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북한 각지에서 150~250㎜의 폭우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연구소의 정룡우 부소장은 19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 “21일 아침까지 평양을 비롯한 서해안 지방과 자강도, 함경남도, 강원도 지방에서 150~200mm, 최대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정 부소장은 또 “어제(18일) 오전 10시부터 오늘 12시까지 내린 비량(강우량)은 장연 301mm, 남포 287mm, 신천 277mm, 사리원 272mm를 비롯해 대부분 지방에서 100~200mm의 비가 내렸고 평양시만 봐도 236mm의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이틀 사이 폭우는 서해 남부로 이동해오는 태풍 ’위파’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19일 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 것이라며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많은 비와 센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0시부터 15시까지 북창, 해주, 강령, 신천, 룡연, 장연, 봉천, 사리원, 황주, 신계, 송림에서 3시간 동안 50㎜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면서 “평양은 오늘 밤 남동풍이 5~8m로 불고 비와 소낙비가 내리겠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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