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하고 냉각탑 폭파를 실시하는 진전을 이뤘지만 핵협상은 이제 핵무기에 초점이 갈 수 밖에 없는 만큼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WSJ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핵협상은 이제 평양이 실질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북한은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포기하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적이 없으며 북한의 전략도 핵무기가 대화에 오르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핵신고를 함으로써 이제 핵무기에 초점을 둘 수 밖에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에 착수하고, 대북 적성국교역법을 폐지했지만 이들 조치가 개성공단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최승환 경희대 법대 교수가 30일 개성공단관련 학술회의에서 주장했다. 최 교수는 북한법연구회, 한국법학교수회 북한법연구특위, 국민대 북한법제연구센터가 '개성공단의 사업환경 개선과 현안 법제 정비 방안'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춘계 남북경협법제 학술회의에서 "테러지원국 해제만으로 (대북) 금융지원의 전면적 지원 확대는 어려울 것이므로 개성공단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가운데)이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만찬에서 유명환 장관(오른쪽) 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의 왼쪽은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사진공동취재단콘돌리자 라이스(Rice) 미국 국무부 장관은 28일 한국의 ‘쇠고기사태’와 관련,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측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을 거쳐 이날 방한한 라이스 장관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쇠고기문제의 새로운
북핵 위기가 시작된 1990년대 초부터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전모는 한 번도 밝혀진 적이 없다.북한은 지난 26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한 핵 신고서에서 이에 대한 자신들의 답을 내놓았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실제 플루토늄 추출량 ▲재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량 ▲재처리 전의 미추출량을 모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이 실제 신고한 양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등 관련국들은 모두 함구하고 있다. 북한의
미 의회가 북한의 핵장치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폐기를 돕기 위해 미국 정부의 예산을 지원토록 하는 법안을 최근 확정,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조만간 이 법안에 최종 서명, 공포하면 북한은 핵실험을 실시한 국가에 대해선 미국 정부의 지원을 금지한 이른바 `글렌수정법' 적용에서도 면제되게 된다. 미 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원에 이어 상원도 2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08회계연도 추경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 통과시킨 뒤 법안을 백악관으로 보내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이 플루토늄 관련사항을 적시한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그동안 북.미 간에 큰 차이를 보였던 플루토늄 추출량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북한은 26일 중국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지금까지 추출한 플루토늄 양뿐만 아니라 재처리 과정에서 손실된 플루토늄 양과 아직 재처리를 거치지 않아 농축이 되기 전인 플루토늄 양까지 모두 신고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29일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이 약 30㎏이며 재처리 전으로, 사용 후 연료봉 안에 보관된 양(8㎏)과 핵 시설의 장비 안에 남아있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29일 오전 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중국으로 출국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특별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중국으로 향했다. 라이스 장관은 중국에 30일까지 머물며 양제츠 외교부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북한의 핵 신고 이후 6자회담 재개 등 북핵 현안을 비롯해 국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라이스 장관은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장관급회담에 참석한 뒤 28일 서울에 도착,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지금까지 6자회담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유용한 틀이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스 장관은 북핵 포기와 검증 등 3단계에 진입한 6자회담 진전상황을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미국측 노력을 평가하면서 북한의 핵 신고 내용 검증과 3단계 협상을 통해
◇북한 영변의 핵시설 냉각탑이 27일 오후 폭파되는 모습 연속촬영한 장면./연합북한이 27일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했다. 북한 나름대로 '핵 포기 의지'를 세계에 과시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 성격이 짙다. 그러나 당초 예정했던 CNN을 통한 생중계는 영변에 위성 송출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이날 오후 5시 5분 높이 26m, 무게 600t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영변 냉각탑 밑부분에서 굉음과 함께 폭탄이 터졌다. 곧 지름 14m의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냉각탑은 1~2초 만에 무너져 내렸다. 성 김 과장 등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7일 북한 핵개발의 상징물인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이 폭파된데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수 개월간 노력해 온 불능화를 위한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G8(서방8개국 모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라이스 장관은 "북한을 `플루토늄 사업'에서 손떼게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냉각탑 폭파의 의미를 거듭 강조한 뒤 "하지만 이것이 이야기의 끝은 아니다"고 말했다. 냉각탑 폭파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영변을 방문한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도 "이는 핵불능화 과정의 중요한
북한이 27일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자 AP, AFP, 로이터 통신과 CNN, BBC 방송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를 긴급기사로 타전했다.CNN 방송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현장에 있던 자사 PD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 제조를 위해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시인한 한 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영변 현지발로 냉각탑 폭파 과정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북한이 원자탄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 추출을 중지하겠다는 하나의 신호로 핵무기 프로그램의 가장 가시적인 상징물을 폭파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의
북한 정권은 27일 영변 원자로 냉각탑의 폭파 장면을 한국의 MBC와 미국의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녹화 중계했으나 ’전 세계’에서 북한 주민들은 빠졌다. 북한 당국은 “미국의 반공화국(반북) 고립.압살책동에 맞서 핵무기를 보유했으며 미국이 여전히 적대국임을 부각시켜 왔기 때문에 자칫 ’대미 굴복’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폭파 장면을 내부에 그대로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폭파 후 발표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에서 핵신고에 대한 언급은 있으나 냉각탑 폭파는 전혀 내비치지도 않았으며, 북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핵신고서가 "완전하고 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해제 등 조치를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9.19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의 입장 발표 전문. 『26일 미국은 6자회담 10.3합의에 따라 우리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실천적 조치로서 우리를`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과정에 착수
“논의해야 할 사안이 하나 둘이 아니다.” 28일 방한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맞는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신고 이후 급진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북핵 현안은 물론 한미 양국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4월18일 타결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위생조건협상의 여파로 한국내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어 미국측이 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장관급회담이 끝나자 마자 28일 오후 서울에 도착하는 라이스
청와대는 27일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번 핵 불능화 작업과 냉각탑 폭파 비용은 전액 미국이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냉각탑 폭파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북핵 문제의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관계자는 “우리 측이 아직 정확한 시간을 파악하진 못했지만 냉각탑 폭파는 아마 오늘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CNN, ABC와 한국 MBC 등이 방송할 예정인데, 영변 지역에 위성 송출 시설이 없어 생중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이틀 전 외교정책 전문가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을 받았다. 체니는 참석자중 한 명인 뉴아메리카재단의 스티븐 클레몬스 연구원으로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한 결정의 배경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체니는 30분 넘게 질문과 설명을 진행했지만 이 질문을 받는 순간 얼굴이 굳어졌고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자를 몇 초간 응시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이 결정을 발표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국무부에서 궁금한 것을 해결하라"고 말한 뒤 질문받기를
북한 영변 5MW급 핵 원자로 냉각탑이 방금 전 폭파됐다고 CNN이 긴급 타전했다. 폭파 시간과 관련 AP통신은 "오후 4시 직후에 폭파됐다"고 보도했다.앞서 문화방송(MBC)도 "북한이 오늘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시킨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당초 기대와 달리 폭파 행사의 현장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 CNN, 한국 MBC 등 폭파 장면을 취재한 5개국 언론사들은 평양으로 이동해 화면을 송출할 예정이다. 송출 시각은 빠르면 오후 6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MBC는 “현장을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을 만나 북핵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연합북핵 6자회담이 내주께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7일 6자회담 재개일정과 관련,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7월 초까지는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위 외교소식통도 “아직 의장국인 중국으로부터 회담 일정에 대한 연락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6자회담이 내주 중반 이후에는 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두고보자”고 말했다.
북한이 27일 오후 4∼5시께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폭파 현장에는 미국의 CNN과 한국의 문화방송 등 6자회담 참가국 취재진도 참석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폭파 장면이 생중계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영변 지역에 위성을 송출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생중계는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북.미 간 양해사항은 6자회담 참가국의 취재진을 불러 테러지원국 해제 24시간 내에 냉각탑을 폭파한다는 것”이라며 “생중계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의지에 달려
북한이 중국에 건넨 핵신고서 내용에는 북한내 핵무기 내역 등 중요한 3가지 관련 사항이 빠져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7일자에 보도했다. 포스트 신문은 전날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고 적성국 교역법에 의한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한 분석기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북핵신고서는 지난 1990년대부터 2005년까지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 벌였던 3가지 사업에 대한 정보만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주요 내용은 핵폭탄의 주요 원료인 플루토늄을 북한측이 얼마나 사용했으며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