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15일 서울시와 경기도가 소속 공무원과 시민들을 환영 행렬에 대거 동원하기로 해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각 구청 행정관리국장을 모아 회의를 열고, 구청당 시민 1000명씩을 동원해 대통령이 돌아오는 길목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성남시도 행정자치부의 지시에 따라 김 대통령이 도착하는 서울공항에 1만1000여명의 시민, 학생, 공무원. 유치원생을 동원하기로 하고, 각 동에 인원을 할당했다. 서울시 일선 구청의 한 6급 공무원(37)은 “북한과 달리 우리는 강제 동원이 없다고 선전해놓고 이게 무슨 꼴이냐”고 꼬집었다.

/나지홍기자 wil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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