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남도 재령군과 신원군의 경계에 솟은 장수산.

북한은 ’황해 금강’으로 불리는 장수산(해발 747m)에 윤환선 도로와 부감대 등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7.14)는 “장수산 유원지가 선군시대의 맛이 나게 자기의 면모를 완전히 일신하고 있다”며 “수십km에 달하는 윤환선 도로가 새로 형성되며 장수산의 주봉인 장수봉을 비롯한 여러 봉우리들에 부감대와 휴식터, 야식터들이 꾸려지게 된다”고 보도했다.

또 “명소들이 새로 꾸려져 장수산의 경치를 더욱 이채롭게 해주게 된다”며 장수산 유원지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종전의 계곡미만이 아니라 오랜 역사유적과 새로 꾸려진 명산의 전경들, 시원하게 펼쳐진 은파호도 부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황해남도 인민위원회는 건설공사를 조속히 끝내기 위해 해주시를 비롯해 재령.청단.신원군 등 도내 건설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으며, 자재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3년 6월초 장수산 유원지를 시찰하고 “명승지들을 통한 애국주의 교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해남도 재령군과 신원군의 경계에 솟은 장수산은 동서 약 8Km, 남북 3.2Km의 산으로 벽암계, 앞천길바위, 뒤천길바위, 관봉석문, 석동 12곡과 수양폭포, 세심폭포 등 수많은 절경과 묘음사, 현암 등의 사찰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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