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의학대학병원이 혈액투석실을 신설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6일 전했다.

신문은 혈액투석실이 투석기, 투석액 제조장치, 정수장치 등 첨단설비를 갖췄다며 투석기를 이용한 혈액정화는 기존의 수술이나 투약에 비해 치료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980년대 말까지 신장질환 치료를 위해 혈액투석을 실시했지만 1990년대 경제난을 겪으면서 중단했다가 최근 남측의 지원을 받아 일부 병원에서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는 평양 조선적십자종합병원이 남측의 기자재 지원으로 혈액투석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혈액투석 지원사업을 계속 펴고 있는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는 “북한에서 혈액투석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많지만 설비와 소모품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북측 병원에서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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