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생태관광의 명소로 떠오른 전남 함평군 자연생태공원이 여름방학을 맞아 북한 곤충 표본 특별전을 마련한다.

함평군은 26일 "'2008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여름방학을 맞아 공원을 방문하는 학생 등에게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 곤충 표본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연생태공원 특별 전시실에서 오는 11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하늘소와 물땡땡이 등 북한 곤충류 표본 48종 700여 점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톱사슴벌레와 조롱박딱정벌레 등 중국 곤충류 표본 8종 90여 점을 함께 전시해 국내외 곤충을 비교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개원한 함평군 자연생태공원은 나비.곤충 생태관과 한국춘란 분류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관과 우리 꽃 생태학습장, 수서곤충 관찰 학습장 등 관람시설과 전망대 등을 고루 갖춰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택규 자연생태공원 관리사업소장은 "올 가을 국향대전을 비롯해 그림과 사진, 서예 등 예술 관련 단체와 연계한 특별 기획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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