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국 완전 점령’ ‘불변의 주적’ 등 대남 위협 메시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미·일이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고 우리 군이 17일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왕건함 등 2척, 미 해군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 자위대 곤고함 등 2척을 포함해 모두 9척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통상
지난해 12월 북한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지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전력 공급 문제로 선로를 이탈한 뒤 전복하면서 400여 명이 숨졌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단천을 지나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열차가 해발 700m 높이 리파역으로 향하던 중 전력 공급 문제로 선로를 이탈, 열차 뒤쪽 객차 7량에 탑승했던 40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열차는 단천역에서 급경사가 시작되는 동암역을 지나 리파역으로 올라가던 중 기관차 견인기 전압이 약해지면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한·미·일 3국 전력이 참가한 해상훈련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3국 9개 함정이 참여한 연합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의 ‘한국 완전 점령’ ‘불변의 주적’ 등 대남 위협 메시지가 이어지고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는 가운데 한·미·일 연합 훈련이 진행된 것이다.합동참모본부는 17일 “이번 훈련에는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구축함 ‘왕건함’과 헬기 1대,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이지스순양함
지난해 말 북한에서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던 열차가 전력난으로 전복돼 수백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RFA는 함경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전기 부족으로 전복돼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당시 금골행 열차는 함경남도 단천역을 지나 동암역에서부터 해발 700m의 리파역으로 오르던 중이었다. 그러다 전력난으로 열차가 뒤로 밀리면서 뒤편 객차 7개가 탈선해 산밑으로 굴러 떨어졌다고 한다. 당시 단천역 주변에는 폭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저녁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만나 10초 이상 악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접견실에 들어선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최 외무상을 보고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를 청하고, 인사말을 나눴다.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국영 로시야1 방송의 크렘린궁 담당 기자 파벨 자루빈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대화하는 내용의 또 다른 동영상을 올리며 “소리는 없지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북한 지도부의 답변은 결단코 ‘노’이다. 지난 12월 30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 관계가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임을 분명히 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이 북에서 이미 삭제됐다고 천명했다.놀랍지만 놀랍지 않다. 1990년대 김정일 위원장이 강조한 ‘우리 민족 제일주의’의 민족이 남한을 배제하고 북한만을 가리킨다는 것은 이미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일이다. 민족주의적 미련 때문에 그저 모르는 척했을 뿐이다.지난 연말 김정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관련해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 정권의 기만 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일 ‘초토화’ ‘대사변’ ‘주적’ 등의 표현을 쓰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자
최근 북한이 ‘대사변’ 등을 언급하며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16일 국무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 “‘전쟁이냐 평화냐’ 프레임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보냈다. 올해 한국 총선(4월)과 미국 대선(11월) 일정을 염두에 두고 북한이 본격적인 정치 심리전을 벌이며 안보 불안, 내부 균열을 노리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지금 대한민국 정부
세계가 ‘두 개의 전쟁’으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병력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장기 진지전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지상전 등을 목격한 유럽 국가들은 병사 증원을 위한 징병제 부활 논의에 돌입했다.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등이 과거 폐지했던 징병제를 되살릴지 검토 중이다.대만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새롭게 도입한 ‘1년 의무복무병’이 처음 입영한다. 당초 4개월이던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늘린 것이다. 대만의 복무 기간 연장은 대선 1년여 전 일찌감치 결정
북한은 16일 ‘최고인민회의 결정’이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 폐지 방침을 밝혔다. 이들 기구는 모두 남북회담과 경제협력 등을 담당해온 기구다. 최고인민회의는 이 결정을 공지하면서 “대한민국과는 언제 가도 통일을 이룰 수 없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연말 발언을 반복했다.조평통은 1961년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외곽 단체로 시작한 대남 기구다. 겉으로는 통일을 위한 각계각층의 연대 기구를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국내 인사 및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남한 내 국론 분열 및 친북 여론 조성을 위한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만난다. 최선희는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과 회담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두 사람(최선희와 라브로프)이 이날 저녁 푸틴 대통령을 함께 만나 양측의 회담 결과를 직접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낮 12시 모스크바의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만나 양국 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공식 회담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을 시작하며 “오늘 양측의 협력 확대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저녁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난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양국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낮 모스크바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만나 양국 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은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와 지난해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한민국 점령·평정·수복” “불변의 주적” 발언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도 동시에 비판했다.민주당은 이날 김도균 국방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평화통일을 부인하고 핵공격으로 위협하는 김정은 총비서의 발언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남북의 지도자들이 강경일변도의 발언으로 어렵게 유지되고 있는 평화를 위협하고 한반도를 충돌의 위기 속으로 밀어 넣고 있으니 참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달 초 북한군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 사격 때 신속하게 대응 사격에 나선 해병대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윤 대통령은 16일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 정책설명회’ 영상축사에서 “지난 1월 5일 북한의 포격 도발 때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한 여러분이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며 “무적해병! 상승해병! 해병대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해병대는 북한이 지난 5일 서해 NLL 인근 북측 지역에서 해안포 위주로 약 200발을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 특사가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미국이 비핵화보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독려 여부와 상관없이 중국 지원에 나설 수 있다”며 “이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동북아에 있는 미국의 자산과 동북아 동맹국에 대한 핵위협을 가할 수 있다. 적어도 한국이 대만 사태에 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발표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와도 다르다. 우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 주권행사 영역을 정확히 규정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남측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회의는 남북대화와 협상, 협력을 위해 존재하던 이들 기구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결정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회의는 “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 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
북한은 지난해부터 미사일·어뢰·잠수함 등 종류별로 신무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들 무기가 북한 주장처럼 군사적으로 완성 단계인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안보 전문가들은 “체제 유지를 위해 김정은 정권이 총력을 기울여 신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블러핑’이 섞여 있다고 해도 안심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조선중앙통신은 15일 “북한 미사일총국이 진행한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미·일 미사일 방어체계(MD) 시
문재인 정부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북한 최전방 감시초소(GP)를 현장 검증할 때 지하 시설 파괴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문 정부는 같은 해 12월 “북 GP 지하 시설이 폭파되거나 매몰됐음을 확인했다”며 “감시 초소로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했는데 부실 검증 후 허위 발표했다는 것이다. 최근 국방부가 이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남북은 9·19 합의에서 비무장지대의 모든 GP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우선 남북 간 거리가 1km 이내인 양측 GP를 11개씩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