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연평해전 2년] NLL 수렁에 빠진 軍「6·15」는 「연평 해전」기념일이다. 2년전 이날 우리 해군은 서해안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하던 북한 해군을 압도적인 전력으로 차단, 격퇴시켰다. 그러나 2년 뒤 이날 우리 군내에서조차 연평해전은 빛바랜 「사진」같이 퇴색한 듯하다. 최근 북한 선박들의 잇따른 영해 및 NLL 침범에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 그 기백은 어디로 사라졌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이를 비웃듯 북한선박은 13·14일 계속 우리 NLL 지역을 침범, 유유히 항해하는 일이
한나라당은 15일 이회창 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국방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작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영해 개방에 대한 이면합의 의혹을 논의,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동신 국방,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해임이나 사퇴 조치가 없을 경우 국회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권철현 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50년간 지켜온 NLL이 침해당한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 태도가 너무나 미온적인 것에 대해 무엇인가 그 뒤에 숨어있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
일본에서 동해 원산항으로 향하던 북한의 소형 화물선 남포호(392t)가 지난 14일 밤 11시 10분쯤 동해 저진 동쪽 82마일 해상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상했다. 합참은 남포호가 우리 해군의 집중경비구역(50~60마일) 외곽지역을 통과했기 때문에 ‘침범이 아닌 통과’라며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합참은 15일 『우리 해군 초계함이 14일 밤 10시 25분쯤 저진 동쪽 90마일(NLL 남쪽 4마일) 해상에서 「남포호」를 발견, 통신검색을 한 결과 선원 16명과 자전거를 싣고 일본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15일 한나라당 총재단·국방위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박세환 국방위 간사가 이회창 총재에게 북한 선박 영해 침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북선박과 교신내용이 사실이면"국기 흔들 수 있는 사건"한나라당은 15일 긴급 총재단·국방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영해침범 북한 선박과 우리 해군과의 교신내용( 본지 14일자 1면 보도 )을 통해 ‘제주해협 개방 밀약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국방장관 해임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다음은 발언록 요약.▶ 이회창 총재 =북한선박의 교신내용이 사실이라면 국기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다. 철저히
현대는 북한측에 금강산 관광의 대가로 해상 관광은 1인당 100달러, 육상 관광은 1인당 50달러씩 정액 지급키로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측은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 금강산 관광 재협상에 대해 비공개 증언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현대는 재협상 타결 직후 『관광 대가는 현대의 능력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불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설명했었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해상 100달러 육로 50달러가 과연 경제성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인지 모르겠다』며 『현대가 육로 개설을 위한 당국자 회담 개시 시한을 7월
"현대에 또 끌려가면 한국경제 위기 맞을 것"금강산관광은 또다시 한국경제의 수렁이 될 것인가.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현대와 아태평화위원회의 합의문 공개 여부를 놓고 오전 내내 공방을 벌인 끝에, 오후에 현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합의문을 열람했다. 그 평가는 여야가 상반됐다.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해상관광 대가를 1인당 100달러, 육로관광을 50달러로 하겠다는 약속은 합의문에도 없다』며 『현대가 새로운 합의를 갖고 왔지만 이 합의대로 수익성을 낼 가능성은 없고, 현대는 일단 정부를 끌고 들어가겠
정부는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에서의 우리 군 작전예규와 작전 범위 등을 대폭 개정하는 범위에서의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정부가 NLL에서의 군 작전예규에 관한 사항을 재검토키로 한 것은 유엔군사령관에 의해 일방 선언된 NLL이 현실적으로 남북간에 적용되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53년 유엔군에 의해 선언된 북방한계선 상에서의 우리 군 작전예규와 범위, 수위 등이 그동안 수정없이 원용돼 여러가지 비현실적인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
북한상선 남포2호(2400t급)와 청진2호(1만3000t급)가 14일과 지난 4일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각각 침범한뒤 북상한 사태는 남북한 양측에 상당한 파장을 미치고 있다.남측은 북한상선이 관할수역을 침범했는데도 군의 대응 조치가 미흡했다며, 차제에 비록 상선일지라도 경고사격 또는 나포 등의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등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물론 사태의 주체인 북측도 국제해사기구(IMO)에 정식 등록된 상선을 동원, 제주해협과 남측의 관할수역을 종횡무진해 나름대로 대.내외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분
남한의 대학생 10명중 9명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찬성하고 6명은 찬성과 함께 환영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15일 조사됐다.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사무처장 손진영.孫進榮)는 지난 4∼5월 전국에서 개최된 대학생통일문제 토론회 참가한 학생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상회담 이후 지난 1년간 대학생들의 통일의식 변화와 김정일위원장 서울답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응답자의 ▲60.7%는 `적극 찬성하며 환영할 것' ▲38.1%는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15일 '북한이 일본정부가 원조하는 식량을 받으면서 일본 수송선을 배제하고 굳이 북한 수송선을 고집한 것은 식량은 조금만 싣고 일본에서 구입한 `사린가스'를 북한 수송선 배밑에 싣고가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질의자료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사린가스 4.7㎏이면 남한 인구 4700만명이 입으로 들어마실 경우 모두 사망하는 맹독가스'라고 말했다.그는 또 '요한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유럽연합(EU) 의장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던
남북한 해군간 서해교전(99.6.15) 이후 남한의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북한군의 군사도발 행위가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군 고위관계자는 15일 '지난 90년부터 99년 6월 15일까지 군사분계선을 비롯해 우리측 지역에서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수준의 북한군 군사도발 행위가 연 평균 8회씩 있었다'면서 '그러나 서해교전 이후에는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서해교전까지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는 연 평균 60여 차례씩 일어났다'며
일본에서 동해 원산항으로 향하던 북한의 소형 화물선 남포호(392t)가 지난 14일 밤 11시 10분께 동해 저진 동방 82마일 해상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5일 밝혔다.남포호는 이날 밤 10시 25분께 저진 동방 90마일(NLL 남방 4마일) 해상에서 우리 해군 초계함에 의해 최초 식별됐으며, 선원 16명과 자전거를 싣고 일본 미이즈루 항에서 출항했다고 합참은 전했다.합참은 '남포호가 통과한 NLL 지점은 우리 해군의 집중경비구역 외곽지역으로 N LL을 침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
지난 13일 밤 11시 45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 남포2호(2천400t급)는 14일 오후 8시께 NLL 끝점인 강원도 저진항 동방 218마일 공해상으로 빠져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또 이날 오후 3시께 우리 해군 을지문덕함에 의해 최초 식별된 북한 소형 화물선 대성 422호(946t급)는 오후 8시 현재 서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밖에서 북상중이며, 15일 오전 2시30분께 서해 NLL 서방 13마일 공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오사카에서 출항한 대성 422호는 선원 13명과 의류를 싣고,
북한 선박 1척이 지난 13일 밤 또다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김동신 국방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 선박이 영해나 NLL을 다시 침범할 경우 직을 걸고 무력대응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수방관하면서 소극적 대응을 했다. 일각에서는 군이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기본임무 수행마저 일일이 권부의 「결재」를 받아 시행한다고 비판한다. 안보원칙에 충실해야 할 강군이 대표적인 「무소신 안보관료 집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판이다. ◆ 군 소극 대응 =군 당국은 북한 선박이 NL
네차례 장관급회담에 눈길제주해협을 침범했던 북한 상선 ‘청진2호’가 “6·15 북남협상 때 제주해협 자유통항이 결정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정부는 “거론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 일각에선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6·15와 그 이후 남북 당국자가 공식, 비공식으로 만난 자리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기 때문에, 설사 ‘이면 합의’가 있었더라도 누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방법으로 했을지 짐작하기는 어렵다.당장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3일 평양공항에서 숙소인 백화원영빈관까지 가면서 배석자
북한의 ‘청진2호’가 우리 함정과의 교신에서 말한 ‘6·15 북남협상 교환시’란 무슨 의미일까. 6·15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정상회담 때’ 아니면, ‘공동선언문?─??뜻일까. 그러나 고위층 출신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정상회담을 ‘력사적인 평양상봉’ ‘담화’ ‘회담’ 등으로 표기하고, 김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의 회담은 ‘최고위급회담’으로 표기해왔기 때문에 반드시 정상회담을 지칭하는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했다. 정상회담 이후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진행된 여러 회담에서 거론됐다는 의미로 사
군사전문가 지만원씨북선박에 "검색하게 해달라" 거꾸로 사정북한 상선들과의 교신록 전문이 밝혀졌다. 두드러진 것은 6월 2일 오후 12시45분부터 6월 3일 오전 9시30분까지 무려 21시간에 걸쳐 이뤄진 청진2호와 우리 해군 수원함과의 교신 내용이다. 이 교신 내용엔 현재 우리 군이 처해있는 처지와 심리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참담함 그 자체다.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해군함정은 상부에 보고하기 전에 무조건 경고·정선·검색한 후 경우에 따라 나포해야 한다. 이는 연합사 자동 교전규칙이자, 우리 해군의 권한이다.
국방위, 제주항로 '이면합의설' 추궁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가 작년 6·15 남북협상에서 이미 결정됐다는 북한 선박의 교신내용(본지 14일자 1면)이 보도되자,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는 발칵 뒤집혔다.야당은 “우리 해군 및 해경 함정과 북한상선간 교신내용은 6·15정상회담에 밀약 또는 이면합의가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추궁했고, 여당은 “있을 수 없는 억측”이라며 반박했다.이와 관련,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이 “조선일보에 보도된 교신내용이 맞느냐”고 김동신 국방부 장관에게 묻자, 김 장관을 대신해 답변에
한나라당은 14일, 지난 2일 우리 영해를 침범했던 북측 청진2호가 우리 측 군함과 교신할 때 "6·15 북남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 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으로 결정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사실(▶기사보기)이 밝혀지자, 남북당국간의 '제주해협 통과 밀약설'을 제기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이회창 총재는 “사실여부를 다 따져봐야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큰 일”이라고 말했고, 권철현 대변인은 “남북간에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또 (작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자동차 안 단독회
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 선박이 「제주해협 통과가 6·15 북남협상 교환시 결정된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6·15 공동선언에 그러한 내용은 없고, 정상회담에서 그런 사안이 논의된 적도 없으며,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사안까지 논의할 자리는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임 장관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부인했으며, 야당에서 제기하는 ‘이면합의’에 대해서도 “정상회담은 물론, 이후 남북한 간 열린 다양한 대화에서 ‘제주해협 통과’와 관련된 ‘이면합의’를 북측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