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5일 오전 판문점에서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분단 사상 처음으로 흩어진 가족들의 애절하고 그리운 사연이 담긴 600통(각각 300통)의 서신을 교환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14일 오후 남측 이산가족들이 생사및 주소가 확인된 북측 가족들에게 보내는 300통의 편지를 행낭에 담는 장면을 언론에 공개한데 이어 15일 오전중 판문점으로 보내기로 했다. 한적은 애초 14일중 미리 판문점으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북측이 13일 제5차 장관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데 이어 서신교환도 연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자 일정
민주당과 자민련은 13일 국정협의회를 열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간 상호 교류.협력 증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의 성사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 등 양당과 청와대 고위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양측은 이를 포함해 9개 항에 합의했다./연합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북측에 대규모 이산가족 교류 확대방안을 제의, 논의할 예정이다.정부 당국자는 11일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과 서신교환을 10만명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북측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산가족을 위한 면회소도 경의선 연결지점에 항구적으로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금강산과 판문점에 임시면회소, 서울-평양간 영상 상봉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경제협력 부문에서는 선사간 갈등으로 불거진 남북
황태연(黃台淵) 동국대 교수는 자신의 남북관계 '과거사' 발언 파문과 관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해 한나라당과 자민련 관계자 5명, 6개 언론사 관계자 37명 등 모두 4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법원에 고소했다고 10일 밝혔다.황 교수는 소장에서 양당과 6개 언론사에 대해 모두 27억원의 위자료와 정정보도를 청구했으며, 특히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부대변인에 대해선 형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연합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최근 현대아산㈜에 금강산관광사업지역인 고성읍(온정리 포함) 일대의 완전자율통행을 보장하고, 이를 위해 고성읍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소개(疏開)하겠다고 공식 통보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북측은 또 고성항(장전항) 내 고성해수욕장(가칭)도 완전 개방하기로 약속했다. 북측이 해수욕장 개방과 함께 고성읍 주민들의 다른 지역 이전방침을 밝힌 것은 98년 11월 금강산관광사업 착수 이후 2년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아산㈜ 고위관계자는 8일 “최근 북측이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고성읍 일대의 관광객 완전자율통행
북한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8회 베를린관광박람회(ITB)에 참가, 2개 관광상품을 내놓고 관광홍보 및 유럽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은 이 관광박람회에 조선국제총여행사와 관광총국 관계자 2명을 파견, 베이징(北京)-평양-개성-묘향산-남포를 관광하는 9일 일정의 A코스와 베이징(北京)-평양-개성-묘향산-남포-원산-칠보산-백두산을 관광하는 16일 일정의 B코스 관광상품을 내놓고 홍보 및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였다.북한은 이번 베를린 관광박람회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비밀리에 대북 접촉을 갖고 내달 23일 오사카(大阪)에서 개막되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밝혀졌다.김 회장은 8일자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하순 해외에서 북한체육계 최고위급 관계자와 만난 사실이 있다'며 '단일팀 구성은 기술적인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시간도 있어 가능하다는 게 북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주말 갖는 남북한간 협의에서 일이 잘 풀리면 단일팀 탄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회장은 또 북한의
일본에서 활약중인 가수 김연자(金蓮子.42)씨가 오는 4월5일부터 12일까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한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7일 보도했다.김씨는 평양시내에 있는 극장에서 3차례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며, 공장방문 공연과 지방공연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이번 공연에서 북한노래 `반갑습니다'를 비롯, 남한의 `꿈에 본 내고향', 일본의 `달의 사막' 등을 부를 예정이다.그는 '북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도쿄=연합
정부는 이달 중순 서울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5일 '정부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상반기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어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를 개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여러차례 우리의 의사를 전달한 만큼 북측도 답방에 대한 방침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오준상(남.97.황해.전북) = 딸.▲왕규원(남.78.경기.경기) = 조카, 사촌.▲왕봉성(남.99.평남.강원) = 아내, 아들2, 딸, 조카2.▲우종하(남.78.황해.경기) = 조카2.▲원성천(남.84.인천.인천) = 아들.▲원월순(여.99.경남.경기) = 아들.▲위문현(남.56.함남.경남) = 이복동생.▲유동형(남.79.황해.인천) = 아들.▲유두희(여.100.강원.강원)= 아들.▲유봉희(여.98.함남.울산) = 손녀, 손자.▲유의숙(여.73.강원.서울) = 아들.▲유인서(남.70.황해.인천) = 여동생, 사촌.▲유제환(남.7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2일 오후 오는 15일 북측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서신을 교환하게될 이산가족 대상자 3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다음은 서신교환 대상자 300명의 명단이다. 서신교환 대상자 성명(성별.나이.출생지.거주지)=재북 가족관계 ▲강기주(남.91.평북.서울) = 아들, 딸 ▲강병조(남.82.평북.경기) = 조카 ▲강승진(남.92.평북.강원) = 딸, 조카2 ▲강양수(남.81.경기.경기) = 딸2 ▲강언연이(여.102.경기.인천) = 딸, 손자2 ▲강여관(남.70.함남.경기) = 형수(운신못함) ▲강의건(남.74.함
남측 이산가족 300명이 분단사상 최초로 오는 15일 판문점의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가족에게 편지를 보낸다.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2일 ▲생사.주소 확인자 122명(1차 63명, 2차 59명) ▲평양에 가지 못한 이산가족 방문단 탈락자 64명(1차 24명, 2차 24명, 3차 16명) ▲직계가족 우선 및 고령자 우선원칙에 의한 이산가족 방문단 114명(1차 33명, 2차 41명, 3차 40명) 등 서신교환 대상자 300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언론에 공개했다.특히 방문단으로 평양에서 국군포로 출신의 재북가족을 만난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1일 김정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시기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올해 틀림없이 서울에 올 것이고, 김 위원장이 4월에 모스크바를 가니 자연히 그 이후에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공중파 방송3사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 또 이날 보도된 경남신문과 충청일보의 창간 55주년 기념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냉전종식을 위해 평화협정 또는 평화선언 등 어느 것이 될지 모르지만 군
69년 대한항공(KAL)기 납북 후 귀환하지 못한 11명 중 생사가 불확실했던 잔류승객 7명의 생존가능성이 28일 제기됐다. 3차 이산가족 방북단의 일원으로, 당시 승무원이었던 딸 성경희(55)씨를 만나고 이날 돌아온 이후덕(77)씨는 기자회견에서 “딸이 ‘(승객들이) 다들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러나 “딸이 ‘승객들을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또 “(납북 당시) 연포비행장에 내릴 때까지 북한 땅인지 몰랐고, 내려보니 인민군이 늘어서 있었다”는 딸의 말을 전했다. 이
-국군포로 형님 만나고 온 동생 2명- 국군포로 출신인 손원호(75).김재덕(69)씨를 만나고 돌아온 남측 동생들은 28일 김포공항에서 '형님들이 북한에서 고생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손원호씨를 만나고 온 동생 준호(68.경북 경주시)씨는 '좀 얼떨떨했지만 기분은 좋다'면서 '만난 것 자체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피력했다.그는 '형님과 조카 2명(손영락.손정락) 모두가 탄광에서 일한다고 들었다'며 '형님 손을 잡아보는 순간 손이 너무 거칠어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워 했다.준호씨는 '형님 가족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이산가족방문단 151명은 28일 낮 1시48분께 아시아나 항공 OZ-1008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남측 방문단은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 수속 절차를 마친뒤 마중나온 가족과 친지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지난 26일부터 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일정을 모두 마친 이산 가족들은 공항 현장에서 해산, 가족들과 함께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이산가족들은 평양을 떠나기 앞서 오전 9시30분부터 30분 가량 고려호텔 로비에서 재북 가족들과 마지막 작별 상봉을 가졌다.한편 서울을 방문했
'일회성을 극복하라'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을 지켜본 많은 실향민들과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반세기만의 상봉이 감격스럽고 이산가족들에겐 분명 기쁨과 회한의 순간이었지만 28일 가족을 또다시 생이별한뒤 쓸쓸히 뒤돌아서는 상봉가족들의 모습은 또 다른 아픔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국제적으로 사람을 찾는 이른바 `심인(尋人)사업'의 순서는 생사.주소확인-서신교환-상봉-재결합으로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남북간 정치적 한계를 고려할 때 재결합이 시기상조라는 측면에서
0...끝내 아들과 상봉하지 못하고 평양을 떠나게 된 김유감(76) 할머니는 작별상봉을 나온 두 딸의 위로를 받았다.딸들은 '우리 사는 것 근심하지 말고...오빠(김수남)도 잘 있어요'라고 했고 김 할머니도 '아들을 못 봐 너무도 서운했지만 이제 마음이 진정된다'며 딸들과 밝은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김 할머니는 아들을 위해 서울에서 산 파카 점퍼를 큰 딸에게 입혀주며 건강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0...평양에 남겨둔 유일한 혈육인 큰 딸과 작별인사를 한 김옥규(85)할아버지는 헤어짐에 아쉬운 눈물을 보이는 딸 복희(57)씨
반세기만에 혈육들과 만난 제3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은 28일 2박3일간의 아쉬운 일정을 마치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귀환했다.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북측 방문단 140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아시아나항공 OZ-1007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돌아갔으며,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인솔한 남측 방문단 151명은 낮 12시께 같은 비행기로 순안공항을 떠나 서울로 돌아왔다.50여년만에 가족들과 만난 감동과 회한으로 마지막 밤을 뜬 눈으로 지샌 이산가족들은
남북한 `과거사' 발언 파문을 빚은 황태연(黃台淵) 동국대교수가 28일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 부소장직을 사퇴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 발언을 문제삼아 현정부의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의 총재단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현정권 출범과 더불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해 사상의 편린을 만들어주는 황 교수의 이번 발언이 대통령 의중과 같은 것 아니냐'면서 '이 정권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권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이 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