 포럼에서 북한에 코로나19 협력을 재차 제안했다. 외교부가 강 장관의 거취를 압박한 북한에 반박도 못하는 걸 넘어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교부강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화상으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북한은 올해 코로나라는 도전 과제에 집중하고 있고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의 요구에 침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로나와 다른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해 관여(
인권 단체 ‘물망초’가 11일 “국방부가 국군 포로 부음 보도를 일부 수정하라고 부당 압박했다”며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이 이날 국방부에 제출한 서한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물망초에 전화를 걸어 ‘미국의 소리(VOA)’의 기사 내용을 문제 삼았다. 기사는 2008년 탈북에 성공하며 50여년 만에 귀환한 국군 포로 우모씨가 지난 6일 별세했다는 내용이다. 국가가 ‘귀환 용사’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기사에 실린 사진의 출처가 물망초라서 국방부가 전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선DB·연합뉴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북한 김여정 노동장 제1부부장에게 찍히면 문재인 정권에게도 찍혀 철저히 외톨이가 된다는 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에 찍히면 문재인 정권에도 찍힌다는 의미로 ‘김찍,문찍'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 권력 2인자로 불리는 김여정이 지난 9일 강 장관을 실명 비난했지만 정부와 여당에서 누구도 나서서 옹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저께 김 부부장의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하는 리정호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관리.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고지기’ 출신인 탈북 인사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북한 내부 엘리트 일부는 김정은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증언했다.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간부 출신 탈북자 이정호씨는 10일 미국의 소리(VOA) 인터뷰에서 “2017년 채택된 유엔 대북 제재는 역사상 유례 없는 제재로, 북한 지도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대북제재가 북한의 핵심 돈줄 역할을 하던 광물·섬유·수산물 수출과 노동시장,원유
사격 훈련하는 북한 특수부대원들./조선중앙TV 연합뉴스북한이 북중 국경 봉쇄를 위해 투입한 ‘폭풍군단’ 군인이 지난주 양강도 포태리에서 국경경비대 군인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폭풍군단 군인이 고의적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풍군단과 국경경비대 간 충돌직전의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교대하는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조선DB북중 국경 소식에 밝은 대북소식통은 “양강도 포태리 주둔 북한 경비대원 A씨(19세)는 지난주 자신의 분대장과 함께 압록강변 전방 경계 근무 중
북한 인권 단체 '물망초' 상징 이미지. /물망초인권 단체 ‘물망초’가 11일 “국방부가 국군포로 부음 보도를 일부 수정하라고 부당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이 이날 국방부에 제출한 서한 등에 따르면, 국방부 A과 관계자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10시 두 차례에 걸쳐 물망초 측에 전화를 걸어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외신 ‘미국의 소리(VOA)’의 기사 내용을 문제 삼았다.‘국군 포로의 쓸쓸한 안장식’이란 제목의 이 기사는 6·25전쟁 당시 인민군에 포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7일 평양시 소독 모습/노동신문/뉴스1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약 1만 8000회 가량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보고된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9일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상황을 종합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RFA가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방역 단계를 ‘초특급’으로 격상한 것은 ‘비정상적인 대응’이란 지적이 나온다.WHO에 따르면 검사를 받은 이들 중 절반에 육박하는 4275명은 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