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한국을 경유해 북한 금강산을 여행하는 길이 열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청년여행사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경유 금강산 여행 업무를 독점적으로 대행하기로 한국의 현대아산측과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거쳐 북한을 관광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청년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을 경유하는 첫 관광단이 내달 춘절(春節·설) 연휴기간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 북한 내 관광지역은 일단 금강산만으로 제한된다.중국은 아직 북한을 자국인의 ‘관광목적지’로 지정하지 않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
◇남측인사들에게 성균관을 안내하던 북측 안내원이 손짓으로 개성 성균관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이 개성관광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꾸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당초 합의대로 현대아산과 개성관광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북측과 개성관광을 위한 실무 협상 준비에 착수했다.현대아산은 21일 “지난달 중순 금강산을 방문한 윤만준 사장이 협상 파트너인 북측의 조선 아태평화위 실무 책임자로부터 개성관광에 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성관광은 북한이 2000년 8월 현대와 맺
1년 반 끌어온 난제 해결..조만간 실무협의 예상 관광대가 둘러싼 논란 가능성 북측이 개성관광 사업자를 롯데관광으로 바꾸라는 요구를 접고 당초 합의자인 현대아산과 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답보상태에 머물러있던 개성관광 사업 논의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북측과 현대아산 간의 협의는 이제 시작으로, 2005년 시범관광 당시 이견이 컸던 관광 대가 문제와 북한 핵실험 이후 보수화된 여론 등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아 개성관광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의 관광객들이 노동절을 맞아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이루는 압록강변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다./연합자료사진중국 단둥(丹東)과 북한을 잇는 관광길이 조기 휴면에 접어들었다. 7일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조기 휴면은 지난 8월 양국 관광 주관 부처가 협상한 관광 출입국 연간 배정인원 1만명이 10월말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 코스의 관광은 내년 4월에 재개한다. 올 들어 단둥의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북한 관광객이 부쩍 늘어 8월18일에 이미 관광 허용 인원은 거의 바닥이 났다. 특히 각자 여행사를 지정해 지정코스를 관광하도록 한 양국은 아리
북한 핵실험 이후 속초~러시아 자루비노를 운항하는 뉴 동춘호는 방사능 유출에 대비해 기존 항로를 벗어나 우회하는 등 백두산 관광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 동춘항운에 따르면 북한 핵실험 장소로 알려진 지역 연안은 북방항로와 직선거리로 60마일(약110㎞) 가량 떨어져 있으나 평상시에는 운항시간 단축을 위해 연안 40마일까지 근접 운항했다. 그러나 동춘항운 측은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방사능 유출을 피해를 우려해 일주일째 속초항을 출항한 뉴 동춘호에 대해 기존 항로에서 20마일 동해안 쪽으로 우회 운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는 오는 28일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금강산 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열차는 28일 오후 6시40분 부산역을 출발해 29일 오전 4시께 강릉역에 도착하고, 관광객들은 버스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온정각 휴게소로 이동한 뒤 오전에는 구룡연 코스나 만물상 코스를 선택해 관광을 즐기게 된다. 오후에는 금강산 노천탕을 즐기고 온정각 휴게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30일 오전 삼일포를 둘러보고 오전 11시 강릉역으로 이동해 오후 3시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요금은 부산역 출발을 기준으로 31
중국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앞두고 백두산에 소재한 호텔에 대해 철거를 통보한 것과 관련, 한 호텔업자가 유네스코에 철거 조치의 타당성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보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백두산에서 창바이산국제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북한 국적 재일동포 박정인(63)씨는 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세계자연유산 신청 지역에 호텔이 있으면 안 되는 것인지 여부를 묻는 영문 질의서를 오늘 오전 이메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질의서에는 환경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도 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과 경험교환도 진행” 북한 김도준 국가관광총국장은 27일 관광사업을 발전시키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국장은 이날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관광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평양시와 개성, 남포 등 주요 도시와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칠보산, 구월산을 비롯한 수백 개의 명승지들이 관광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경영활동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관광기구(WTO)를 비롯한
중국이 지린(吉林)성 백두산 기슭에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키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장춘만보(長春晩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지린성 정부는 25일 생태향촌관광 현장회의를 개최하고 백두산 북쪽 기슭에 중국에서는 가장 큰 창바이산선펑스키장(長白山仙峰滑雪場)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장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이 스키장에는 총 17개 슬로프와 9개의 리프트가 설치될 예정이며 17개 슬로프의 총 연장은 길이 3천440m, 너비 180m짜리 슬로프 1개를 포함해 2만4천815m에 달하며, 17개
남북경협시민연대(대표 김규철)는 22일 ’개성관광사업 추진 촉구안(案)’을 공개하고 개성관광을 통한 남북관광 활성화를 주장했다. 경협시민연대는 이 촉구안에서 “단기적으로 당일 관광과 숙박시설이 가능한 범위 내 1박2일 관광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면서 서울-도라산역-판문역을 거치는 기차관광과 서울-문산-개성에 이르는 버스관광을 제안했다. 또 당일 관광객은 당장 1천명에서 1천500명 선이 가능하다며 1인당 30-50달러 정도를 북측에 전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이러한 내용의 촉구안을 통일부와 북측 민족화해협의
11일 오전 9시40분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왕칭(汪淸)현에서 백두산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추락해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운전기사 1명을 포함해 대만 관광객 2명 등 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백두산 관광을 위해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木丹江)시에서 대만 관광객 20명을 태우고 옌지(延吉)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운전 부주의로 30m 아래 강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옌볜자치주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자치주 소속 8개 현·시와 각 여행사에 관광객
올 상반기 백두산 관광객 등 동춘호를 이용한 북방항로의 여행객은 증가한 반면 동해선 육로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속초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속초항을 통해 출입국한 여행객은 2만8천5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4천449명에 비해 4천135명(16.9%)이 증가했다. 출입국 별로는 입국이 1만4천778명으로 지난해의 1만2천25명에 비해 2천753명(22.8%)이 증가했으며 출국은 1만3천806명으로 지난해의 1만2천424명에 비해 1천382명(11.1%)이 증가했다. 여행객 유형별로는 내국인
“민속거리(민속촌)가 완성되면 앞으로 사리원에 참관을 오는 사람이 많아질 것입니다.” 북한 황해북도 도소재지(도청소재지)인 사리원 시가지가 북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1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사리원시는 ’민족정서 넘치는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내걸고 우리 민족의 전통적 미감과 현대적 건축기술이 결합한 민속촌을 조성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2004년부터 건설에 착수, 이달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민속촌은 사리원 시내 명승지로 알려진 경암산(139m) 기슭에 약 15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은 유엔 세계관광기구(UN WTO)와 내년 1월 금강산에서 ’남북협력과 관광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관광교류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관광 및 통일, 정치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북한측의 참여도 적극 추진된다. 연구원과 UN WTO는 이 외에도 올해 말부터 내년 사이 ’도시 관광 심포지엄’과 ’지속가능한 관광과 지표개발 워크숍’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연합
“美정부 대북관광 전면불허 해석은 무리”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추진했던 시카고의 아시아퍼시픽트래블사가 최근 북한당국의 아리랑축전 취소방침 통보 등에 따라 북한관광객 모집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은 당초 다음달 10일부터 10월 사이에 약 200명의 미국인을 인솔해 평양과 남포, 묘향산, 개성, 판문점 등을 관광할 예정이었다. 이 회사의 월터 키츠 사장은 “북한의 대외관광을 총괄하는 조선국제려행사가 폭우로 인한 수해에다 8월말-9월초 을지포커스 훈련 때문에 다음달로 예정된 아리랑 축제와 체육제전은 올해
대만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발사에 대한 압박조치로 자국 여행업계가 준비중인 북한 관광 기획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관광 상품은 대만의 8대 여행사와 화신(華信)항공이 기획한 것으로 다음달 13일부터 10월22일까지 타이베이(臺北)-평양간 전세기 16편을 운항, 2천여명의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내용이다. 중국과 북한 국경의 백두산 등반과 평양 관광, 매스게임 견학 등이 상품의 주요 메뉴였다. 대만과 북한은 외교관계는 없지만 1995년 이래 관광 전세기편을 간헐적으로 운항해왔다. 1996년에는
현대아산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북한이 개성관광 사업을 롯데관광과 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지난 1일부터 개성공단 방문자들의 시내 출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이 작년 8-9월 세차례에 걸쳐 시범관광을 진행하면서 본관광에 대한 희망이 보였던 개성관광 사업은 다시 끝모를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 개성관광 어디로? =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일본 국토교통성은 국내 약 1천200여개 여행사에 대해 북한 관광상품을 기획·판매하지 말라고 8일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발표한 당면 대책에 북한여행 자제를 포함시켰다. 이번 지시는 앞서 발표한 자제요청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성은 ▲북한여행을 기획하지 말고 ▲여행하겠다는 사람에게는 중지하도록 권하라고 요청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04년 일본에서 북한 관광에 나선 여행객은 약 400명이며 주로 베이징(北京) 등을 경유해 방북했다./도쿄=연합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 내 조선족 대학생과 청년들이 내달 4-6일 백두산 자전거 대행진에 나선다. 8일 중국 전문 뉴스사이트 ’온바오’에 따르면 ’연변을 세계에 알리자 & 생태환경보호’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옌지(延吉)를 출발, 허룽(和龍)을 거쳐 백두산 입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농촌에 들러 봉사활동을 펼치고 백두산을 걸어서 오르며 환경정화 운동을 하는 것이다. 박영준(연변과기대) 조직위원회 대외협력부장은 “옌볜을 세계에 알리고, 백두산의 생태환경보호에 앞장서고자 하는 학생들의 활동에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
북한은 ’미사일 파고’ 속에서도 남한 기술진을 받아들이고 아리랑 관람 협의를 준비하면서 민간교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남북 6.15공동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달 27일 개성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북한에서 열릴 예정인 8.15축전과 아리랑 관람 규모, 일정 등을 논의했다. 6일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의 손미희 실장은 “북한은 8월17일부터 남측 관람단을 받을 예정이며 아리랑국가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상당히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측은 8월14일부터 10월20일 정도까지 하루 평양 체류규모를 500-600명(총 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