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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13일 세계 톱뉴스는 ‘한반도’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 일본 - “김대통령 의지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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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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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이 악수하다. ”(마이니치) “남북 정상, 대면하다. ”(아사히)

일본 신문들은 13일 석간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방문 뉴스를 일제히 1면 톱 통단(가로 전체를 관통하는 제목) 기사로 올려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마이니치(매일) 신문은 ‘한국대통령, 분단 55년 만의 평양 방문’이란 부제(부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항에 나와 국빈 대우의 최상급 환영 행사를 거행했다”고 전했고, 사회면 등 3개면을 털어 회담 관련 뉴스를 상세히 보도했다.

아사히(조일) 신문은 “한반도 분단 55년 만에 남북 정상간 악수가 실현됐다”며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는 김대중 대통령의 얼굴엔 역사적인 회담을 앞둔 의지가 배어 있었다”는 서울 특파원의 느낌을 전했다.

공영 NHK방송과 민영 아사히TV는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김 대통령의 평양 도착 장면을 생중계했으며, 모든 방송이 매 시간마다 평양 소식을 톱 뉴스로 전했다.

NHK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항 영접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그러나 김 대통령이 공항에서 도착 성명을 발표하지 못한 것은 북한측이 회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교도(공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16세 연상의 김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고의 환영 의사를 표했다. 반세기를 계속한 상호불신과 대결구도가 전환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세계가 주목했다”고 타전했다.

/동경=박정훈기자 jh-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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