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자회담의 재개에 앞서 폭파키로 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은 북미간 핵대립과 불신의 상징물이다. 미국은 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가동을 중단한 뒤 북한의 합의 이행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식의 하나로 인공위성을 통해 끊임없이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에서 증기가 발생하는지를 감시했다. 영변 핵시설에서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을 미국이 추산하는 데도 냉각탑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은 영변 원자로를 위성으로 24시간 감시하면서 연기가 나오는 기간을 통해 원자로의 가동시간을 추정하고, 5㎿ 원자로
◇지난 2008년 5월 8일 방북, 북한 측과 핵프로그램 신고 협의를 진행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이 10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면서 직접 가지고 온 `핵 관련 자료'로 보이는 박스./연합자료사진“북.미 수뇌부의 의지를 생각할 때 예상보다 빠르고 과감한 진전이 가시화되는 국면이다.” 북핵 현안에 정통한 정부 고위 소식통은 21일 핵 프로그램 신고를 둘러싼 지난 5개월간의 우여곡절이 마무리되고 있는 최근 상황과 관련해 ’수뇌부의 의지’에 강조점을 찍었다. 제2차 핵위기의 근원이었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 시
미국의 정부 당국자는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핵관련 문서에 대한 제1차 예비조사 결과 “아직까지 조작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1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19일(미국 현지시간) “북한이 제출한 문서들은 많은 기술적 자료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는 전하고, 현재로선 북한 핵문서가 ‘진짜 같다“는 잠정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부시 행정부가 문서 분석 작업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지금까지 작업 결과를 담은 임시보고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북한은 북핵 6자회담의 추동력을 얻기 위해 북핵 폐기의 첫단계인 영변핵시설 냉각탑 해체를 6자회담 재개 이전에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20일 밝혔다. 북한은 또 이달말께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앞서 이미 이달 초 방북했던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통해 핵프로그램 신고명세를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김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3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숙(오른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왼쪽) 아주국장,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가운데) 차관보가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핵 3자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지난 5개월을 끌어온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문제가 조만간 일단락될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9일 워싱턴에서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과 3자회동을 가진 뒤 북핵 신고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 특히 그는 앞으로 수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9일 북한이 조만간 핵프로그램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신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과 3자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신고가 이뤄진 이후에 6자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자신의 방북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신고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5개월을 끌어온 북핵신고 문제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2008년 4월 2일 오전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권종락 외교부 1차관, 이용준 차관보를 잇따라 만나고 나와 북핵 등 현안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은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을 현재 중국 대신 미국이 맡는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방북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방송은 “앞으로의 핵타결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을 대신해 미국이
북핵 협상이 급진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또 다시 ’불일치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 14일 미국 정보당국의 정보분석 전문가들이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 규모를 새롭게 추산한 결과, 기존에 판단했던 것보다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새롭게 추산된 플루토늄 규모를 최소 35㎏부터 최대 60㎏까지로 제시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1월과 최근까지 밝혀온 수치인 30-31kg(30.8kg)과 적게는 5kg, 많게는 30kg 차이가 나는 규모다. 핵무기를 만드는데 대략 4-6kg의 플루토늄이 소요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3자 수석대표회동을 위해 18일 오전 미국으로 떠났다. 김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18∼19일(현지시간) 미.일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아주국장과 각각 양자회동 및 3자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비롯한 북핵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는 핵신고 문제에 대한 평가와 이에 대한 검증 및 모니터링 방법, 6자회담 재개 일정 등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이날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이 임박하면서 6자회담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6자회담의 한.미.일 수석대표가 회동할 예정이어서 협의 내용이 주목된다. 한.미.일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아주국장은 18∼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모여 북핵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3자가 만나는 것은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 직후인 그해 11월 하노이 회동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북핵상황은 현재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영변 원자로 가동기록 등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3자 수석대표회동을 위해 18일 미국을 방문한다. 김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18∼19일(현지시간) 미.일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아주국장과 각각 양자회동 및 3자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비롯한 북핵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과 관련, “차기 6자회담에서 논의될 사항을 모두 망라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신고와 이에 대한 검증, 핵폐기 이행계획 등이 포함될
미 하원은 15일 본회의를 열어 "(미) 대통령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이전에 북한이 시리아나 이란 등 다른 테러지원국에 대해 핵무기 개발 또는 핵 관련 기술을 이전하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제출하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이 이날 통과시킨 '2008년 안보지원 및 무기수출통제개혁법안'(Security Assistance and Arms Export Control Reform Act of 2008)은 "(미) 대통령이 관련 상임위에 이 같은 확인서를 제출하기 전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이 50만t에 이르는 대북 식량지원을 재개키로 한 것은 최근 북한의 플루토늄 핵 신고 결정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미·북 관계와 관련이 있다. 미국은 최근 워싱턴 DC를 방문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한 협의를 갖고 미국이 국제기구와 민간기구를 통해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우리 정부에도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운영과 관련된 1만8000쪽의 문건을 전달하고 불능화 조치에 성의를 보이자 이에 대한 '화답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16일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상생.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2회 동북아 미래포럼 기조연설에서 “무엇보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중심에 남북관계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에 언급, “정부는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한 협조하에 북한의 핵폐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핵.개방 3000 구상도 그러한 노력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 차기 6자회담 재개일정과 관련, “현재 진행중인 각국간 협의와 준비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6월 상반기께 6자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최근 미국.중국 방문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관련국들과 6자회담을 재개해 비핵화의 새 여정을 열기를 희망하는 의견에 공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은 참가국들의 신고 내용 검토 시간을 감안, 늦어도 5월말까지는 이뤄져야 할 것”이라
북핵 6자회담 한·미·일 3개국 수석대표들이 18~19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 신고·검증 문제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김숙(金塾)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크리스토퍼 힐(Hill) 미 국무부 차관보,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은 18일 연쇄 양자회담에 이어 19일 3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북핵 관련 3국 간의 별도 회동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이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전통적 '한·미·일 3각 공조'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
북핵 6자회담이 비핵화 검증 등 3단계에서 예상되는 더욱 어려운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키 위해선 서방선진 7개국 회의(G7)나 G8(G7+러시아)을 모델로 낮은 수준의 제도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외교정책분석연구소(IFPA)가 최근 펴낸 '동북아 미래 안정을 위한 다자 대응'이라는 책은 6자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현존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6자회담에 요구되는 역할을 감안해 "집단적 다자 대응력을 제고하되 제도.관료화는 최소화"할 수 있는 다자기구 방식으로 G7/G8 방
미 하원은 15일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일련의 과정에 행정부의 예산지원을 허용하고,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구매(FMS) 지위를 한단계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가결처리했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년 안보지원 및 무기수출통제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핵실험을 실시한 국가에 대해 재정지원을 금지토록 한 이른바 `글렌수정법'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 지원을 위해 북한을 적용대상에서 면제해 주는 규정을 포함시켰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무부의 소규모 예산집행에 그쳤던 비핵화 관련예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시기와 관련, “수일 내가 될 지 어떻게 될 지 확정적으로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대해 “현 상황에 대한 평가가 있었고 앞으로 6자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매우 유익한 만남이었다”면서 “쓰촨성
북한은 미국 정부가 자신들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는 조치를 미 의회에 통보하면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모종의 조?구?취할 것이라고 개리 새모어 미국 외교협회(CFR) 부회장이 예상했다. 새모어 부회장은 15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조만간 핵신고서를 제출한 뒤 부시 행정부가 의회에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을 통고한 직후 북한은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해 모종의 공식 발표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일 양국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해 북한이 어느 정도의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