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 /조선일보 DB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고 영변 핵시설 폭파라는 이벤트를 연출하기까지에는 미국과 북한간 계산된 ’주고받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핵 현안에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을 종합해보면 양측은 지난해 비핵화 2단계를 규정한 10.3합의를 실천하는데 최대 장애가 되는 핵 신고를 놓고 사활을 건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른바 2차 핵위기의 발발 원인인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지난해말부터 자국내 강경파들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을 신고서에 담으려는 미국과 ’근거가 없다
북한이 26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핵신고서를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옮겼으나 신고서 제출 발표는 밤늦게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날 "북한이 제출할 핵신고서가 오늘 인편으로 주중 북한대사관에 도착했다"면서 "신고서 제출은 오늘 오후에 하겠지만 발표는 밤 늦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핵신고서와 같은 중대한 문서를 팩스로 주고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북한이 오늘 인편으로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북한 외무성 관리에게 신고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26일 오후 늦게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한의 입장 통보 사실을 우리를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시점이 이날 오후 5∼6시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미국의 오전 시간에 맞춰 오후 10시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엄밀하게 적용하려 한다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의회통보)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핵
북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행사를 취재할 MBC 취재진 3명이 26일 오후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들어간다. 이장석 MBC 정치국제 담당 에디터는 "취재기자 한 명과 영상 기자 두 명이 오늘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간다"며 "이들은 27일 폭파 행사 생중계를 제외한 현장 취재를 할 계획이며, 취재진 한 명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성중계장비를 갖고 가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 조선중앙TV의 위성중계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며 취재 내용은 27일 뉴스와 특집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
북한이 26일 예정대로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면 북핵 6자회담의 궁극적인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룬 것이라는 평가다. 물론 향후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하지만 핵신고는 북한이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량을 비롯해 자신들이 추진했던 핵 개발의 ‘과거’를 털어놓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미국이 핵신고에 상응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절차에 돌입하는 것도 오랫동안 적대관계를 유지해 온 북.미 관계 정상화의 커다란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북핵 ‘2.13합의’에 따른 1단계(핵시
북한이 미국과의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북핵 2단계 완료 시점을 6개월 넘긴 26일 핵신고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오랜 숙원이던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미 양국은 작년 6자회담 10.3합의에서 비핵화 2단계 조치로 북한의 핵신고에 맞춰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대적성국 교역금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2단계 조치의 완료 시점인 지난 4월 초 싱가포르 북미회동에서 핵신고의 범위를 현존 플루토늄 핵프로그램에 국한시키기로 합의를 이룬 뒤에도 신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2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가 제출된 뒤 빠른 시일내에 차기 6자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이 26일 지금까지 생산한 플루토늄 양 등을 적시한 핵 신고서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한다. 고위 외교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내일 중국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미국도 이에 맞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 위한 절차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속도를 내고 있는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에 나선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경제가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또한 우리는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확대하고 교류를 늘려나가기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정부는 참전용사를
북핵문제와 6자회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가안보전략연구소(소장 남성욱)가 다음달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현안과 전략: 북핵 문제와 6자회담 전망'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북핵문제와 6자회담에 대한 '북한과 한국', '일본과 러시아', '미국과 중국'의 입장과 전략을 검토하는 이 회의에는 채규철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 김태우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진창수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신범식 인천대 교수,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김흥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특히 국제위기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26일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25일 “성 김 과장이 오늘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서울에서 협의를 가진 뒤 내일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방북길에 오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 김 과장은 27일로 예정된 북한의 영변 핵 시설 냉각탑 폭파 현장에 미국 정부측 인사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성 김 과장이 방북하는 26일 핵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김 과장은 앞서 23~24일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
북한이 26일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농축 우라늄(HEU)을 활용한 2번째 핵무기 개발프로그램을 추진했을 수 있다는 증거들이 발견돼 미국의 새로운 우려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달 북한이 미국에 넘겨준 1만8천쪽 분량의 영변 원자로 운영기록 자료가 우라늄 입자의 흔적으로 오염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이 자료들이 우라늄 농축 활동이 이뤄진 시설에 보관돼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를 취재토록 초청한 일본 민영 TBS에 대해 중계료 등 금전적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북한은 영변 냉각탑 폭파를 할때 중계를 해달라고 초청한 일본의 민영 방송사인 TBS에 대해서는 영변 냉각탑 폭파와 관련한 금전적 요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일본 방송관계자”의 언급을 인용, “북한은 일본 민영 방송사 TBS와 뉴욕에서 중계 문제를 협의 중이고 방송 중계에 따른 대가는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TBS와 함
북한과 미국이 6자회담 재개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4일 “6자회담 일정에 대한 북.미의 생각이 달라 현재 베이징 채널을 통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일정 조율에 얼마나 걸릴 지 현재로선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데 2∼3일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직후인 이번 주 중에라도 회담을 재개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들어간 이후에야 6자회담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입장
북한이 26일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농축 우라늄(HEU)을 활용한 2번째 핵무기 개발프로그램을 추진했을 수 있다는 증거들이 발견돼 미국의 새로운 우려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달 북한이 미국에 넘겨준 1만8천쪽 분량의 영변 원자로 운영기록 자료가 우라늄 입자의 흔적으로 오염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이 자료들이 우라늄 농축 활동이 이뤄진 시설에 보관돼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4일 오는 26일께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 신고는 핵물질과 시설 등 핵프로그램을 담을 뿐 핵무기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기문제는 후속 국면에 결정될 일"이라며 "현 시점에서 신고는 핵 물질 전부 및 핵 시설과 프로그램들 모두를 담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현 국면은 아니지만, 북한도 무기문제를 논의해야만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은 또 "전날 백악관이
북한과 미국이 6자회담 재개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4일 “6자회담 일정에 대한 북.미의 생각이 달라 현재 베이징 채널을 통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일정 조율에 얼마나 걸릴 지 현재로선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미 간에 일정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이를 바탕으로 각국에 회담 일정을 회람시킨 뒤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26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직후인 이번 주 중에라도 회
미국은 오는 26일까지 북한이 핵계획 신고를 마치면 거의 동시에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이 24일 밝혔다. 고무라 외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통보가 미국으로부터 일본 정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생각하면 지정 해제를 의회에 통고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며 핵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 착수가 동시에 이뤄질
정부는 북한 비핵화 진전 상황을 감안, 향후 적절한 시기에 남북협력기금에 북한 비핵화 계정을 별도로 설치키로 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 비핵화 계정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남북협력기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날 예고하고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통일부는 “북핵문제 해결 등 대북정책 목표와 남북협력기금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 비핵화 계정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며 “추후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면 소요 재원 및 별도의 관리 필요성 등을 감안해 계정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6자회담
북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장면이 오는 27일 미국 CNN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한 내부에도 중계될 지 관심을 모으지만 결론적으로 북한 주민들이 이 장면을 지켜보게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23일 “북한은 통상 생중계를 거의 안하는데다 북한 내부에서 선군정치의 핵심으로 여겨온 북핵을 스스로 파괴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줘 좋을 것이 없다”며 생중계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에서 생중계한 전례는 별로 없다”며
북한의 핵신고 문제 급진전 대가로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가 임박한 가운데 납치문제의 구체적 진전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일본 정부는 미국의 조치가 미일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조지 부시 행정부가 북핵 문제의 해결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서두르는 나머지 납치문제를 내팽개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따라 그동안 미국 정부에 대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신중한 대응을 강력히 촉구해왔다. 북핵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지난 19일 도쿄에서 열린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