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시리아대사관의 아흐메드 살키니(Salkini) 대변인은 이날 미 백악관이 공식 발표한 북한과 시리아 간 핵 거래 의혹을 완전히 부인했다. 그는 워싱턴의 시리아대사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있다고 거짓 주장을 했듯 이번 사건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조작했다"며 "시리아는 결코 핵 프로그램을 가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엎어지면 닿을 곳이 이스라엘인데 시리아가 핵무기를 보유해서 무엇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리아가 적국(敵國)인 이스라엘을 핵무기로
미 백악관이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협력을 확신하게 된 데는 핵 의혹 시설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공위성 사진을 활용한 정밀 판독도 미 백악관과 정보기관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 그동안 미 의회 주변에 소문으로 떠돌던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협력 비디오테이프의 존재를 처음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는 24일 의회에서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 테이프의 존재를 시인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또 북한인이 시리아측 정부 인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부시 행정부
미국 국무부는 25일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과 관련한 정보는 이미 수 개월 전에 북한에도 제공됐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는 브리핑을 받았으며, 북한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께 브리핑을 받았다"며 "우리가 6자회담 당사국과 우방에 설명한 내용을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내용과 기본적인 결론은 6자회담 당사국들에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전날 상하원 브리핑에서 공개한 시리아 핵시설 관련 비디오 테이프의 내용도 공유됐는지를 묻는 질문
북한은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핵시설을 공격, 파괴하기 전에 시리아 핵활동을 도운 것은 물론 시리아 핵시설 파괴 후에도 사태수습을 도왔다고 미 정보당국이 25일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이날 배포한 북-시리아 핵협력 브리핑자료에서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핵활동을 핵원자로가 파괴되기 이전과 이후에 지원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시리아 핵원자로 피폭후 북한과 시리아의 협력과 관련, "북한 핵관리들이 시리아 핵원자로가 위치에 있던 지역에 작년 초는 물론 작년 말에도 있었다"면서 "우리가 확보한 정보들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설 관련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지난해 이뤄진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웠지만 임기 말까지 대북 강온파 간 대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시리아 비밀 핵 협력에 대한 미 정부의 발표가 나온 만큼 이제 관심의 초점은 북한의 반응이라면서 행정부 내에서 이번 발표가 핵확산 활동에 대한 북한의 시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반발하면서 북핵협상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 국무부는 25일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시리아 핵협력이 테러활동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장래에 예상되는 문제"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핵재고량과 핵확산 활동에 대해 완전하게 공개토록 한 의무를 충족하면 미국은 `사실'들과 `다른 요소'들을 평가하고 법적 문제 등을 검토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24일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을 확인한 것을 북한에게 북한의 핵프로그램 관련 모든 세부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투데이는 이날 미 정보당국이 전날 미 의회에 북한과 시리아의 핵커넥션에 대해 브리핑하고 백악관이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이 사실'이라고 발표한 내용을 전하면서 이 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투데이는 이날 익명의 고위관리 말을 인용, 미국은 작년 봄에 이미 시리아의 핵개발을 북한이 돕고 있다는 믿을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하지만 즉각 공개할 경우 북한과
미 행정부는 북한 핵활동 신고와 관련 북한과 체결한 잠정합의가 의회 및 행정부내 일부의 반대에 부딪힘에 따라 북핵 검증조항을 강화하는 등 기존합의를 재협상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25일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타임스는 또 지난 23일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14명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 행정부가 현재 추구하고 있는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활동 신고문제에 대해 북한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핵기술 이전에 대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 핵의혹설이 불거진 상황을 전후로 북한과 시리아가 활발한 외교 교류를 벌여 눈길을 끈다. 1966년 7월 수교해 40여년간 친선.협력관계를 다져온 북한과 시리아는 이 시점에서도 고위급 대표단의 상호 방문을 비롯해 당 및 정부와 민간단체 간의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를 다른 해 못지않게 활발하게 진행해온 것으로 북한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당시 림경만 무역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경제대표단은 8월 4~21일 이란과 시리아를 방문했으며, 무하마드 나지 알-오타리 시리아 총리는 같은달 13일 북
정부는 미국 정부가 “북한이 시리아의 핵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표하고 북한-시리아 핵협력을 보여주는 사진 등 각종 증거를 제시하자 북한에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한편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일단 회담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여기며 미국 정부가 핵협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북한도 관련 검증작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북핵문제가 조그만 돌발변수에도 요동치는 것을 감안, 북한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마음을 놓지 못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6자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25일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 핵 활동에 협력했다고 확신한다는 미국 백악관 대변인 성명과 관련해 "정확한 발표를 아직 듣지 못했지만 그런 관계가 있다면 핵 비확산이라는 관점에서 대단히 큰 문제다.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러시아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이 문제도 북핵 6자회담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관방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시리아의 핵 활동을 비밀리에 지원했다면 대단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한국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8일 미국에서 회동,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마무리짓기 위해 관련 의견을 막판 조율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5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미국으로 건너가 28일 현지에서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만난 뒤 30일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김 본부장이 지난 15일 공식 임명된 뒤 처음 이뤄지는 양국 6자 수석대표 회동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힐 차관보가 지난 22∼24일 이뤄진 미 실무대표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김
이태식 주미대사는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시리아 핵협력에 대해 확신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25일 “과거 지향적이기보다 장래에 포커스(초점)를 두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08 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 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진행중인 6자회담을 좌초시키거나 전복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앞으로 핵확산 노력을 하지 않고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다짐을 받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조만간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미국은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조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익명의 미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존 루드 국무부 차관이 이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북한-시리아 문제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 행정부가 의회에 북한-시리아 문제를 브리핑하기 수 시간 전에 그같은 브리핑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이 문제가 종국적으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안보리가)
미국 백악관이 북한과 시리아간 비밀 핵활동을 확인하고 나서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이 그동안 북한의 행적을 볼 때 새삼스럽게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유력 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대북 접근법을 꼬집고 나섰다. 매케인은 24일 뉴 올리언스에서 "북한이 10년이상 깊은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행동하지는 않은 만큼, 시리아에 대한 북한의 핵협력 폭로가 골칫거리가 되겠지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외교 목표는 북한의 완전 비핵화, 핵확산 활동 중단 및 완전한 해명을 통해 국익을 증진시킬 수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25일 미국이 북한과 시리아의 핵커넥션 증거를 폭로한 것과 관련, "6자회담 진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6자회담 2단계 행동계획이 적극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도 적극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북한 쌍방이 앞으로도 계속 성의와 융통성을 갖고 협상을 강화해 교섭에 성과를 내고 이해와 신뢰를 회복해 해결책을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4일 북한이 비밀리에 핵
◇북한에서 영변 원자로와 방사화학 실험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을 살펴보고 온 성김 미 국무부 한국 과장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북한과 미국은 북한이 신고할 핵프로그램의 검증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플루토늄 관련 사안도 심도있게 논의해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간에 추가협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이견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전해져 북한이 조만간 신고서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측에 제출하고 5월에는 핵신고 문제를 마무리짓고 핵폐기 단계를 준비하기 위한 6자회담이 열릴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시리아 비밀 핵의혹 시설 공습 이후 8개월 가까이 침묵으로 일관하다시피 해오다 24일 중앙정보국(CIA)의 상.하 양원 비공개 브리핑을 계기로 북한과 시리아의 핵커넥션을 확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이 시리아에 핵기술을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결정적인 증거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CIA가 의회에 대한 브리핑에서 핵시설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의 설비를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가 존재하며, 여기에는 북한인의 모습과 북한 영변 원자로의 것과 동일한 원자로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결정적 증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위성촬영 업체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가 제공한 이 두 위성촬영 이미지는 지난 2007년 9월 6일의 이스라엘 공습 전과 공습후의 핵시설로 의심되는 시리아 시설. 좌측의 이미지는 지난 2007년 8월 5일, 그리고 우측의 이미지는 2007년 10월 24일 각각 촬영한 것이다./연합북한이 시리아에 원자로 건설을 지원한 증거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미 정보 당국이 24일(현지 시각)의회에 공개했다. 마이클 헤이든(Hayden)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정보 당국자들은 이
미국 백악관은 24일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협력 의혹과 관련,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스런 핵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해 9월 6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이 가해진 (시리아의) 원자로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성명은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확산활동에 대해 오랫동안 심각히 우려해 왔다”며 “북한이 시리아와 비밀 핵협력을 해 온 것은 그런 활동이 위험한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