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아리랑 관광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의 K여행사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조선(북한)에 큰물 피해가 크게 나기는 했지만 현재 중국인 관광객의 입출국은 여행사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매일 정상적으로 관광객들이 조선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귀국한 관광객들로부터도 조선에 있을 때 호텔 이용이나 관광지 순회를 하면서 특별히 불편을 겪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단둥에서 출발하는 아리랑 관광객은 열차편으로 압록강철교를 건너 신의주로 일단 이동한 뒤 출입국 및 검역 수속을 밟고 다시 열차를 갈아타고 평양으로 들어가고 있다.

북한은 압록강철교 도로구간을 수리한다는 이유로 지난 10일부터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어 평양-신의주 간 도로가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지역의 관광객을 모집해 평양으로 들여보내고 있는 미국계 여행사의 한 관계자도 이날 "북한에 수해가 발생한 이후에도 2개팀이 선양(瀋陽)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방북해 정상적으로 아리랑 공연을 보고 나왔다"며 "이번주 토요일에도 1개팀이 예정대로 북한에 들어간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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