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수로 핵심 부품 인도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지 않는다면 경수로 프로젝트는 중단될 것이라고 미국의 잭 프리처드(Jack Pritchard)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26일 말했다.프리처드 특사는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북한 청문회에 출석, “북한은 경수로 핵심 부품 설치와 이어지는 건설 이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한 핵비확산 협정(NPT)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경수로 추가 건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수로 핵심 부품의 인도는
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4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대북경수로 건설과 관련한 ‘품질보장(Quality Assurance) 및 보증(Warranties) 의정서’에 가서명했다. 이 의정서는 경수로 공급협정 이행을 위한 13개 후속의정서 중 8번째로, 양측은 관례에 따라 한 달 후쯤 의정서에 정식으로 서명할 예정이다.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9월 초 기초굴착공사 착수를 앞두고 경수로 건설에 필요한 실질적 내용이 포함된 의정서가 타결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의정서 타결로 KEDO의 품질보장(QA)활동에
올들어 북한 접경 지역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두드러지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5일 중국 `길림신문' 19일자 보도를 인용, 지난해까지 겨우 명맥을 이어가던 중국 지린(吉林)성 장백현의 대북 변경 관광업이 올들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조선족자치현인 장백현내 여행사를 통해 북한을 관광한 사람이 24개팀 786명에 이르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나 급증한 것이다.북한 관광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24개팀중 70%가 지린성에 있는 여행사들의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뤄지면 강원도 고성군에 최소한 연 80억원의 소득창출이 기대된다는 연구분석이 나왔다.동우대 박용길 교수는 24일 낸 `금강산 육로관광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입장료와 숙박비, 수수료를 포함한 육로관광 비용이 1인당 50만원대로 결정될 경우 내년말 기준으로 연 25만명의 관광수요가 예측된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숙박, 음식업, 특산물, 쇼핑, 교통산업에서 70억6천여만원, 지방정부의 주차장, 시설사용료 등에서 9억3천700여만원 등 80억원 정도의 소득창출이 기대된
한국관광공사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이 현대아산으로 유입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지난주 협력기금 150억원을 현대아산에 추가 지급함으로써 정부가 대출을 승인한 900억원 중 1차로 대출받은 450억원을 모두 현대아산에 넘겨줬다.관광공사 조홍규 사장은 지난달 말 『300억원(금강산 관광대가 미납금)만 현대아산에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실사(실사)를 거친 뒤 수익사업에 직접 투자하겠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현대아산이 관광공사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관광공사의 협력기금이 현대의 급박한 자금난을 해소하는 용도로 흘러들고 있다.관광공사 관계자
현대아산 김고중 부사장은 23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문화회관에서 열린 `금강산 육로관광에 따른 대응전략과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참석, `금강산 육로관광에 따른 현대의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육로관광등으로 예상하는 관광객이 확보될 경우 오는 2006년에는 금강산관광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김 부사장은 "육로관광에 따른 수익성으로 설악권 연간 관광객 1천400만명의 2%인 28만명, 설악권을 제외한 강원도와 제주도 관광객의 1%인 17만명 등연간 45만명의 관광객이 확보될 것이며
◇ 현대아산 김윤규사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조홍규관광공사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일 오전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를 위해 속초항을 출발하기 위해 설봉호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0일 "금강산 관광객이 설악권에서도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설악∼금강이 함께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설봉호편으로 관광공사 금강산사업 실사단과 함께 방북한 김사장은 속초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육로관광 실현을 앞두고 비슷한 환경에 놓인 설악권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
송영대(宋榮大) 전 통일원차관은 20일 "남북관계를 연합제로 만들 경우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법과 제도를 더이상 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개헌 불가피론을 제기했다.송 전차관은 이날 의정부에서 열린 한나라당 시국강연회 원고를 통해 "남북관계를 연합제로 만들 경우 개헌문제, 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등 3가지 문제를 예상할 수 있다"며 "특히 국호와 국기, 국가 등 새로운 상징물을 제작해야 하고,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의 영토조항도 그대로 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 정부는 2차 남북정상회
남북협력기금을 관리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6월 28일자 ‘남북협력기금 대출 심사보고서’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한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과 이 사업에 투입된 900억원의 남북협력기금 상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한나라당 김일윤 의원이 입수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작성한 평가서에서 금강산관광사업의 재무상황에 대해 “관광인원, 관광요금, 일반관리비율 추정이 불확실하여 한국관광공사가 본건 사업에서 창출되는 수익배분을 통해 기금대출금 원
쿤라드 루브르와 주한 벨기에 대사는 19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루브르와 대사는 한국기독언론인클럽(CJCK.총무 정일화.鄭逸和)이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조찬토론회에서 자신의 최근 방북 기간 백 외무상이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채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북.미관계가 개선되지 않고는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여전히 미국에 대해 냉전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술회했다.북한의 식량난
이만섭 국회의장은 제53회 제헌절인 17일, 경축사를 통해 여권 일각에서 제기한 ‘통일헌법’ 제정 필요성 논의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이 의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나라사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이때에 실현가능성도 없는 개헌문제를 이따금 전략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통일헌법은 학문적 연구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이 시점에서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것은 국민을 혼란케 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통일헌법 문제는) 남북관계가 더욱 진전되고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
여야는 제53회 제헌절인 17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여야간 정략적 개헌논의 및 특히 `통일헌법'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힌 것을 계기로 `통일헌법'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이 의장은 이날 제헌절 경축사에서 "일부 정치인이 나라 사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이때에 실현 가능성도 없는 개헌문제를 전략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여야 일각의 개헌론을 비판하면서 특히 `통일헌법' 문제에 대해 "학문적 연구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이 시점에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것은 국민을 혼란케 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적절치
금강산 육로관광이 실현되면 강원도 고성서 30분, 설악산 입구서 출발해도 1시간30분이면 북측 금강산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통일부는 17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unikorea.go.kr)에 올린 「금강산 관광사업, 새롭게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의 홍보자료에서 '남북간 연결도로는 북측 고성군 금강산 입구와 우리측 고성군 송현리간 13.7㎞로 이 구간중 개설되지 않은 7㎞만 연결하면 차량통행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자료는 '금강산 관광의 1인당 대가 50∼100달러는 일종의 입국비자 수수료와 공원 입장
대북지원 경수로 건설비용 한국측 분담금(32억2000만달러·3조5420억원) 조성방안 확정이 늦어져 작년부터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4273억여원을 빌려 쓰면서, 이에 대한 361억여원의 이자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정부는 지난 1999년 11월 한·미·일 간 경수로 비용분담 협상이 타결된 후, 작년 초 한국측 분담금 3조5420억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불키로 하고 10년간 전기료에 3% 이내의 가산금을 부과해 경수로 공사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회동의 과정에서 여야 모두 16대 총선(4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15일 여권의 통일헌법 논의와 관련한 보고서를 내고 “통일헌법은 북한의 헌법을 고려하는 순간 자유민주적 헌정질서와는 거리가 먼 스탈린식 공산주의에 오염되는 것”이라며 “통일헌법 논의는 북한의 노동당 일당독재 정치체제를 포기하기 전에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16일 당 총재단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여당의 통일헌법 논의와 관련된 몇 가지 우려’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는 남북 간의 그 어떤 정치적 흥정의 대상도 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보고서는
금강산 관광 뱃길이 보름만에 다시 열린다.13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유람선 금강호가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동해항에 입항한 뒤 현대상선과 업무 인수.인계과정에서 일시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이 이날 쾌속선 설봉호의 출항으로 재개된다.3척의 유람선이 모두 철수하고 관광객을 셔틀(왕복)로 금강산에 실어나를 설봉호는 이날 오후 1시 207명의 여행객을 태우고 속초항을 출항, 금강산으로 향한다.현대아산은 금강산 현지의 유일한 숙박시설인 해상호텔 `호텔해금강'이 현재 개보수 공사로 폐쇄된 점을 감안, 설봉호에서 숙식이 가능한 규모로
지난 98년말「조선일보」와「월간조선」에 의해 색깔논쟁에 휘말린 뒤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서 물러났던 최장집 고려대 교수(정치학)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헌법 논의와 관련,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최 교수는 12일 오전 7시부터 서울 힐튼호텔에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흥사단 통일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통일헌법 논의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그는 '어느땐가 통일헌법이 논의돼야겠지만 (그전에)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하다'며 '통일헌법에 대한 논의는 평화 관리체제
최근 정치 쟁점화 되고 있는 금강산 관광 이면합의 논쟁과 관련,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11일 '이면합의는 없다'고 말했다.금강산 사업을 현대상선으로부터 인수한 후 현지 점검차 지난 9일 금강산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속초항으로 돌아온 김 사장은 정치권에서 불거진 이면합의 논쟁과 관련,'확인서 1항은 현대의 사업 독점권 인정 등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포괄적인 유효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미 발표된 대로 관광료는 관광객 수에 따라 지불하기로 분명히 합의했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또 '실내 체육관과 금강산 관광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금년 봄 북한강 지역의 물기근 사태는 북한의 금강산댐 영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대 법학부 이상면 교수는 11일 한림대와 춘천 물심포니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2001 DMZ야외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휴전선 북방 10㎞ 지점에 금강산댐(임남댐) 등 4개 댐을 완공한 뒤 태백산맥의 물길터널을 통해 안변청년발전소로 역류시킴으로써 화천댐 유입수량이 연간 40%가 줄고 갈수기에는 유입량이 예년에 비해 88%나 줄어들어 발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정부는 지난 96년만 해도
박관용 박근혜 서청원 의원 등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전원(10명)은 10일 통일부를 상대로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900억원 대출승인 결정 취소 처분 소송’과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승인 결정의 효력을 정지하는 ‘남북협력기금 대출승인 효력정지신청’을 각각 법원에 냈다.이들은 “통일부는 국영기업체인 한국관광공사를 금강산 관광사업에 들러리로 끌어들여, 국민의 혈세인 남북협력기금 900억원 대출이라는 특혜를 부여하면서 이 대출금으로 현대의 관광대가 미납금 2200만달러를 북측에 지급토록 하는 변칙적 처분을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