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 보안과 소속 신규환 경위가 최근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김모씨(25)의 생활환경 적응과 안면마비 무상치료를 지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원주경찰서(서장 이용완)는 동반가족 없이 탈북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김씨의 사정을 들은 신 경위가 대중교통과 병원, 마트 등 생활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김씨는 2001년 당시 안면마비 증세를 보여 음식물을 흘리고 눈을 완전히 감을 수 없는 등 어려운 생활이 지속돼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이 사실을 안 신 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던 원주 한
경기도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상당수가 빈곤층으로 전락,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경기도의회 신종철(민·부천2) 의원은 16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실상을 공개했다.신 의원에 따르면 국내 북한이탈주민 2만5210명 중 28.2%인 6549명(전국 최다)이 도내에 거주하고 있다.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취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직업을 갖더라도 저임금을 받으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올해 기준으로 일반국민의 고용률이 59.7%인 반면 북한이탈주민은 50%에 머물렀고 임금 역시 일반
대구시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대구 알아가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대구시는 지역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29명을 초청, 15일 팔공산 시티투어를 진행했다.투어는 최근 지역에 정착하게 된 북한이탈주민이 지역민과 소통·화합하고 체험하면서 대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체험에 앞서 북한이탈주민과 실무협의회 위원 등 45명은 낮 12시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의료지원, 취업보호, 교육상담 등 지역 정착생활에 필요한 사항과 궁금증을 해소했다.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 관람을 비롯
탈북자강제북송반대국민연합은 14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릴레이 시위 6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국가전복 모략을 꾸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통진당과 이 의원은 단 한 번도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은 애국이고 남한이 하는 것은 모두 매국이라고 말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또 "북한 주민들은 굶어죽을 위기에서 정치범으로 몰려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하고
2003년 이후 올해 8월까지 49명의 간첩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42%인 21명은 탈북자로 위장하고 국내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2003년 이후 간첩사건 구속자 현황에 따르면 구속된 총 49명의 간첩은 참여정부 시기에 14명이었던 것이 이명박 정부 시기 들어 두배를 넘는 31명으로 급증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올해에도 벌써 4명이 구속됐다. 2007~2009년 1~2명이던 간첩 구속자 수는 2010년에 11명, 2011년 8명, 지난해 9명으로 집계됐다. 구속된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외부업체 입찰을 통해 실시하는 사업 90%를 긴급입찰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나라장터에 공개입찰 공고를 낸 74건의 사업 가운데 90.5%(67건)가 긴급공고로 진행됐다. 62건(86%)은 협상에 의한 계약이 이뤄졌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해당 시행령) 제43조에 의하면 협상에 의한 계약은 전문성, 기술성, 긴급성 등을 요할 경우에만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재단은 거의 모든 사업을
"북한에 있을 때 엄마는 그럴 필요없다고, 우리 가족끼리 어떻게든 잘 살아보자고 했어요. 저는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서 2007년 1만위안(약 175만원)을 받기로 하고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남자에게 시집갔습니다.”지난 9월 30일 저녁, 경기도 광명시의 한 카페. 충치가 생겼는데 치과에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음료수만 들이켜던 정혜진(가명·36·여)씨는 탈북자. 남한에 정착한 지 2년 됐다. 정씨는 요즘 서울 구로구의 한 빌딩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다. 그 빌딩에서 일한 것만 1년 가까운데, 함께
탈북청소년 가운데 지난해 초중고 정규교육을 중단한 이유는 절반가량이 이민 등 출국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9일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탈북청소년 56명중 42.9%가 이민 등 출국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이어 ▲장기결석(23.2%) ▲진로변경(21.4%) ▲학교부적응(8.9%) ▲행방불명(3.6%) 등의 순으로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교부적응이 학업중단의 가장 큰 이유였던 2008~2010년 조사와는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원 의원은 "학교부적
'새터민 복서'로 알려진 최현미(23) 측이 후원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1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최현미 측은 지난 3일 후원업체 권모(48)씨가 훈련비와 대전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사기혐의로 고소했다.최현미 측은 고소장에서 "권씨가 훈련비와 코치 지원비로 매달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지난 5월 세계복싱협회(WBA) 여자부 페더급 세계챔피언 7차 방어전의 대전료 4000만원 중 3100만원을 가로챘다"고 덧붙였다.경찰 관계자는 "권씨의 주소지와 가까운 경기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796명이 거주지 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박병석 국회부의장(민주당)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중 주민등록상 '거주지 불명'에 해당하는 인원은 총 796명으로 집계됐다. 거주지 불명 현황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44명이었다. 해외체류 중인 우리 국적의 탈북자 수는 689명이나 됐다. 박 부의장은 "최근 들어 탈북민의 재입국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제3국으로의 위장망명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해외 장기 체류자들의 실태를 정
['11살의 유서' 쓴 탈북자 김은주씨]세 모녀 餓死 직전, 두만강 건너 탈북한국 오기까지 참혹 했던 중국 생활, 프랑스·노르웨이 잇단 출간으로 화제"내 이야기, 여느 탈북자와 다를 것 없어…그들을 대신해 '북한의 실상' 쓴 것뿐, 세계가 탈북자 문제에 관심 갖길 바라"1997년, 아오지(함경북도 은덕)에 사는 열한 살 소녀 은주는 굶주림에 지쳐 쓰러져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가 영양실조로 세상을 뜨자 엄마는 가구와 이불까지 팔아 가족을 건사해야 했다. 더 이상 팔 세간도 남지 않자 엄마는 언니와 식량
함경도 출신 유철진(39·가명)씨는 1999년 탈북했다. ‘고난의 행군’으로 북한 식량 상태가 최악일 무렵이다. 외과의사 아버지를 뒀지만 집안 사정은 넉넉하지 못했다. 군 복무 시절에도 배급을 받지 못해 배를 곯았다. 장사 밑천만 마련되면 돌아올 생각으로, 두만강을 건넜다. 이후 14년간 ‘시장경제’를 표류(漂流)하던 유씨가 서울 강남경찰서의 단속에 적발됐다. 유씨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각종 변태 서비스를 해주는 패티시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북한에 있는 여동생에게 돈을 부치려고 그랬다”고 짤막하게 진술하고는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의 탈북을 돕는데 추가 경비가 들었다며 새터민에게 돈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자 상습적으로 협박한 탈북단체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하경찰서는 2일 모 탈북자단체 간부 A(54)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3일 부산에 살고 있는 새터민 B(57·여)씨에게 "딸(31)과 손녀(7)를 탈북시키기 위해 중국정보원과 국경경비대에 경비가 들어갔다"며 240만원을 요구하고, 이 요구를 거절하자 '복도에서 개처럼 때려 죽인다' 등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218회에 걸쳐
탈북 여성들이 각종 산부인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북한 이탈주민의 정착지원을 담당하는 하나원 내 산부인과 의사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5년 동안 하나원 내 북한이탈주민의 산부인과 진료건수는 무려 1만588건에 달하고 있다.그러나 하나원 내 산부인과 진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는 현재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반면 내과와 한방과는 각 2명, 정신과와 치과는 각 1명씩 배치돼 있다. 또 정신과와 치과는 별도로
북한이 탈북해 한국에 입국했다 재입북한 주민들을 내세워 한국을 '암흑의 사회'라고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1일 재입북자인 박진근씨(49)와 장광철씨(33)의 좌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남조선 괴뢰패당의 유인납치 행위로 남조선에 끌려갔다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온 주민들"이라고 언급했다.박씨는 좌담회에서 "돈에 눈이 어두워 중국으로 넘어가 떠돌아다니던 중 괴뢰정보원의 마수에 걸려 2011년 10월 남조선으로 끌려가게 됐다"며 "남조선에 끌려간 사람들은 돈도 없고 일자리도 얻을수 없기때문에 도저히 생계를 유지할수 없었다"고 말
국내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의 결핵감염률이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북한이탈주민의 결핵감염률은 5.4%로 지난 2008년(1.52%) 대비 3.5배 이상 급증했다. 2008년 1.52%였던 북한이탈주민의 결핵감염률은 2009년 2.18%, 2010년 4.17%로 늘었다가 2011년 3.84%로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4.17%, 올해 8월 현재 5.4%로 급증했다.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결핵감염률이 급증
정부는 1일 북한 매체에 등장한 재입북 탈북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재입북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 모두 한국에 정착했다가 (북한으로) 간 사람들이 맞다"며 "현재 경찰 등 관계당국에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 매체에 소개된 박진근(49)씨는 2011년 10월에 가족 없이 홀로 탈북해 경북 경주시에 살았으며, 장광철(33) 씨는 지난해 3월에 어머니와 형제들이 함께 탈북해 경기도 수원시에 살다가 월북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재입북한 뒤 평양 고려동포회관에서
북한을 탈출한 탈북 동포들이 2만5000명에 이른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채 10명 가운데 한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한국을 떠나 영국·캐나다 등 제3국으로 떠나고 있다.남한을 떠나는 ‘탈남(脫南) 탈북자’들의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말 유엔난민기구(UNHCR)의 통계에서 북한 국적의 망명 신청자가 총 2137명으로 집계되는데다, 여행비자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건너간 뒤 현지에 눌러앉은 탈북자까지 합하면 3000~4000명에 이를 것으로 탈북자단체 및 관계자들이 29일 추산했다. 해외에 망명했다가 다
북한에 넘길 탈북자들의 명단을 챙겨 재입북하려한 20대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홍진호)는 이적표현물을 인터넷에 올리고 재입북하려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탈북자 A씨(26)에 대해 징역 1년6월과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재판부는 "탈북자인 피고인이 10회에 걸쳐 이적표현물을 반포하고 동료 탈북자들의 인적사항을 챙겨 재입북하려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고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해 해악을 끼칠 위험성이 있는 범죄"라고 지적했다.이어 "엄중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강철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가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오타와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회의’에 참석,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만나 증언한다. ‘북한인권국제회의’는 캐나다 정부가 오는 28일을 ‘북한인권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북한 정치범수용자 출신인 강철환 대표를 비롯해 안명철 사무총장, 정광일 인권조사실장, 기타 북한 인권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존 베어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지난 9일 “지난 65년간 북한 주민들은 깡패 정권 아래 고통 받아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