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는 8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 부시 미국 행정부가 남북한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반대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이 이에 앞서 지난 5월 17일 평양방송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들어 앉으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파탄시키기 위한 책동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거나 파탄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같은달 22일에도 평양방송은 토머
북한은 지난 6월 18일에 이어, 8일 또다시 외무성 대변인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핵 사찰과 미사일 검증, 재래식 무기 감축 등의 의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절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혀, 미·북 대화가 앞으로 상당기간 재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북한은 이와 함께 같은 날 금강산 관광사업의 북한측 파트너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을 가로막고 있다”며 ‘미국 책임’을 주장, 금강산 사업을 매개로 한 남북당국 간 대화에도 쉽게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북한은 먼저 외무성 대변
북러 공동선언을 계기로 주한미군 철수문제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한중인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북한측이 주한미군 주둔을 인정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주목된다.카터 전 대통령은 6일 KBS와의 특별회견에서 지난 94년 한반도 핵위기 중재를 위해 방북했을 당시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주한미군 존재가 한반도 지역의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한국군, 북한군, 주한미군 병력규모 감축을 제기했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북한군과 한국군, 주한미군이 병력을 50% 감축하고, 미군은 한국에 주둔한다는 것이 김일성의 약속이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국방부는 7일 주한미군 문제는 미국이 한국 정부와 협의할 사안이며, 다른 외국 정부들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미 국방부의 크레이그 퀴글리(Craig Quigley)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일 정상회담에서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한 데 대해, “우리는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한국 정부와 협의할 것이며 한국정부가 우리의 협의 상대”라면서 “이에 대한 다른 정부들의 견해는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4일 발표된 북-러 공동선언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언급,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인 것과 관련, 한국에서는 이번 북-러 공동성명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아시아문제 전문가인 돈 커크 기자의 기명기사를 통해 북-러 공동성명에 담긴 북한측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소개하고 한국 정부측 반응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한국 외교통상부의 김의택(金義澤) 외신 부대변인은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한국과 미국 쌍방간의 이슈'라는 입장을 강조하면
북한과 러시아의 모스크바 공동선언에 포함된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요구 조항이 한국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고 7일 일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지적했다.IHT는 지난 4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표한 공동선언의 주한미군 관련 내용이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설명과 배치된다고 말했다.신문은 당시 김대통령이 '김위원장이 심지어 한반도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의 계속적인 주둔을 용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하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번 공동성명 내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7일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한 일각의 논란과 관련, '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인 변화인지, 대미협상용인지 진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미국이 재래식 무기감축과 관련한 언급을 한 후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 대변인은 그러나 '어떻든 주한미군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결정할 문제이지, 북한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아시아의 세력균형
야 '미군철수관련' 요구한나라당은 7일 ‘북·러 모스크바 선언’에 미군철수 문제가 포함된 것과 관련, 6·15 남북정상회담의 회의록 공개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집을 요구했다.김기배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주한미군이 통일 후에도 주둔해도 좋다는 얘기를 김대중 대통령이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했는데,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6·15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며 “직접 해명하지 않는 한 국민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당시
금강산 관광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으나 여행객의 절반정도가 공공성격의 단체여행객이어서 순수관광으로 뿌리내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일과 4일의 두차례 운항에 각각 478명, 407명의 여행객이 금강산을 다녀왔으나 이 가운데 매항차 200명씩은 전북교육청의 단체 여행객이었다.또 이날 출항한 8월 3항차(3번째 출항편) 승선 여행객 350명 가운데 194명도 전북교육청의 단체여행객인 것으로 집계됐다.전북교육청의 단체여행객은 교육청의 교육공무원 연수프로그램 참여자인 전북지역 학교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서울답방 문제에 대해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조기 답방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의 외교당국자들은 7일 김 위원장이 이같은 언급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지만, 모스크바의 외교 소식통들은 두 사람의 관련 대화록까지 전하고 있다.김 위원장의 언급이 사실이라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봐야 한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최대 난관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서울 답방을 위한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모스크바의 고위 외교소식통이 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남북대화 재개와 서울 답방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자,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최대 난관이 되고 있다”며 “아직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이 소식통은 “러시아 외무부의 알렉산드르 로슈코프(Alexander Losyokov) 아태 차관이 6일 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6일 러시아와 북한의 공동선언에서 주한미군 철수가 언급된 것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했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며 “이는 김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얼마나 안이하고 잘못된 것인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이라도 정확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외교의 방향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들에게 주장해온 내용과의 상이점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자민련은 6일 유운영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정부
북한과 러시아가 ‘모스크바 공동 선언’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명시한 데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미 압박용’ ‘협상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과 북한이 앞으로 이 문제를 본격 제기할 것이란 쪽으로 갈렸다.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주한미군 문제, 자주적 통일 문제는 작년 북·러 정상회담에서 주장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삽입된 것으로,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이는 북·미 회담의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북한이 미사일 문제나 재래식 무기 협상시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이며, 이를 러시아로부터 보장
4일 발표된 북·러 모스크바선언에 담긴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야당과 정부 여당 간에 뜨거운 정치쟁점이 됐다. 러·북 공동선언은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가 긴급하며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했으며, 러시아는 이해를 표시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이는 곧 김대중 대통령 등이 6·15공동선언 후 줄곧 말해온 “북한이 주한미군의 역할을 인정했다”는 설명과 정면으로 상치된다며 정부의 명확한 해명은 물론, 외교·통일정책의 재점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정부 여당은 북한의 이번 주한미군 철수 언급은 부시 미 행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용
김대중 대통령은 6일 “북한은 미국과 관계개선을 해서 안전보장과 경제회복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은 서로 신뢰감을 갖고 접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 도고면의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석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부부동반으로 만나 “지금 당장 북한이 대미관계에서 원하는 것은 클린턴 행정부와 합의한 대로 서로 적대적이지 않고, 경제협력 하고, 국제사회 진출에 협력하면 북한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 문제와
정부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6.15 공동선언 이행과 한반도와 러시아 철도의 연결 등이 발표됨에 따라 관련 후속협의에 본격 착수했다.정부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 내용가운데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 그에 따른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 주한미군 철수, 그리고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의 본궤도 진입 선포 등에 주목하고 있다.이에 따라 후속협의도 이같은 사안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정부는 러시아측이 6일 이재춘(李在春) 주러 대사를
남한의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통일연대, 7대종단 등 민간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오는 14일쯤 평양에서 열리는 8·15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민화협 등이 구성한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에 의하면, 지난달 31일부터 추진본부 관계자 9명이 방북, 북측의 8·15 행사 관계자들과 가진 실무접촉에서 남측이 8·15 행사에 남북 인사들이 서울과 평양을 교환방문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해, 남측 인사 300여명만이 평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금년말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3일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일 크렘린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고 이미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볼 때 금년말에 가서 서울 방문을 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방송은 이어 '김 위원장의 이번 모스크바 방문과 앞으로의 서울 방문은 한반도의 평화 진행과정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한반도 지역의 평화
남북 당국간 대화가 5개월째 중단된 상황에서 양쪽 민간 단체들간의 8·15 경축 공동행사 준비가 한창이다.남측의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통일연대, ‘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 등이 구성한 8·15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8·15 공동행사 문제를 논의 중이다. 양측은 지난 6월 금강산에서 열린 ‘6·15 기념행사’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 기념식을 갖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남측 추진본부는 공동 기념식에 서로 상대측 인사들이 참석하자고 했으
정부가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현대아산에 지원토록 승인한 남북교류협력기금 900억원의 지출을 막아달라며 박관용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각하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 13부(재판장 한위수)는 1일 『가처분을 신청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청 자격이 없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대출승인 처분의 직접 상대방이 아닌 제3자가 행정처분의 취소를 요청하려면 직접적, 구체적인 법률상 이익이 있어야만 한다』며 『기금 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재원 마련에 일조한 국민들의 이익이 보호되는 결과를 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