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남북 당국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제의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측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3일 중국의 국제방송이 평가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국제방송은 이날 `조선이 어찌하여 한국과의 대화 재개를 제기했는가'라는 제목의 `시사와 화제' 프로그램에서 '이번 조선의 제의는 조선반도 쌍방의 화해 추세를 계속 밀고 나가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조선측의 염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미국이 북한과 조건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3일 오후 '내일(4일) 오전 인사 제청권자인 국무총리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국회에서 해임 건의안이 가결된 임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업무를 마치고 청사 집무실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이송되는 절차도 있고 하니 오늘은 더 이상 얘기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장관은 또 '사표를 제출한뒤 기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가결과 관련해 '이번 국회의 결정은 남북 화해.협력을 바라는 다수의 국민과 국제사회를 실망시킨 것'이라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무력화시키고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 대북 화해협력 정책이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없이 장차 민족 평화통일의 기초를 닦는 길임을 확신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정
미국과 일본 등 외국 언론들은 북한의 남북대화 재개 제안이 임동원 통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고 전하고, 이 제안은 한국정치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뉴욕타임스는 2일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를 제안’이란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전재, “북한의 제안은 남북대화를 권유해온 장쩌민 주석의 북한 방문 하루 전에 나왔다”면서, “그렇지만 북한의 행동은 장 주석의 방문이나 북한의 대미관계보다는 한국의 국내정치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은 임
임동원 통일부 장관이 3일 국회의 ‘해임 건의안’ 가결로 물러나게 됨에 따라 김대중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은 ‘일선 사령탑’을 잃게 됐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 가결 이후 즉각 ‘햇볕정책’ 지속 방침을 거듭 밝혔다.그러나 김 대통령으로서는 현 정부 출범 후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뜻’을 받들어 햇볕정책을 총괄 지휘해온 임 장관을 잃은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대내외의 비판 속에서도 대북정책이 그나마 일관성을 유지했던 것은 임 장관이 중심을 잡고 이끌어 온 때문이라는 게 정부
탈북자들은 국회에서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대부분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다수의 탈북자들은 임 장관의 해임안 가결소식을 듣고 앞으로 남북문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는가 하면 일부는 노코멘트를 표시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여성 탈북단체인 `진달래회'의 장인숙 회장은 '임 장관이 물러남으로써 앞으로 남북관계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그러나 정부가 남북당국간 대화를 재개하는 등 남북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통준회)의
정부는 이번주 중 북측의 당국간 대화재개 제의와 관련,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한 뒤, 북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가 3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지난 3월 중단된 5차 장관급회담을 재개하자고 할지, 아니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열자고 할지 등은 4일 이후 관계기관간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간 대화가 5개월 넘게 중단됐다는 점에서 총괄회담 성격의 ‘장관급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경의선 복원과 개성공단, 4개 합의서 발효, 금강산 육로관광 등 현재 이행되지
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3일 오후 중앙청사 4층 집무실에서 김형기 차관으로부터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가결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담담한 표정으로 “현재로선 특별히 할말이 없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전해달라”고 했다고 배석했던 김홍재 대변인이 전했다.김 차관이 장관 집무실에 들어섰을 때 TV가 켜져 있는 것으로 미뤄, 임 장관도 이미 방송을 통해 자신의 해임 건의안이 가결되는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사실이 보도되자, 장관 집무실 밖 비서실에는 방송사 카메라와 신문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어와 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의 입안에서 실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햇볕정책'의 상징인물로 통한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DJP공조 파기 위험을 감수하면서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표결처리라는 정면돌파를 택한 것은 현정부 최대 성과로 여겨지는 포용정책의 실패 자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후문이다.김 대통령은 지난 94년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 임 장관을 삼고초려 끝에 초빙, 95년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을 맡겨 '3단계 통일론'을 완성토록 했다.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인 이른바 `햇볕정책'(Sun shine policy)의 브레인이자 집행자 그리고 전도사 역할을 해온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이 3일 국회에서 해임 건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물러날 처지에 놓였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임 통일장관이 물러나게될 경우 `화해와 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향후 남북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먼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정책에 관한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임 장관이 낙마하더라도 정부의 대북 화
한나라당이 제출한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 아래 가결됐다. 해임안 가결 직후 청와대와 민주당, 자민련은 각각 공조체제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7개월간 유지돼온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공조체제가 붕괴되고, 정계도 여소야대 체제로 재편되는 등 정치권에 일대 격변이 몰아치고 있다.해임안 통과 직후, 자민련 소속의 이한동 국무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라면서 곧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혔다. 김용채 건교, 정우택 해양수산부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일, 한나라당이 북측의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제의를 ‘임동원 통일부 장관 구출하기’라고 논평한 데 대해, “우리의 제의가 내외의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고 있는데, 유독 한나라당의 반통일세력만이 이 제의를 시샘하면서 삐뚤어진 소리를 한다”고 비난했다.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정당이라는 것이 국사와 민족 운명에 관한 문제인지, 일개 장관에 관한 문제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민족 앞에 자꾸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며, 우리는 이런 자들에게는
국회는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과 돈세탁방지 관련 2개 법안을 처리하고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한나라당이 제출한 임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 과반수(136명)의 찬성으로 가결되며, 이적의원 4명을 제외해도 16석을 보유한 자민련이 표결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가결이 유력시된다.이에따라 `DJP 공조'가 와해되면서 `2여1야'의 정국구도가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정국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특히 임 장관은 물론 자민련 총재인 이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함남 금호지구 경수로 굴착공사 착공식(12일) 참석차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남북한을 연쇄 방문한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 카트먼 사무총장은 10일 방북에 앞서 임성준 외교부 차관보,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등과 만나 대북 경수로 공사의 진행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또한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평화회담담당특사도 한·미 간 대북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방한한다./허용범기자 heo@chosun.com
한나라당내 개혁파인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원웅(金元雄) 서상섭(徐相燮)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은 3일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에 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회동 뒤 `해임건의안에 대한 입장'을 내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가 화해와 협력을 향한 대북관계의 후퇴나 중단으로 확대해석돼선 안될 것'이라며 '심각한 논란과 이견이 있었지만 해임안에 대한 찬성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정권 재창출에 남북관계 불이용 및 초당적 대북정책 집행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을
정부는 3일 오전 북측에서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를 전화통지문으로 정식 제의해 옴에 따라 부처간 정밀 분석을 시작으로 장관급회담 재개를 포함한 향후 대북제의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비롯해 관련부처간 협의를 갖고 북측의 대화 제의에 따른 배경 등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당국간 회담의 수준과 형식, 그리고 대북 제의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과 더불어 정확한 분석에 근거한 북측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3일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당국간 조속한 대화 재개를 제의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민화협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제의를 계기로 남북 당국간 대화가 내외의 복잡한 정세에도 흔들림없이 지속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화해협력 정책 역시 확고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민화협은 '정치인과 언론은 통일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앞으로 진행될 당국간 대화를 국민적 합의 위에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
통일부는 3일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연락관 직통전화로 2일자 방송통지문과 똑같은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북한은 2일 오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림동옥 부위원장 명의로 남측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는 방송통지문을 통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자고 제의했다./연합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자택을 나서며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전날 북측의 당국대화 제의에 대해 묻자 '그동안 9월께는 회담이 제의될 것이라고 말해왔고 북측이 예상대로 회담을 제의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임 장관은 '회담의 성격과 개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장관급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도 전략이 있는 만큼 충분히 논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그러나 그는 국회의 해임건의안 표결에 대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오전 6시55분께
정부 당국자는 2일 '향후 북측과 진행할 당국간 회담의 수준과 형식을 확정하기전 국민들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북측과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날 북측의 대화재개 제의는 주체가 비록 조국평화통일위원회라고 하더라도 지난 3월 제5차 장관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던 북측 입장이 당국간 대화 재개로 변화했음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정부는 남북 합의 가운데 이행되지 않고 있는 다섯가지가 시급히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며 ▲경의선 연결 ▲이산가족 문제 해결 ▲개성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