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오후 5시 보도에서 “이번 상봉과 회담은 7·4 북남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을 재확인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데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는 역사적인 계기”라고 평가했다. 두 방송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행장에서 따뜻이 영접했다”면서 “순간 비행장에서는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 올라 하늘 땅을 진감했다(울렸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도 7시 보도시간에 약 24분 동안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북측의 환영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홍석준기자 udo@chosun.com
- 입력 2000.06.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