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온 북측 방문단은 140명, 평양에 간 남측 방문단은 151명.북측 이산가족 100명은 서울에서 750여명의 가족과 만난 반면에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평양에서 243명의 가족을 만났다. 이번 행사기간 상봉 가족수는 1천명 정도에 달했다는 것이 대한적십자사측 설명이다.남측에서는 6회에 걸쳐 10시간, 북측에서는 5회에 걸쳐 8시간 동안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서울 방문기간 북측 방문단이 사용한 호텔 방수는 10층에서 16층까지 124개이고 평양과의 연락은 직통전화 10회선을 이용했다. 북측 방문단이 머무는 숙소에는
평양을 방문해 반세기만에 그리운 혈육을 만난 남측 이산가족 100명과 수행원, 취재기자 등 남측 방문단 151명은 2박3일간의 상봉일정을 마치고 28일 오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순안공항을 출발, 서울로 향했다.남측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고려호텔 1층 로비와 찻집 등지에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과 선물 등을 교환하며 기약없는 이별의 아쉬움을 나눴다.특히 치매증세를 보여 평양방문 첫날 50년만에 만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건강이 악화돼 고려호텔 인근 친선병원에 입원했던 손사정(90) 할아버지가 이날 아침 정신을 되찾아 호텔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27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김 위원장의 답방을 마음속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김 위원장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으니 답방이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명예총재는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특파원 14명과 만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김 위원장 답방에 89.8%가 찬성한 통일부의 대북정책 여론조사'를 예로 들며 '여론조사에서는 김 위원장 답방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지만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사람들, 마음속으로 반대
북한 평양방송은 제3차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27일 평양교예(서커스)극장에서 종합교예공연을 관람했다고 28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날 공연 관람에는 장정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방문단, 북측 관계부문 간부, 평양시민들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이어 '출연자들은 공연을 통해 발전하는 교예예술을 잘 보여주었다'면서 '공연은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말했다.이날 장 부총재를 비롯한 남측 방문단 중 일부는 평양시 교외에 있는 동명왕릉과 평양지하철도, 만수대창작사를 돌아봤다고 평양방송은 덧붙였다./연합
28일 오전 8시50분께 김포공항 1청사에 도착한 북측상봉단은 반세기만에 상봉한 가족들을 남겨두고 또다시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때문인지 대부분 굳은 표정이었고 일부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북측상봉단 일행들은 공항도착후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 앞에 마련된 대기석에 2-3명씩 짝을 지어 앉아 출발을 기다렸으며 서로 담소를 나누거나 짧은 2박 3일간의 만남을 회고하듯 상념에 잠겨있기도 했다.김포공항에는 또 롯데월드호텔 환송상봉장에 미처 나가지 못한 가족들이 대형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나와 북으로 돌아가는 혈육들과 애
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40명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김포공항을 떠나 평양으로 돌아갔다.방문단은 아시아나 항공 OZ-1007편을 이용해 김포공항을 떠나 오전 11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이어 남측 방문단 151명은 이날 낮 12시께 이 항공기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1시께 서울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평양을 방문중인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앞서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고려호텔에서 가족및 친지들과 작별상봉했다./연합
남북한 `과거사' 발언 파문을 빚은 황태연(黃台淵) 동국대교수가 28일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 비상근 부소장직을 사퇴했다.황 교수는 '자민련과 모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데 소송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임채정(林采正) 연구소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황 교수는 '자민련이 논평에서 나의 강연내용에 대해 `김일성대 교수같은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한 언론사가 `김정일(金正日)로부터 사과받지 않아야 한다'고 보도한 것은 내 발언의 명백한 왜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내 강연 취지는 전범재판
▲06:00-07:00 조식 ▲07:30-08:00 작별상봉 ▲08:00-09:00 김포공항 도착 ▲10:00-11:00 서울 출발, 평양 도착 < 남측 평양방문단 > ▲08:00-09:00 조식 ▲10:30-11:00 작별상봉 ▲11:00-12:00 평양순안공항 도착 ▲12:30-13:30 평양 출발, 서울 도착 ※ 세부일정은 양측의 합의에 의해 다소 조정될 수 있다./연합
이산가족 상봉 북측 방문단에 포함돼 서울에 온 최인권(67)씨가 6.25전쟁 당시 국군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돼 전사자로 처리돼 있는 사실이 27일 뒤늦게 알려졌다.정부 기록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한 최씨는 지난 50년 12월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전사 처리돼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고향이 경남인 최씨는 국군포로 출신 여부를 확인하는 일부 언론에 '의용군으로 자진 입대했다'고 주장했다.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최씨의 행적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그를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와 같은 개념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이 서울과 평양 체류 둘째날인 27일 반세기동안 헤어져 살아온 가족과 친척을 개별상봉한 사실을 28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남북한에 헤어져 살고 있는 친척과 가족들이 평양 고려호텔에서 ‘가정적 분위기’ 속에서 식사도 함께 하며 혈육의 정을 나눴다면서 “수령님과 장군님의정치를 동경해 30여년전에 공화국(북한) 품에 안긴 성경희(55ㆍ여)는 남편, 자녀들과 함께 어머니를 상봉했다”고 전했다.방송은 이어 성씨 가족이 어머니 이후덕(77)씨에게 생일상을 차려 드렸으며 북한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을 다닌 사
남북 이산가족들이 2박3일간의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8일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귀환한다.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북측 방문단 140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정도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호텔 현관 앞 지상 주차장에서 남측 가족과 마지막 작별상봉을 갖고 다시 헤어지는 아쉬움을 나눈다.북측 방문단은 남측 가족의 환송을 받은뒤 오전 10시께 아시아나항공 OZ-1007편으로 먼저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돌아간다.또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인솔한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 비상근 부소장인 황태연(黃台淵) 동국대 교수(정치학)는 27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6·25 침략전쟁 및 KAL(대한항공)기 폭파 관련 ‘사과 요구’ 논란이 있으나 김 위원장은 유아 시절 발발한 6·25 전쟁에 책임이 없으므로 침략범죄 용의자도 아니고, KAL기 폭파를 지휘했다는 증거도 없고 조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황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의원연구단체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회장 장영달·張永達 의원) 초청 조찬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
동국대 황태연(黃台淵·정치학) 교수가 27일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21세기 동북아 평화 포럼’(회장 장영달·張永達 의원·민주당)에서 여·야 의원 12명을 상대로 조찬 강연을 마치자 의원 3명이 나서 ‘과거사 사과’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해군 참모총장 출신인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은 “6·25 침략전쟁이 국제법적 사안일지는 모르나 국민정서가 더 중요하다”면서 “김일성(金日成) 이후 세습된 북한 정권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 의원도 “듣기 거북한 얘기가 많았다”며 “김정일이 북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27일 대한항공(KAL) YS-11기 승무원으로 지난 69년 납북된 성경희(55)씨가 평양에서 어머니와 상봉한 소식을 처음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 마감뉴스를 통해 방문단의 개별상봉 소식을 전하면서 성씨가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어머니 이후덕(77)씨와 고려호텔에서 감격적으로 상봉한 소식을 화면과 함께 내보냈다.중앙TV는 “수령님(김일성 주석)과 장군님(김정일 총비서)의 애국애족 정치를 동경해 30여년전 공화국의 품에 안긴 성경희가 남편과 자식들을 데리고 어머니와
하루 뒤면 서울을 떠나야 하는 가족들을 이대로 보내기에는 50여년간 가슴에 맺힌 한이 너무 컸던 것일까.27일 이산가족 개별상봉이 이뤄진 서울 롯데월드호텔에는 들것에 실려서라도 한번이라도 더 북측 가족을 만나보겠다는 이산가족의 애절한 모습이 펼쳐져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감동의 주인공 중 한명은 지난 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인민군에 의해 끌려간 뒤 50여년만에 서울을 방문한 박창서(79)씨의 아내 이인규(77)씨.이씨는 지난해 6월 주말농장에서 풀을 뽑던중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말도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
'평생 막내딸 걱정으로 마음고생만 하시다 떠나신 어머니가 이 소식을 들으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27일 평양에 머물고 있는 전 KAL기 승무원 성경희(55)씨의 어머니 이후덕(77)씨를 통해 당시 성씨와 함께 납북됐던 여승무원 정경숙(55)씨가 현재 평양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씨의 오빠 현수(70.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씨는 '풍문으로만 들었던 동생의 생사를 이렇게 확인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도 얼마전 세상을 뜬 어머니 생각에 한숨을 내쉬었다.`막내딸을 만나기 전에는 절대로 눈을 감을 수 없다'던 어머
'형식은 진전, 내용은 답보' 서울과 평양에서 지난 26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행사는 이 한 구절로 정리된다.형식면에서 우선 상봉시간이 늘어났다.서울에서는 중식과 석식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평양에서도 동석석식이 마련돼 이산가족 상봉의 핵심인 만남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2차 상봉 때 8시간 정도였던 상봉시간이 이번 3차 교환 방문에서는 10시간을 넘을 정도로 늘어났다.석식이 동석식사로 치러지면서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 같은 군더더기 행사가 줄어드는 부수적인 효과도 올려 행사비
'내 아들 양록이 어디 있어. 빨리 찾아줘.' '아버지 제가 양록이예요.' 27일 오후 평양시내 문수거리에 위치한 친선병원 7호실에서는 안타까운 부자상봉이 26일에 이어 계속됐다. 남측에서 치매로 고생해 온 손사정(90)할아버지는 50년 동안 꿈에도 그리던 아들 양록(55)씨를 만났지만 전날 단체상봉 때 이어 아들의 얼굴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되풀이했다.전날 집단상봉 때 변화된 환경 때문에 현재 상태를 알지 못하는 치매상태가 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손 할아버지는 이날 새벽 혈압과 맥박 이상으로 긴급히
반세기만에 그리운 가족들과 만난 남북 이산가족 들은 27일 서울과 평양의 숙소에서 가족, 친척들과 개별 상봉을 갖고 가슴속에 묻어뒀던 애끓는 혈육의 정을 나눴다.전날 첫 만남의 흥분으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이산가족들은 이날 호텔 객실에서 열린 개별상봉에서 어릴적 얘기와 고향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족보와 반지 등 미리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각각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과 고려호텔에서 2시간여동안 가족단위로 개별상봉을 하고 회포를 풀었다.서
제3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 북측 대표단은 서울-평양간 직통전화 10회선을 이용, 평양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대표단이 별도의 상황실이나 기자실 설치를 원치 않아 이를 설치하지 않았다'면서 '북측 김경락 단장 및 수행원, 기자실 숙소에 10회선의 전용선을 설치, 평양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북측 대표단 및 이산가족 방문단 140명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 10-16층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북측 수행원, 기자실 숙소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어 인터넷이나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