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13일 평양에서 강습 모임을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노동신문 뉴스1최근 7박8일간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8차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소집된 당대표와 방청객 등 7000명이 강추위 속에 3주 이상을 난방도 되지 않는 호텔·여관에서 보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극심한 경제난 탓에 하루 세 끼 제공되던 쌀밥도 한 끼로 줄고, 지급된 선물도 과거의 가전제품 같은 고가품이 아닌 과일 한 상자가 전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당대회에 참석한
지난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8차대회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중국 외교부가 발행을 주관하는 외교 잡지가 미·북 정상회담 등 지난 3년간의 북한 비핵화를 위해 추진된 외교적 노력에 대해 “허다실소(虛多實少)였다”고 평가하는 기고글을 실었다. 허위적인 것이 많고 실질적인 성과가 적었다는 뜻이다.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양과 질에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집권 이후에도 가까운 시간 내 비핵화가 실질 성과 거둘 가능성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중국 외교부가 주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중동(中東) 파견 북한 노동자들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대거 철수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지난 2017년 9월 21일(현지 시각) 카타르 수도 도하 남쪽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의 쇼핑몰 ‘사파리(Safari)’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여행용 가방과 신발 등을 고르는 장면이다. 오른쪽 위 사진은 북한 노동자들이 단골로 찾는 쿠웨이트 외곽의 한 약국 진열장에 ‘우리를 많이 찾아주세요’ 등 한글 문구가 나붙은 모습이다./조선DB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2019년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망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가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 단체에 대한 탄압을 비판하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다. 바이든 행정부와 문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 박 한국석좌미 중앙정보국(CIA) 북한 정보 분석관 출신인 박 석좌는 22일(현지 시각) 브루킹스연구소가 발표한 ‘아시아의 민주주의’ 보고서에 포함된 ‘한국 민주주의에 드리워진 북한의 긴 그림자’란 글에서 문 대통령이 ‘전직 인권
주말에 시청자들에게 화제는 온통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이었다.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말이다. 일요일에 이렇게 썼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 어제가 문 대통령 생일이 맞다. 그래서 생일 축하 메시지를 올린 것이다.서울시장 후보로서 ‘당심’과 ‘민심’,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박영선 전 장관 입장에서는 여론조사와 민심 지지율에서는 어느 정도 앞서 있기 때
정 박 한국석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정 박(한국명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짝사랑’ ‘국내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박 석좌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대북 요원 출신이다.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 석좌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북 업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바이든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온도차가 작지 않아 여러 갈등이 빚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박 석좌는 22일(현지 시각) ‘한국 민주주의에 길게 드리운 북한 그림자(North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AFP 연합뉴스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럽보다는 북한과 대화를 더 많이 했다고 개탄했다. 미국 대통령이 전통의 우방인 유럽을 등한시했다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는 미국과 유럽이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셸 의장은 벨기에 총리(2014~2019년)를 지낸 뒤 2019년 12월부터 EU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미셸 의장은 24일(현지 시각) 프랑스의 유럽1 라디오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TV 앵커가 5일(현지시간) 북서부 도시 알울라의 미디어센터에 있는 제41차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 로고 앞에 서 있다. 쿠웨이트 외무장관은 4일 "(단교 상태인) 사우디와 카타르가 영공과 육로, 해상 국경을 연다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5일 GCC 정상회의에서 이 합의에 대한 서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합뉴스전직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에 입국해 생활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후 서창식 당
지난 13일 북한 평양체육관에서 8차 당대회 기념 공연 '당을 노래하노라'가 막을 올렸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를 기념한 공연을 12일 만에 마치며 당대회와 관련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경축해 지난 13일에 첫 막을 올린 대공연 ‘당을 노래하노라’가 24일까지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차 당대회 경축 공연인 '당을 노래하노라'가 평양체육관에서 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고 25일 보도
미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안보 수뇌부가 한국·일본의 카운터파트와 연쇄 전화 통화를 하며 북핵 등 동북아 이슈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개된 미·일 통화에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등 북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이 강조된 반면, 한·미 통화는 북핵 언급 없이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외교적 수사(修辭)들 위주로 발표됐다. 정부 소식통은 “한·미가 최우선적으로 강조했어야 할 ‘북핵 공조’가 미·일 간에 더 중요하게 다뤄진 모양새”라고 했다.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 시각) 대북 정책에 대해 “미국은 분명히 북한을 억지하는 데 핵심 이익을 갖고 있다”며 “미국민과 우리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시각은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과 다른 확산 관련 활동이 국제 평화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는 점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사키 대변인은 ‘새로운 전략’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압박 옵션과 미래 외교의 가능성에 관련해 한국, 일
한국군이 사용 중인 신형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북한의 지난 14일 열병식에 등장한 픽셀 전투복. 흰 사각형 부분 픽셀의 특정한 모양이 일치한다. /국방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지난 14일 북한 열병식에서 일부 북한군 병사들이 한국군 신형 전투복과 동일한 무늬의 전투복을 착용했던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군(軍)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한국군 신형 전투복의 디지털 픽셀과 동일한 전투복을 북한군이 사용 중”이라고 했다. 실제 열병식을 마치고 평양 주민들과 손을 잡는 북한군 병사들의 전투복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ㅅ'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SLBM은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보다 탄두를 키운 신형 SLBM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 연합통신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 속에서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달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주최한 ‘2020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분과세션의 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1일 “미국이 북한이 핵무기 몇 개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하고 확산되지 않는 쪽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그것이 한반도 남쪽의 무기 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멘토로 꼽히는 정 부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북핵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1일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미국이 돌아왔다”며 “바이든 정부의 출발에 한국도 동행한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미국이 돌아왔다’는 말은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11월 대선 승리 직후 내놓은 대외 메시지다. 동맹과 다자주의 외교를 경시하며 북한 등 불량 국가들과의 톱다운(하향식) 회담에 치중한 ‘트럼프식 외교’와 결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미국의 귀환’을 환영하는 문 대통령의 말은 표면적으로는 바이든 행정부 노선에 코드를 맞추겠다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 이면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참가자들이 13일 평양에서 강습 모임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오전 보도했다/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8차대회에서 대규모 당·정·군 인사 교체를 진행한 가운데 핵·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군수공업부문 인사들은 대부분 살아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핵·경제 병진노선의 지속적인 추진 의도를 드러내고, 당8차대회에서 제시된 국방력 강화 방향과 연관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21일 발표한 ‘북한 노동당 제8차대회 권력 변화와 함의’보고서에서 “새로 구성된 당 중앙지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75) 전 국가안보실장을 지명하면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라인이 박지원(79) 국가정보원장과 정 후보자, 서훈(67) 국가안보실장 삼각 체제로 재편됐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들 앞세워 경색된 미북 및 남북 관계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외교 안보 라인이 미국 전문가보다 북한 전문가로 채워졌다는
당초 정치권과 관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외교부 주변에선 현 정부 ‘원년 멤버’인 강 장관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5년 임기를 채울 것이란 의미에서 ‘오(五)경화’라는 말까지 돌았다. 이 같은 예상을 깨고 강 장관이 교체된 배경을 두고 외교가에선 “지난달 북한 김여정의 비난 담화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지난달 9일 담화에서 강 장관을 콕 집어 “북남 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다”며 “두고두고 기억할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19일(현지 시각)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에 지명된 토니 블링컨(59) 후보자는 19일(현지 시각) 열린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에 대한 전반적 접근법과 정책을 리뷰(review·재검토)하려고 한다”며 “이 문제는 더 나아지지 않았다. 사실, 더 나빠졌다”고 했다. 역대 미 행정부의 여러 노력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된 점을 인정하면서 대북 정책을 다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그는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후보자가 19일(현지 시각)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여성 최초로 미국의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지명된 애브릴 헤인스는 19일(현지 시각)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주요 위협 국가로 꼽으면서 북한에 대한 최신 정보 분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상원 정보위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중국·이란·북한·러시아를 국가 차원의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북한과 관련해 ‘미국의 설득 노력에도 북한이 계속 미사일 시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