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노동신문/뉴스1미 행정부 교체기 때마다 습관적으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이 내년에도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과 “이번엔 어렵다”는 엇갈리는 전망이 29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아산정책연구원은 이날 펴낸 ‘아산 국제정세전망 2021’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개성공단 내 군대 주둔 등 긴장고조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보고서는 북한이 ‘바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최근 북한의 제약사 해킹 수법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29일 주장했다.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보위 간사로서 우리 국민들이 북한 해킹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그 수법을 공개하라고 (국정원에) 요청한 지 한 달이 넘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국정원은 공개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하 의원은 “북한 해킹은 해킹 대상 회사의 일반 직원들 상대로 행해진다. 직원들이 북한 해커 속임수에 넘어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유출하는 것”이라며 “해킹
검열원 완장을 찬 북한 군인이 포대경을 보고 있다/강동완 교수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을 봉쇄한 가운데 백두산 아래 혁명성지로 불리는 양강도 국경 지역에서 최근 ‘군간부 가족 집단 탈북’, ‘무장 군인 탈북’, ‘총격 사건’, 집단 밀수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연이어 터져 북한 당국이 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북중 국경 사정에 밝은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군 간부 가족이 집단 탈북하고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이 총을 들고 탈북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소식통은 “양강도 안전국(경찰청) 군견 대장(대위)김
김여정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현대사 최초의 여성 독재자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인 데일리 비스트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데일리 비스트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그늘에서 벗어나 북한에서 ‘가장 노골적인 싸움꾼'으로 변신하면서 북한 지도부의 차기 후계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김여정이 올해 놀랄 정도로 강경한 일련의 성명들을 통해 한국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오빠 김정은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일 정도로 급부상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 개정안)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뉴시스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핵·대북전단 등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RFA에 “송 의원의 핵무기 발언은 미국의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도전하는 것
지성호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 지성호(38) 의원이 28일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인 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전단금지법)’의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지성호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주요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것이다. 과잉 입법이란 지적을 받아온 전단금지법의 처벌 조항(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삭제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았다.앞서 지난 2일 민주당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킨 ‘남북관계 발전에 관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조선일보DB라종일(80) 가천대 석좌교수는 28일 “영국 정보국 MI6 요원 신분으로 소련을 위해 활동한 조지 블레이크는 MI6에 들어갈 때부터 소련 정보기관 KGB 요원이었던 ‘고첩(고정 간첩)’이었다”고 말했다. 블레이크가 미국의 폭격에 분노하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뒤늦게 읽은 뒤 전향했다는 것은 소련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이다.라 교수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MI6 측으로부터 듣고 확인한 바로는, 블레이크는 10대 시절 이미 KGB에 포섭돼 길러졌다”면서 “KGB가 계획적으로 그를 MI6에 심은 것
이인영(가운데) 통일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새해 남북관계에 대해 “인도협력 분야에서 시작해 민생 분야, 비상업적 인프라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1년 정책자문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남북 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구조를 만들어 실질적인 협력과 상생의 물꼬를 트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또 “새해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변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문재인 정부를 거세게 비판하던 지난 6월 11일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본부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자신의 창고에서 대북전단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DB민간 대북전단의 원조로 꼽히는 이민복 풍선단장은 28일 “대북전단은 레이더와 열·소리·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완벽한 스텔스 기구’”라며 “비공개로 진행하는 전단 살포는 당국이 주장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는 정부·여당의 논
인공위성에 포착된 북한 평안남도의 증산 11호 교화소. /휴먼라이츠워치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북한 인권 상황이 심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와 엔케이소셜리서치(NKSR)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0년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1%는 “북한 인권 상황이 심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4.6%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답했다.‘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항’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국가정보원이 과거에 있었던 모든 ‘탈북민 위장 간첩 사건’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국정원은 28일 과거 중앙합동신문센터(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적발한 탈북민 위장 간첩 사건을 전수 조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조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여부 등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TF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팀장을 맡고, 국정원 파견검사와 변호사 출신 준법지원관 등 총 1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국정원이 TF를 구성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위장 간첩 혐의를 벗은 홍
올해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자연 감소(출산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 노선을 제시한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가 지난해 연말 평양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난 1월 5일 북한 주민들이 전원회의 과업 관철을 위한 궐기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북한이 새해를 나흘 앞둔 28일 “자력갱생은 우리식 사회의주의의 전진방향, 발전방식”이라고 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코로나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자력갱생’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력갱생은 우리 인민의 특유의 투쟁정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사회주의 헌법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영상을 방영하면서 테슬라 차량이 참고자료로 등장했다. 차량운전대에 테슬라 로고(붉은색 원)가 보인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북한 대학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을 배우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조선중앙TV는 북한의 ‘헌법절’(제헌절)이었던 지난 27일 오후 8시 북한 사회주의 헌법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영상을 방영했다. 20분 정도 분량의 영상 중 사회주의 교육제도를 선전하는 부분에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장면이 5초가량 노출됐다.북한 대학교육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수많은 인력이 동원돼 매스게임으로 '결사옹위'라는 붉은색 글자를 새긴 모습/38노스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수천명의 인원이 동원돼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26일(현지 시각)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같이 전했다.38노스에 따르면 이날 위성사진에 광장에 집결한 수많은 인력이 매스게임으로 ‘결사옹위’라는 붉은색 글자를 만든 모습이 포착됐다. 결사옹위는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신변을 목숨 바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9주기를 맞아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밝혔다./연합뉴스북한이 올해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수해·태풍 등 ‘3중고’를 겪는 가운데 주민들 속에서 ‘고위층’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4일(현지 시각)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먹고 살기 힘들어진 북한 주민들 속에서 사기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짜 신분증이나 신임장을 만들어 갖고 다니며 협잡행위(사기행위)를 하는 대상들에 대한 단속
미 국방부가 최근 주일 미군기지에 임시 배치된 세계 최강 스텔스전투기 F-22와, 미 해병대용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가 함께 출격훈련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주일미군 기지에 F-22 및 F-35B 스텔스기가 동시 배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이들 스텔스기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 꼽힌다. 최근 미국과 중·러 사이의 군사적 갈등도 고조되고 있어 이번 영상 공개는 다음달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중·러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헌법절'인 27일을 기념해 헌법의 '인민 사랑' 정신을 강조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2면에 실린 헌법 제정 당시의 사진과 관련 보도 내용, 자료 등의 전시물/연합뉴스북한이 27일 헌법절(제헌절)을 맞아 “사업상 특성과 생활상 애로를 운운하면서 법을 지키지 않는 위법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꾸준히 교양해야 한다”며 ‘법질서 수호’를 강조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주의헌법을 철저히 구현하여 우리 조국을 인민의 나라로 더욱 빛내이자’ 제목의 사설에서 “대중의 준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公布)를 앞둔 이른바 대북 전단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유력 인사들은 하나같이 대북 정보 유입을 강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표현의 자유를 억누른 이번 법안이 향후 민주적 가치를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 불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2016년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북한 요덕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정광일(왼쪽)씨의 자
민주당의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강행 처리한 일명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 “북한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희생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민주당 소속인 엥겔 위원장은 23일(현지 시각) 미국의 소리(voa) 인터뷰에서 “남북 외교와 신뢰 구축 노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다”면서도 이로 인해 북한 인권 증진 노력이 소홀해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대북전단금지법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과의 협력을 고대한다”고 했다.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