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10만명이 출연하는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


북한은 최근 수해 속에서도 대규모 집단 공연인 ’아리랑’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김금룡 ’아리랑 국가준비위원회’ 연출 실장은 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해마다 전통적으로 열리게 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하기 위해 매일 수만 명의 각 계층 근로자와 청소년, 학생, 해외동포, 외국인들이 5월1일경기장으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2년 아리랑을 처음 무대에 올리고 2005년 광복 60돌과 노동당 창건 60돌(10.10)을 맞아 재공연한 데 이어 지난해 세 번째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대규모 수해로 취소됐었다.

올해는 4월14일부터 5월5일까지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4.15)과 인민군 창건 75주년(4.25)을 맞아 공연을 가졌으며 이달 1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예정으로 하반기 공연에 돌입했다.

이달 초 집중호우로 아리랑 공연장인 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 반대편이 완전히 침수되는 등 수해로 다시 공연에 차질을 받지 않나 관측이 제기됐으나 준비위의 송병훈 분과장은 “아리랑은 계속 공연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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