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롯데관광에 개성관광을 공식 제안하고 롯데관광도 참여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현대의 대북관광사업 독점구조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개성관광 뿐만이 아니다. 북측은 백두산관광은 한국관광공사, 평양관광은 평화항공여행사와 접촉을 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금강산과 개성, 백두산, 평양이 모두 다른 남측 사업자에 의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현대아산은 대북관광사업은 2000년 북측과 맺은 7대 사업독점권에 적시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북측과의 대화통로마저 막혀 있어 속을 태우고 있다. ◇ 대북관광사업 경쟁체제 돌입
북한이 최근 롯데관광에 팩스를 보내 “개성관광 사업을 협의하자”고 정식 제안했으며, 롯데관광측도 개성관광 사업에 참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은 특히 팩스에서 “현대그룹을 개성관광에서 배제시키겠으며 필요하면 이 문서를 공개해도 좋다”고 밝혀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독점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7일 본지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롯데관광에 팩스 통신문을 보내 “최근 김윤규 부회장과 관련한 우리의 거듭된 충고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이 취하고 있는 태도는 개성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여행업계 등이 참가하는 북한 평양.묘향산 방문 행사에 일반인 10명을 무료로 초청한다고 7일 밝혔다. 신청은 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8일 자정부터 13일 정오까지 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한 선발자는 마감일 오후 4시에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평양에서 2박하고 묘향산에서 1박 하는 이번 일정에는 묘향산 및 보현사, 평양 모란봉, 단군 왕릉 등을 둘러본다. 관련 사항 문의는 e-메일(rlizard@mail.knto.or.kr)로만 접수하고 전화
김윤규 현대아산 전 부회장이 5일 그룹에서 공식적으로 퇴출되면서 북측이 이에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대그룹도 북측의 속내를 알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 특히 북측이 최근 백두산관광에 대해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하자고 연락하면서 현대측에는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아 북측이 현대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북측은 김 전 부회장의 보직 해임이 이뤄진 뒤에 아직까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아직 북측에서 어떤 형태로든 김 전 부회장건과 관련해 반응을 보인 적
◇6일 오전 평양을 관광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에 모인 150명의 관광객들이 평양행 특별기 탑승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민간인으로 구성된 평양관광단 101명이 6일 오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평양관광에 나섰다. 이들 관광단은 이날부터 1박2일간 일정으로 동명왕릉ㆍ개선문 등 평양시내 관광에 이어 아리랑공연 관람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관광은 금강산과 개성관광을 총괄하는 북측의 ‘금강산 국제관광총회사’와 직접 계약을 해 여행사들의 전문 가이드들이 남측 관광객들을 안내한다. 이 관광을 주관한 자유여행사 관계자는 “
북한의 국가관광총국이 대북 관광을 중개할 해외 여행사를 모집하고 있다. 2일 일어.영어로 운영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http://www.dprknta.com)은 “조선 국가관광총국에서는 조선 여행을 취급할 수 있는 여행회사를 모집하고 있다”며 e-메일(info@dprknta.com)로 필요한 정보를 기입해 주면 ’여행 취급 계약’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관광총국이 원하는 정보는 회사명, 회사 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담당자 등이다. 한편 국가관광총국은 2003년 10월 세계관광기구(WTO) 총회와 지난해 6월 WTO 동아시
김윤규 “큰일 하는 과정서 작은 실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내부 경영감사에서 밝혀진 김 부회장의 비리 내용을 놓고 큰 시각차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7월 25억여원의 공금유용과 ‘부적절한 처신’ 등의 내용이 담긴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 김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박탈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특히 공금유용 부분보다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곤란한 그의 처신에 더욱 분노했다고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현 회장이 감사 결과 드러난
북한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일정에 맞춰 평양을 방문하는 방북단은 우천시 무료 대체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30일 방북단을 모집하고 있는 남측 관계자는 릉라도 5월1일경기장이 개방형이어서 북측 당국은 비가 내릴 경우 ’아리랑’ 공연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참여자들이 1시간 30분 간 계속되는 공연에서 비를 맞을 경우 건강상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카드섹션용 색종이가 망가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공연이 취소될 경우 관람료를 전액 환불하고 다른 공연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실내에서 열릴 대체공연이 무엇인지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지난 7월 현대그룹 내부 감사에서 금강산 옥류관 공사에 따른 리베이트 수수와 남북 경협사업과 관련한 하도급 비리, 법인카드 남용, 특수 관계에 있는 특정 여행사 특혜 지원 등이 적발됐다.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29일 “김 부회장이 대북 사업을 진행하면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거나 전횡을 한 부분들이 상당수 적발이 됐다”면서 “그룹 경영층에서는 대북 사업에 대한 도덕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해 김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내부 감사 보고서를 인용, “김 부회장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에서 11월 백두산 화평스키장을 개장한다고 중국국제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국제방송은 “연변 관광의 최고 명소로 불리는 장백산(백두산)에서 겨울철 관광에 맞춰 여러 가지 관광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며 “장백산 관광 경제개발구 내에 800만위안(약 10억원)을 투자해 화평스키장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또 “장백산 관광객이 계속 폭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관광 명소가 폭포, 천지 등 몇 개로 한정돼 관광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장백산 생태관광을 더욱 풍
“금강산과 구월산의 단풍도 좋지만 칠보산이 더 좋은 것 같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6년 11월 함북 칠보산을 시찰하면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란.쿠바.말레이시아 등 북한 주재 각국 외교대표들이 노동당 창건(10.10) 60돌을 맞아 25∼27일 관광에 나섰던 칠보산은 ‘함북 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답고 기묘한 바위가 눈길을 끄는 명산이다. 일곱 가지 보물이 묻혀 있다 하여 칠보산으로 불리는 이 산은 함경북도 명천.화대.화성.어랑군 등 4개군을 포괄하고 있으며 면적은 250여㎢에 달한다. 칠보산에는 주봉
자유여행사(www.freedom.co.kr)와 한화투어몰(www.tourmal.com)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양 관광객을 모집한다. 28일 이들 여행사에 따르면 대북 관광 전문인 평화항공여행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관광은 내달 4일부터 15일까지 매회(150명 한정) 1박2일 일정으로 11차례 출발한다. 9일은 일정이 없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천650명이다. 각 출발일 오전 8시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평양에 도착, 개선문과 박물관, 학생소년궁전, 동명왕릉 등 평양 시내를 구경하고 능라도 5.1경기장 1등석에서 북
◇26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아리랑’ 공연에서 북한 학생들이 통일을 상징하는 ‘하나’(왼쪽)와 식량난 타개를 상징하는 경작 모습을 카드섹션으로 표현하고 있다./연합1박2일 동안 평양 역사유적을 답사하고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 1차 방북단이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이사장 최병모) 주선으로 방북한 이들은 첫날인 26일 만경대, 개선문, 주체사상탑 등을 둘러본 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했고, 27일엔 동명왕릉을 방문했다. 이들에 비친 평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가장 인상적
북한 주재 각국 외교대표들이 노동당 창건(10.10) 60돌을 맞아 25일부터 27일까지 ‘함북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칠보산 유원지를 참관(관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이란.쿠바.말레이시아 대사 등은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칠보산이 선군시대 명산 중의 명산, 인민의 유원지로 훌륭히 전변된 데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만물상, 승선대, 강선문, 덕골폭포를 비롯한 수많은 명소들을 참관하고 칠보산의 절경 경계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나미니 미얀지 이란 대사는 “칠보산의 자연경치에 완전히 매혹
평화항공여행사(사장 박상권)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평양관광을 실시한다. 대북투자기업 평화자동차의 자회사인 평화항공여행사는 27일 “가을철을 맞아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시내 관광과 함께 아리랑공연 관람 등이 옵션으로 포함된 평양관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는 2003년 9월15일부터 10월28일까지 9차례에 걸쳐 1천16명의 평양관광을 최초로 성사시켰으나 룡천사태 등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관광을 재개한 것이다. 관광객은 이 여행사가 평양에서 직접 운영하는 보통강호텔에 숙박하며 그 규모도 숙박 인원에 맞춰 하루 150명
중국의 많은 여행사들이 북한 관광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변해란강국제여행사가 북한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고 중국국제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 8월1일부터 다른 여행사들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조선 관광업무를 잠시 중단했다”면서 “그러나 이 여행사는 회령 1일 관광코스를 조직했으며 현재 하루평균 50여 명이 조선 관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 여행사는 93년부터 조선 관광코스를 개통해 지금까지 1만8천여명이 회령과 청진, 칠보산 관광 길에 올랐다”면서 “특히 중국 내 정책과 법률을 준수함과
스위스의 한 여행사가 조직한 북한 관광단 15명이 최근 현지로 떠났다. 산악 트레킹과 오지 탐험을 전문으로 하는 스위스의 여행사 글로보텍이 마련한 북한 관광프로그램은 17일 취리히를 출발,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 뒤 다음달 12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여행 경비는 1인당 5천950 프랑(약 480만원)으로, 당초 9-14명을 계획했으나 최종적으로 15명이 참가했다는 것. 글로보텍에 따르면 스위스인 관광단은 북한에 머무는 동안 평양과 남포, 구월산, 개성, 묘향산, 금강산, 원산 등을 둘러보게 된다 한편 글로보텍 여
북한이 광복 및 노동당 창건 60돌(10.10)을 맞아 제작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의 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8일 “8월16일 조국해방 60돌을 즈음해 공연이 개막된 이후 지금까지 경기장 관람석이 매일 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이 기간 군인.근로자.청소년, 세계 5대륙에서 온 외국 손님들과 해외동포 수천 명 등 100만여 명이 공연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공연을 지켜본 외국인들은 “배경대(카드섹션)의 변화무쌍한 장면들을 보면서 인류의 문화와 지성이 최고로 발전한다고 해도 이렇듯 훌륭하고 거대한 초
레저사업에 강점을 지닌 한화그룹이 현대그룹과 손잡고 금강산 및 개성관광 지역에 뛰어든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3일 “한화그룹측에 금강산 지역과 개성지역 리조트단지 조성에 대한 투자 요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성수기때 관광객이 몰려도 숙박시설이 부족해 이들을 다 수용하지 못했다게 현대아산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의 경우 숙박시설 위주의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무진 간의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으로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 지역은 콘도와 호텔 등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골프장 건설
“아리랑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1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이 광복 및 당창건(10.10) 6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매일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일요일과 명절을 제외하고 상연되는 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매일 약 1만명이 공연을 보려고 평양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당국은 지방 관람객을 위해 ’아리랑’ 공연 관람을 위한 전용객차를 편성한 데 이어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이 공연은 단지 북한 주민들뿐 아니라 외국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