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현지시각)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지난 4월 초 영국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때 '약식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세 차례 통화를 나눴던 두 정상은 90여분 동안 이어진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서로 근황을 묻는 등 친근감을 보였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두 정상은 이어 백악관 정원인 '로즈 가든(Rose Garden)'으로 자리를 옮겨 20여분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기자회견은 '오벌 오피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의 완전 폐기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지력을 한국에 제공한다는데 합의했다.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백악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단독및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했다.이날 채택된 한미동맹 공동비전은 양국동맹의 영역을 군사.안보 차원을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등으로 확대하고 지역 및 세계적 차원의 기여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으
일본 정부는 16일 북한의 핵실험 실시에 대한 대응조치로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결정했다. 북한에서의 수입은 지난 2006년 10월 핵실험에 대한 보복으로 전면 금지를 시킨 바 있어 이번 제재로 북한과의 무역이 모두 끊기게 됐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수출이 소규모여서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와는 별도로 취해진 이번 제재에서는 ▲북한에 대한 송금 제한 등 이미 실시하고 있는 제재조치를 위반해 형이 확정된 재일외국인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재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김대중(DJ), 김영삼(YS) 두 전직 대통령들간의 대북 정책을 둘러싼 극단적 언어 충돌이 미국 언론의 기사감이 됐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DJ가 최근 6.15 정상회담 기념식장에서 현 이명박 대통령의 일부 조치들이 독재자의 모습과 닮았으며, 민주주의의 진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이에 대해 YS는 즉각 북한에 수십억달러를 제공한 DJ는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역사가 짧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정기적으로 거리 시위와 국회 소란, 언어 공격 등을 야기한다면서, 일부 정
핵(核)으로 무기를 만든다 해도 북(北)이 하면 ‘자위용’이라고 감싸고, 핵(核)을 평화적으로 이용한다 해도 남(南)이 하면 ‘위험한 장난’이 된다. 이명박 정부가 ‘우리 영해에서 북 선박 검색’을 할 수 있는 PSI에 가입하면 “전쟁 난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오바마 정부가 ‘공해에서까지 북 선박 검색’을 할 수 있는 유엔 제재를 추진하면 잠잠하기만 하다. 야당 및 진보좌파는 북핵 문제에 대해 이처럼 ‘내 편, 네 편에 따라 달라지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민주당은 15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이명박 대통령에
"총원 전투배치, 총원 전투배치."북한의 도발 우려로 서해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15일 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초계작전 중이던 최신예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에 비상이 걸렸다. 비상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자 함장인 안지영(39.해사47기) 소령을 비롯한 40여명의 승조원은 방탄 전투헬멧과 유사시 부풀어 오르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재빠른 발걸음으로 각자 부여된 작전 위치로 향했다. 화학전에 대비한 방독면을 허리에 두르는 한편 바다에 빠졌을 경우 강력한 불빛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신호기인 `단전지'도 가슴에 단단히 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입증할 방사능 물질이 아직 검출되지 않아 지하 핵실험장의 밀봉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5일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단행한 2차 핵실험을 입증할 단서인 방사능 물질이 아직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풍계리에 건설된 지하 핵실험장의 밀봉상태가 상당히 견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통 핵실험 후엔 크립톤(Kr-85)과 제논(크세논.Xe-135) 등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방사능 물질이 대기로 방출되는 데 이것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동해 상공에서 두
북한은 2차 북핵위기가 시작된 2002년 이래 줄곧 우라늄 농축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더니 13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미 “우라늄농축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했다. 그동안 국제사회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스스로 실토한 것이다. 우라늄 농축이 북핵문제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2002년 10월 미국의 제임스 켈리(Kelly) 당시 국무부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하면서였다. 켈리 차관보는 자체적으로 입수한 증거를 토대로 북측에 고농축우라늄(HEU) 의혹을 제시했고,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은 “HEU 계획을 갖고 있는
북한이 13일 우라늄 농축작업이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함에 따라 우라늄 농축기술 수준과 농축관련 시설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라늄 농축작업에 착수한다"며 "자체의 경수로 건설이 결정된데 따라 핵연료 보장을 위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이 제기해온 우라늄 농축 의혹을 부인하던 북한이 우라늄 농축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성명 내용 가운데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북한은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874호에 강력히 반발, 우라늄농축 작업 착수와 새로 추출한 플루토늄의 전량 무기화, 봉쇄 시 군사적 대응 등 3개 대응조치를 선언했다.이는 유엔 안보리가 전날 북한의 제2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을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나온 북한의 첫 공식반응이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단호히 규탄 배격하며 미국과 전면대결이 시작된 현 단계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응조치를 취한다”며 “위임에 의해”
정치권은 13일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해 우라늄 농축작업 착수 등 3개 대응조치를 선언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여야 정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일제히 촉구했으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성이 유엔의 대북결의 1874호에 반발하는 성명을 냈는데 김정일 정권에게는 유엔을 규탄할 한 치의 자격도 없다"며 "유엔 대북결의는 핵을 움켜쥐고 함부로 날뛰는 철부지를 통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미국은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채택과 관련, 적극적인 이행을 다짐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구상의 어떤 것과도 다른 차원의 제재체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제재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부대변인은 이어 "유엔 안보리의 이사국들과 우선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상원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적절한 방어적 조치들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협상을 위한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에 반발,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은 12일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 북한이 지난달 25일의 2차 핵실험에 이어 조만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폭스뉴스는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버락 오바마(Obama) 대통령과 주요 행정부 관리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에 맞서 핵실험을 포함한 4가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의 핵문제를 풀기 위해선 '죄와 벌'식 접근법은 실효성이 없으며 부단한 외교적 '주고 받기'식 접근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리언 시걸 미국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국장이 주장했다. 시걸 국장은 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에 처벌이 안 통하는 이유와 통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지난 10일자 글에서 "오바마 미 행정부가 변화를 약속해놓고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가 썼던 똑같은 방식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일 3국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12일 “한미원자력협정 상의 핵연료 재처리 금지 조항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협상의 물꼬를 터달라는 요청을 정부 당국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구식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거론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오는 15일 열리는 고위 당정회의에서 이런 의견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한미원자력협정은 2014년까지 다시 개정해야 하는데 그때 핵연료 재처리 금지문제가 ‘평화적’ 핵주권에 합당하게 완화되는 쪽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의 핵문제를 풀기 위해선 ’죄와 벌’식 접근법은 실효성이 없으며 부단한 외교적 ’주고 받기’식 접근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리언 시걸 미국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국장이 주장했다.시걸 국장은 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한 ’북한에 처벌이 안 통하는 이유와 통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지난 10일자 글에서 “오바마 미 행정부가 변화를 약속해놓고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가 썼던 똑같은 방식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미.일 3국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
마크 페랭 드 브리샹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은 12일 “북핵 문제는 동북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안보 문제”라고 밝혔다.드 브리샹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곧 채택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OSCE는 지난달 25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공식적으로 이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는 3년 전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정보당국은 12일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감행 정보를 파악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감행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만한 징후는 없다”면서 “북한이 당장 3차 핵실험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핵실험 장소에서 인력과 장비 움직임 등이 포착되어야만 추가 핵실험 준비작업으로 의심되는데 그런 징후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이 앞으로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무기급
일본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11일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제재 결의 합의안에 공해상에서의 화물검사를 회원국에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 일본도 이를 따를 수 있도록 국내법 정비를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가와무라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자위대 등이 실시하는 공해상의 화물검사에 대해서는 현재 '주변사태' 인정을 요건으로 하는 주변사태관련법의 선박검사활동법이 있기 때문에 이 법의 개정이나 신법 제정을 놓고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의 주변사태관련법으로는 공해상의 화
서울시 재향군인회는 12일 오전 11시 서울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6.25전쟁 제59주년 기념식 및 북핵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박세직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군 원로, 6.25 참전용사, 향군회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사와 기념사, 북핵규탄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 향군은 오 시장을 서울시 재향군인회 명예회장으로,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을 서울시 재향군인회 고문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최근 남북관계 현안과 대북정책 추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