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IT(정보기술)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통신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힘쓰고 있다.

북한 내각 체신성 오희덕 부상은 26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오늘 세계적으로 볼 때도 체신은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급속히 발전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게 체신의 현대화를 위한 사업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체신성은 우선 2000년부터 전국 도.시.군에 ’빛섬유케이블’(광케이블) 통신망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수천 곳의 리(里) 지역에도 광케이블을 깔고 있다고 오 부상은 전했다.

전화 교환설비와 숫자식 데이터 중첩기(重疊機)도 도입해 통신 환경을 과학화.대용량화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우편 분야에서는 시.군별 체신소마다 우편통신용 자동차와 수송 장비를 대폭 확충했으며 텔레비전 화질도 위성 등을 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체신성은 국제위성 통신시설을 현대화해 다른 나라와 신속하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으며 체신 분야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연구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오 부상은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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