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해?' '소설쓰지' 12년만에 다시 만난 벽초 홍명희 선생의 손자인 북측 작가 홍석중씨와 남측 소설가 황석영씨는 마치 한동안 헤어져 있던 친구를 만난듯 쉽게 말을 풀어갔다.19일 밤 평양 고려호텔 2층 카페. 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참석을 위해 평양에 온 민족문학작가회의 대표단과 북측 작가동맹 대표단이 만나는 자리였다.황씨가 먼저 말을 꺼냈다.'경의선 철도를 놓는데 경제적 의미가 가장 크다지만, 실제는 휴전선을 뚫는 것이다. 내가 9월 1일 노르웨이에 가는데 거기서 세계 분쟁지역 작가들이 다 모여서 `전쟁과 평화'를 주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북 대표단은 19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두번째 부문별.단체별 모임을 갖고 향후 남북간 교류협력 지속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북측은 `서울로 오라'는 남측 제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0...남측의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예총) 회장과 김종헌 사무국장, 북측의 유완철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부소장 등 관계자 3명은 이날 오후 10시 17분께부터 1시간 가량 부문별 토론회를 가졌다.이 회장은 '예총은 전국에 98개 지회.지부를 갖춘 전국규모의 예술문화 조직으로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북대표단은 19일 저녁 평양 고려호텔에서 7개 부문.단체별 모임을 갖고 기자, 농민 등 다양한 교류방안에서 일부 의견접근을 이뤘다.남북 기자단체간 모임에서 남측은 남북공동의 보도준칙 마련과 기자교류, 지난해 남측 언론사 사장단 방북에 대한 북측 언론사 사장단의 답방, 양측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조선중앙통신사 간의 기사교류 등을 제안했다.농민모임에서 남측은 북측 농민들의 분배와 소유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고 북측은 21일까지 필요한 자료를 제공키로 했으며, 전국차원이 아닌 시.군단위끼리 자매
평양 8.15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이 추진해 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20일 오전까지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남측 대표단의 추진본부측은 '지난 17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한이후 실무접촉 때마다 답변을 기대했지만 아직 북측에서 전혀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오늘중 남북 대표간 실무자 모임이 예정돼 있는데다 전례로 미뤄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북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남북 양측은 이날 오후 내년 8.15 민족통일대축전을 서울과 평양에서
서울지검 공안1부는 21일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이 돌아오는 대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행사 참석자와 만경대 방명록 서명자 등을 소환,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검찰은 만경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K씨 등 우선 소환대상자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다.검찰은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행사에 참석한 숫자가 150명 가량에 달하는 점을 감안, 이들중 주도자 등 핵심 관련자를 선별 소환조사토록 경찰에 지휘했다.검찰은 특히 방명록에 남겨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이 거듭된 파행속에서 당초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화해협력의 한마당이 되리라던 기대를 무너뜨리고 막을 내렸다.남측 대표단의 일부 인사들이 당초 정부와의 불참 약속을 어기고 첫날인 15일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앞 개폐막식 행사에 참가한데 이어, 17일에는 김일성(金日成) 주석 생가인 만경대에서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내용의 서명 파문 등이 잇따라 터져나왔기 때문이다.또 이 과정에서 정부와 대표단간,그리고 남측 추진본부와 통일연대 사이에서도 마찰을 빚는 등 남남(南
0...이날 오전 남북 종교인들간의 모임과 함께 남측 대표단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백두산과 묘향산 관광을 실시했다.백두산 천지 등정과 묘향산의 신기한 자연풍경을 관광한 대표단들은 전날에 이어 감탄을 금치못했으며, 다행스럽게 별다른 사고 없이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로 이날 오후 늦게 귀환했다.0...남측 대표단이 평양으로 돌아온 뒤 19일 밤 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북 대표 간에는 계층.부문별 모임이 실시됐다.이날 밤 9시 30분께부터 고려호텔 2층 회의실에서는 노동자, 농민, 기자, 통일연대, 예총, 여성 등
북한 방송들은 남북한의 종교인들이 19일 평양 봉수교회와 묘향산 보현사 등에서 종교행사를 가진 사실을 상세히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밤 정규뉴스 시간을 이용해 남북 불교인들은 묘향산 보현사에서, 개신교 신자들은 평양 봉수교회에서 각각 행사를 열고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하여 나라의 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또 장응철 교정원장을 비롯한 남한의 원불교 대표들도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를 방문해 박태화 위원장과 `동포애 넘치는 분위기'에서 환담하면서 6.15 공동선언 관철을 다짐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평양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방북단 일부 인사들이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 참관시 방명록에 “만경대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등의 글을 남긴 사태가 일파만파를 부르고 있다. 이번 일은 방북단 중 통일연대 소속 인사들이 17, 18일 잇따라 정부와의 약속을 어기고 ‘조국통일헌장 기념탑’(통일탑)에서의 각종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발생한 것인데다, 방북단에서조차 내분이 지속되는 등 남남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방북단은 19일에도 관광에 나섰고 21일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난감해진 방북단 방명록 문
정부는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중인 일부 참가자들의 행위 등과 관련, 이들이 21일 돌아오는 대로 소환 조사한 뒤 위법성이 판명될 경우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러나 정부는 이들의 방북을 허용하는 과정에서부터 원칙없는 일 처리로 이 같은 상황을 자초한 측면이 크며, 일부 참가자들의 심각한 위법적 행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아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정부가 처음 이들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은, 방북단의 구성과 성격으로 볼 때 이 같은 우려할 만한 사태의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한 남측 방북단은 19일 방북단 중 통일연대 소속 K씨가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참관하면서 “만경대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라는 글을 남긴 사태 등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통일연대측은 오히려 정부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녑탑(통일탑)’ 행사 참석 등을 문제삼는 것을 비판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방북단의 김종수 단장은 이날 K씨 사태에 유감을 표명한 뒤 “향후 평양 체류기간 동안 행동을 자제하도록 대표단 전체에 주의를 주었다”고 밝혔다. 방북단 집행부(통일대축전 남측 추진본
'8·15 평양축전' 정치권 격노8·15 평양축전에 참가한 남측 방북단 일부가 벌이는 행태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연일 분노를 토로하고 있다.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한나라당19일 권철현 대변인을 통해 평양에서의 돌출 행동들을 ‘광란극’으로, 일부 방북인사들을 ‘반대한민국 인사들’로 규정하고, 이들의 방북을 허가해 준 정부의 책임을 집중 거론했다.권 대변인은 조국통일 3대헌장에 대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임동원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DJ정권 대북정책 주도세력의 실무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권 대변인은
승용차·골프채·은수저... '남에서 보낸 선물들' 눈길 ◇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에 선물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 1978년 8월 개관한 이 곳은 북한의 주요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이며 북한당국은 이 곳을 주민들의 사상학습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NKchosun DB사진‘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했던 남측 방북단이 2개 조로 나누어 18일과 19일 각각 방문한 묘향산의 국제친선전람관 내 김정일 선물 전시관에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남측 인사들의 선물도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남한 인사들의 선물이 전
여야는 19일 북한에서 개최된 통일축전 행사에 참여한 방북단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과 관련,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 파악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번 통일축전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의 행동에 국민의 관심 이 모아진 상황에서 이들이 우리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보다 책임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 당국도 남북관계가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정치적 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와 일정에는 남측 방북단을 참석시키지 않았어야 함에도 불구, 오히려 참석을 종용한 것은 유감
◇ 평양통일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남측참가자 중 천주교 신도들이 19일 오전 평양 선교거리 장충성당에서 북측의 천주교 신도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 가운데 종교인들은 19일 북측 종교인들과 공동행사를 치렀다.0...천주교의 경우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평양 장충성당에서 남측 신도 23명, 북측 신도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측 추진본부 김종수 신부의 집전으로 공동미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조선가톨릭교협회 중앙위원장인 장재언 조선적십자사
'여기서 지내는 것 다 괜찮은데,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어. 죽기 전에 남쪽에 있는 고마운 분들 한번만 만나볼 수 있다면 그동안 정말로 고마웠다는 말을 꼭 하고 싶은데...늙어 그런지 이름을 자꾸 잊어버려' 지난 18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 1층 식당.지난해 9월2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63명중 김선명씨를 비롯한 18명이 8.15 평양 행사에 참석한 남규선(37)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총무 등 남측에 있을 때 가족처럼 지냈던 지인 5명과 우여곡절 끝에 만났다.지난해 10월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 이후로 10개월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 참석했던 남측 대표단이 17일 김일성(金日成) 주석 생가인 만경대를 둘러볼때 일부 인사가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긴 사실이 알려지자 적잖은 대표들이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방명록 파문에 대한 대체적인 견해는 `극히 일부의 사려깊지 못한 돌출행동'이라는 것으로 모아졌다.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통일협회 정책위원장인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사실확인이 전제돼야 한다'면서도 '돌출행동이자 객기'라고 잘라말했다.통일연대 소속으로 방북한 한 인사는 '우리가 통일운동의 싹
지난 17일 김일성주석 생가 방문과정에서 `방명록 파문'을 일으켰던 통일연대 소속 K씨는 19일 나름대로 해명을 했다.이날 K씨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김창수 정책실장에게 전달한 해명자료는 다음과 같다.『사람들이 어떤 장소에 가서 방명록을 남길 경우 그 장소와 관련한 연관된 글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만경대에 대한 표현을 했을 뿐입니다.만경대에서 방명록을 썼기 때문에 만경대와 통일의 필요성을 연관해서 방명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러한 의도에서 방명록에 기록한 글이 이렇게까지 파문을 일으킬 줄 몰랐습니다.더이상
◇ 8.15 민족 대축전 행사에 참가했던 남측 참가단이 18일 묘향산 답사에 나서 비선대를 오르던 길에 북한의 젊은이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묘향산=사진공동취재0...남측 대표단 2진은 19일 묘향산에 올라 보현사와 만폭동계곡 등 일부 명소를 둘러봤다.대표단은 묘향산의 절경에 감탄을 금치못하며 '빨리 통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해야겠다'며 통일의지를 다지기도 했다.대표단이 찾은 국제친선전람관은 세계 각국의 수반과 주요 인사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선물을 전시해놓은 곳. 남측 대표들은 150여개의 전시실중
◇18일 백두산 관광에 나선 남측 방북단 일행이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지점을 지나고 있다. /백두산=공동취재단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은 18일 두개조로 나눠 백두산과 묘향산을 찾았다.대표단은 백두산에서는 천지의 웅장함과 신비함에, 묘향산에서는 국제친선전람관의 수많은 소장품에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북녘의 산하와 사람들을 둘러봤다.0...이날 아침 7시 평양 고려호텔을 떠난 남측 대표단은 순안공항에서 고려항공 특별기 2대에 나눠타고 출발, 9시 25분께 백두산 근처에 위치한 삼지연공항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