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국산 수입 설비들을 자체 개발해 국산으로 전환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평양기계대학의 과학생산기지가 인민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면서 “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은 이들 기지에서 국내의 경제단위들이 수입하고 있는 제품들을 국내산으로 전환해 대대적으로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기계대학은 이를 위해 자동작동기, 경질합금, 주물 개량제, 극세선, 줄방전(와이어컷 방전) 전극선, 플라즈마 생산지지, 인쇄기판 재생기지, 자동차 수리.실습기지 등을 갖추고 있다.

신문은 “종전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수입하던 자동작동기도 이 생산기지에서 자체로 생산 보장하고 있다”며 “정밀도가 높고 모든 설계를 컴퓨터 지원체계로 할 수 있는 능률높은 자동작동기는 기계.피복.건축분야 등에서 수요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입산인 규소철을 전혀 쓰지 않고 일반 파주철로 주철주물 제품들도 생산하고 있다”며 “특히 주철주물 제품의 구상화개량제는 제품의 질적 수준이 대단히 높아 다른 나라들에서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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