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9개월간 사실상 ‘휴업상태’였던 북핵 6자회담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회담 일정에 대해 참가국 간에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져 의장국인 중국은 이르면 27일 6자회담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은 이르면 내주, 늦어도 2주 뒤에는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재개되는 회담에서는 크게 ▲핵신고 내용을 평가하고 ▲ 신고내용의 검증 및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며 ▲핵폐기 논의를 어떻게 해 나갈 지 협의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26일 밝혔다. 이 밖에 7월 말 개최
북한이 26일 북핵 10.3합의에 따라 핵 신고서를 제출했다. 최진수 북한 주중대사는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에게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께 신고서를 제출했다. 미국도 북한의 핵신고를 환영하며 즉각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조치에 착수할 것을 약속했다. 북한의 신고서 제출로 6자회담은 핵신고와 불능화로 구성된 2단계 과정을 마무리하고 핵폐기를 목표로 하는 3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9개월 동안 열리지 못했던 6자회담의 재개일정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북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을 반기면서도 그 수위는 예상보다 ’인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신고서 제출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신고서에 핵무기 개수가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오랫동안 기다려온 북한의 핵신고에도 절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는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에 핵무기 개수가 포함되지 않고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 등도 공식 신고서가 아닌 북.미 간 비밀문서에 간접시인 방식으로 담겼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의식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핵신고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재통합과 미국과의 화해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26일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이같이 평가한 뒤 미국도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도 이번 핵신고가 북한에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복구될 수 있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관리들 역시 이번 핵신고가 영변 원자로에서 처리한
일본을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북한의 핵신고에 이은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와 관련, "일본인 납치 문제라는 우려는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방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할 시기는 오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교토(京都)시에 머물고 있는 라이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납치문제라는) 아주 중요한 인도적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의 동맹국인 일본에 대해 북한이 진지하게 대응하길 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에 상응한 조치로 대북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방침을 밝히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김정일'로만 호칭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회견에서 6자회담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김정일' 이름 석자로만 부른 것. 부시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은 점은 우리는 다자외교가 기능하도록 노력해 왔다. 왜냐하면 미국이 김정일과 마주앉아 봤자 되는 게 없기 때문"이라며 "(협상) 테이블에 그저 (미국) 혼자 앉아있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
일본 정부는 북한이 26일 핵개발 계획 신고서를 제출한 것을 핵무기 포기를 향한 '중요한 일보'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력해 신고 내용을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 납치문제 해결에 필요한 중요한 대북 압박카드가 사라지게 된 점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한 협력으로 북한에 납치문제 해결을 계속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마치무라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계획 신고에 대해 "최종 목표인 핵무기의 포기를 향한 걸음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선스순(沈世順)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26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의 제출은 6자회담의 진전과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에서 매우 고무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선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북한이 오늘 핵 신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한 의의와 평가는 ▲당초 계획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연말까지 핵신고를 했어야 했는데 상당기간 늦어졌다. 그러나 오늘 제출한 핵신고서는 북한이 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표명한 것으로 실질적인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이번 신고서 제출은 6자회담의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은 이미 며칠 전부터 예고돼 왔지만 실제 제출이 확인될 때까지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북한의 신고서 제출 시간은 물론 방법 등이 마지막 순간까지 베일에 싸여있었던 데다 북한이 그동안 6자회담 등에서 워낙 돌발적인 행동을 보여와 실제 제출이 이뤄질 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관련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시점을 중국 외교부 업무시간인 오후 5∼6시가 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미국의 오전 시간에 맞춰 오후 10시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오
북한은 북핵 3단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미국의 차기 행정부로 미루고 부시 행정부에서의 비핵화 단계는 현 수준에서 마무리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당분간 6자회담 등에 호응하면서도 불능화의 마무리 조치를 외부의 경제.에너지 지원실적에 맞추면서 시간을 보내고, 핵폐기 문제는 물론 핵신고에 따른 검증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논의하려 할 것이라는 것이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은 “불능화의 완료나 새로운 로드맵을 만드는 것은 부시 대통령의 임기 내에 가능할 것이지만, 북한도 11월이면 미국의 새 대통
미국이 26일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의 해제 절차에 착수함으로써 북한이 ’악의 축’ 이미지를 벗고 ’정상국???국제사회에 편입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됐다. 북한이 이번에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면 1987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공중폭파 사건을 이유로 이듬해 1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지 20년만에 멍에를 벗게 된다. 이는 북한이 ’동토의 왕국’, ‘국제범죄 지원국’ ’악의 축’ 등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서재진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청와대는 26일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바람직한 진전”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청와대는 다만 외교통상부의 발표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별도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핵신고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바람직한 진전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 “실질적인 핵폐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북핵신고 관련 발표 문건을 만든 것”이라면서 “외교통상부의 입장이 곧 청와대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정부 고위당국자는 26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사실을 학인하고 앞으로 신고서 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검증 작업에는 이번 신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과 핵확산 의혹도 포함될 것임을 분명히 하는 한편 “앞으로 핵폐기 단계에서 핵무기와 관련된 사항을 규명하면서 모든 핵무기와 플루토늄을 제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요약 ◇모두발언 북한의 핵 신고서는 약 60페이지 분량이며 핵관련 시설 목록, 플루토늄 생산 및 추출량 그 사용처, 우라늄 재
통합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26일 “전 정부에서 한미관계가 잘못됐다면 찰과상 정도인데 현 정부는 한미관계를 골병들게 했고 남북관계는 골절시켰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 돌파구는 무엇인??주제의 당내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북핵문제는 그 동안 우리가 설계, 한미공조와 남북소통을 바탕으로 한.중 조율을 통해 이끌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그는 특히 “북한이 핵 신고를 하고 냉각탑을 붕괴시키는 시나리오는 지난해 여름부터 한미간 긴밀히 협의해왔던 것”이라면서 “냉각탑 폭파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한반도문제연구소 퍄오젠이(朴建一) 비서장은 26일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역사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북한의 완전 한 핵 포기는 북-미 양국간 상호 작용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퍄오 비서장은 북-미간 이번 행동대 행동 조치로 미뤄 미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과 적성국에서 해제하는데 반대해온 미 의회와 일본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미는 이번 상호 조치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부시 조지 미 대통령 임기 중에는 수교가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전망하고 북한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26일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향후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북한이 10.3 합의사항에 따라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했다고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발표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또 핵 신고서 제출 직후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명단과 적성국 교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는 미 국무부 발표 소식도 함께 전했다. 리아 노보스티는 앞으로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 핵 시설에 대한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남북의 대표적인 경제협력사업인 개성공단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지 관심이다.개성공단사업은 작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때 2단계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한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인해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특히 새 정부가 북한과 일정 거리를 두는 대북정책을 취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개성공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1단계사업에서 분양을 받아 입주한 기업들은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의 후속조치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면 북-미 관계가 호
정치권은 26일 북한이 사실상 핵폐기 2단계 마무리를 의미하는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고 미국이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착수키로 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정착에 진전이 있었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그러나 한반도 평화정세의 큰 변화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정책 폐기 또는 전환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신고서 제출은 북핵 폐기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도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등의 절차에 착수키로
미 백악관이 26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에 맞춰 북한을 국무부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고 적성국교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다짐함에 따라 이를 위한 절차가 곧 본격화될 전망이다.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를 환영한 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해제하고 북한을 45일 내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겠다는 의사를 공표함으로써 북한의 조치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겠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르면 이날 중
중국 외교부는 26일 북한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가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에게 핵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우 부부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26일 ’10.3’ 합의 정신에 따라 핵신고서를 의장국에 제출하고, 미국도 이날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중단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는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제출한 핵신고서를 검증하기로 합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