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보름 간 중단될 것이라고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우리관광여행사의 이종천 대표가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이 대표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러한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 지난 11일 1차 아리랑공연 관람 관광 때 미주지역에서 13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수해를 복구할 때까지 아리랑 공연을 일시 중단한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달 1일 시작된 아리랑 공연이 남북 정상회담과 수해로 인해 이번에 중단 발표 이전에도 일부공연이 무산됐다면서 "사실 북한 관광을 신청한 미주 한인의 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한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는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도 관광비용이 1인당 2천350달러로 너무 높아 북한 관광 열기가 뜨겁지 않다며 대북관광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뉴욕 신라여행사의 금은숙 대표는 아리랑 관람을 위해 모집된 관광객 수가 50명 정도라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재미동포의 상시 대북관광은 우리관광여행사가 북한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로부터 처음으로 관광사업권을 따낸 뒤 미국의 다른 여행사들과 가맹점 계약을 맺으면서 이달부터 시작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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