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린 ‘2002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남측 방북단이 지난 16일 행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에 남북협력기금 3억2000여만원의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협력기금은 사후 정산으로 처리되는데, 아직까지 방북단으로부터 방북 보고서와 지출 내역을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일단 행정처리를 위해 심사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협력기금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방북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참가자 337명 전원에 대해, 1인당 105만원을 분담시켜 모두 3억5000여만원을 거둘 계획이었으나,
박강수 배재대 총장 6박 7일 방북기평양에서 열린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박강수(63) 배재대 총장은 23일 기자와 만나 “갈 때는 희망과 기대에 부풀었지만, 돌아올 때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회장이며, 이번 행사의 3대 주축 단체 중 하나였던 민족화해협력추진협의회(민화협) 공동의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박 총장으로부터 방북기를 들었다.“15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비행기는 불과 1시간 남짓 만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숙소인 고려호텔에 짐을 풀고, 집행부 회의를 열었다. ‘
남북 간 첫 대규모 민간교류로 평가된 ‘8·15 민족통일 대축전’은 오히려 우리 내부에 ‘남남 갈등’이라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남북 행사 때면 으레 등장하는 북측의 일방적인 일정 결정과 진행이 이번에도 되풀이됐지만, 무엇보다 국기를 흔드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한 우리 방북단 일부의 돌출 행동들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조선일보는 23일 방북단에 참가했던 인사들과 긴급 좌담을 가졌다. 이날 좌담에는 조성우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 집행위원장, 김종헌 예총 사무총장, 윤갑구 에이스기술단 대표이사, 백승주 국방연구원 연구
한나라당은 8.15 방북단 일부의 돌출행동 파문에따른 책임을 물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24일 국회에 제출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분노에 찬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임 장관을 경질하지 않기로 한 대통령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며 '해임건의안을 즉각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권 대변인은 '이번 방북단에 지난 97년 대법원에 의해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범민련을 포함시킨 것이나 통일부 대신 범민련측을 대북창구로 이용한 사람이 임 장관'이라며 '해방당시 이후 처음으로 남남갈등이 일어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15 방북단 일부의 돌출행동 파문에도 불구, 대북 햇볕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신 건(辛建) 국가정보원장, 임 통일장관,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일·외교 ·안보분야 장관 간담회에서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에 대한 냉전적 사고, 급진적 통일지상주의, 그 어느쪽도 민족의 미래와 남북관계 발전
"범민련 3월부터 北과 팩스교신…보안법 회합-통신등 혐의 적용" ‘8·15 평양 민족 통일대축전’ 방북단원 7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23일 서울지검 신태영 1차장 검사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에게도 보고한 것』이라며 별도의 메모를 읽었다. 『통일에 대한 여망은 숭고한 민족적 합의이자 대전제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국기를 부정하고 통일에 걸림돌이 되거나 오히려 역행할 경우 실정법에 따른 엄정처리가 불가피하다.』 그는 특히 『유관기관의 의견을 듣고 일간지 및 여론을 종합해서 사법처리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방북단의 행적을 용납할
민화협측 "모두 보고"...통일부선 "몰랐다"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 행사 남측추진본부와 북측준비위원회가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팩시밀리를 통해 서로 사전 교신을 주고받은 것을 정부가 묵인, 활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남측추진본부의 민화협 관계자는 23일, “북측 준비위원회와 남한의 한 민간단체의 팩시밀리를 통해 8·15행사와 관련된 연락을 주고 받았다”면서 “북측과 주고받은 내용은 통일부에 모두 알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민간단체가 어느 단체인
통일부는 23일 범민련을 대북창구로 활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범민련을 대북창구로 이용하거나 이 단체를 통해 정부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으며, 범민련 회합계획을 사전 인지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6.15남북공동선언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도 보도자료에서 '추진본부와 북측과의 문서 교환 통로는 남측 민화협과 중국 베이징(北京)의 남측 민화협 대리인을 거친 북측 민화협과의 공식 통로인 베이징의 주중 북한대사관'이라고 확인했다.추진본부는 이 자료에서 '13일자 문서는 북측이 일본에 있는 범민련
민주 김대표 "평양사태는 방북단 일부의 책임"한나라당이 8·15 평양 축전사태와 관련해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자민련이 23일 임 장관 사퇴를 공식 촉구하면서 야당이 국회에 임 장관 해임결의안을 제출할 경우 동의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혀,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다. 자민련의 이완구원내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분위기가 한나라 당이 임동원 장관 해임 결의안을 제출할 경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임 장관 스스로 거취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민주당과의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했던 남측 기독교대표단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참석자들의 돌출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김동완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 등 5명은 성명을 통해 “이번 행사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정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문제를 야기한 것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친 것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대축전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과 사회 전체에 혼란을 일으킨 데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제출되면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여권의 ‘임동원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방북단 파문 등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는 불가피하다”며 “해임건의안을 곧 제출, 이번 달 안으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이완구 총무의 발언은 대북ㆍ안보 문제를 둘러싸고 그간 누적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당 지도부의 우려와 불만이 표출된 것이
검찰은 23일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참가와 관련, 연행조사받던 16명 중 7명에 대한 영장청구를 통해 이번 사건 파문을 조기 진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참가자 337명 가운데 조사받지 않은 321명 중 북한 내에서 또다른 ‘돌출행적’이 드러나는 이나, 이번에 방북은 안 했지만 소동에 공모(共謀)한 혐의가 뚜렷한 이들이 있으면 추가조사하겠다고 말했으나 사실 지금 수준에서 사법처리를 종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통일인식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7명 영장청구’는 사
남북 간의 첫 대규모 민간 교류 행사였던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은 우리 내부에 ‘남남(南南) 갈등’이라는 상처를 남겼다. 남북 행사 때면 으레 등장하는 북측의 일방적인 일정 결정과 행사 진행이 이번에도 되풀이 됐지만 무엇보다도 큰 문제가 된 것은 국기(國基)를 흔드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한 우리 방북단 일부의 돌출 행동이었다.조선일보는 23일 방북단에 참가했던 인사들과 긴급 좌담을 갖고 이번 행사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대북교류의 방향을 짚어보았다. 좌담에는 조성우(趙誠宇)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 집행위원장, 김종
‘8·15 평양 민족 통일대축전’ 방북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등 공안당국은 23일 연행된 방북단원 16명 중 김규철(67) 범민련 부의장 등 범민련 간부 6명과 ‘만경대 방문록 파문’의 강정구(姜禎求·55) 동국대 교수 등 모두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통일탑)’ 행사 참석자 9명에 대해선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지법은 이들 7명에 대해 24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지검 신태영(申泰暎) 1차장검사는 “합법교류는 지원하고 불법교류는 차단한다는 원칙 아
8.15 평양 공동 행사 남측 방북단 일부의 돌출행동으로 색깔논쟁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사회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성숙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서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색깔논쟁으로 끌고 가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이른바 `각서 위반 파문'과 `방명록 파문'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민간 통일운동 진영의 통일논의에서 기인한 문제'라며 '이는 앞으로 민간급 교류의 활성화와 민간 통일운동 진영의 활발한 토론속에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이지 사법당국이 앞장서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미주동포 30여명이 22일(현지시간) 한자리에 모여 남측 대표단 일부의 `돌출행동'으로 빚어진 남남갈등 등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미주한인방송 라디오 서울에 따르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 양은식 상임의장은 '6ㆍ15 공동선언은 화해ㆍ화합의 정신을 담고 있다. 남측 인사들의 만경대 방명록 파문 등은 순수한 통일 염원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이들을 연행한 것은 6ㆍ15 공동선언의 화해ㆍ화합 정신에 반한다'고 주장했다.미주동포전국협회(NAKA) 조
평양축전 방북단 파문과 관련, 민주당내에서 최근 우리 사회의 보-혁갈등을 더욱 자극시킨 일부 참가자들의 행태에 대한 문책론이 확산되고 있다.민주당은 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날 당무회의에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보고를 듣고 방북단 파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강조했던 것과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방북단에 민주당 당직자와 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을 놓고 `색깔론' 공세를 펴는 것을 적극 방어하면서도, 일부 방북단원들의 돌출행동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또 조순형(
한나라당이 23일 방북단 파문과 관련,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민주당내에서도 문책론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후 브리핑에서 '정치적 책임문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당에서 언급할 문제가 아니나 어제 당무위원 일부가 책임문제를 거론한 사실이 있고 그것은 당의 입장'이라며 '임명권자가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떻게 할지는 임명권자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다.한 당직자는 '방북단 파문은 앞으로 선거에서 당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임 장관
여야는 23일 평양 통일축전에 참석한 방북단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 파문과 관련,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문책과 대북정책 기조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임동원(林東源) 장관이 지휘하는 통일부가 이적단체 구성원들의 반국가활동을 사실상 방조해왔다'며 '임장관은 통일을 빙자해 민족분열을 시도하는 민족파괴주의자'라고 주장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총재단회의에서 '이적단체인 한총련과 범민련을 방북단에 포함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국론분열과 `남남 갈
`돌출행적' 전면조사 방침 평양축전' 방북단 사건을 수사중인 공안당국은 23일 평양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 일부 인사들이 백두산 등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의 방명록 서명과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방북단의 북한내 행적에 대해 전면조사키로 내부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당국은 방북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언론에 보도된 `돌출행적'을 벌인 인사들의 북한내 행적 등을 구체적으로 캐는 한편 신원이 확인된 인사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