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의학대학병원이 최근 ’복합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수술을 받은 함경남도 단천시의 리향심(11)양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심방이 하나의 심실로만 연결된 단심실(單心室)을 앓고 있었다.

이 병원 심장혈관외과의 조인수 부과장은 “이번 복합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은 어렵고 복잡한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었다”며 “대단히 복잡한 심장수술을 치르려면 풍부하고 오랜 심장외과 수술 경험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심장 질환 수술이 가장 발달한 곳으로 정평난 평양의대병원은 1998년 심장혈관외과를 설치해 심장 수술을 집중 연구해왔으며 의료진을 중국, 독일 등 해외로 보내 첨단 시술법을 익히고 의료 장비를 구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유전적으로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독일 의사들을 초청해 심근경색 시술을 받았다는 외국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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