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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노보시비르스크 방문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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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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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정오)에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역(驛)에 도착, 만하루동안의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이타르 타스 통신에 따르면 김위원장은 역에서 레오니드 드라쳅스키 시베리아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과 빅토르 톨로콘스키 주지사, 니콜라이 도브레초프 학술원 시베리아 지부 원장 등의 영접을 받은 뒤 곧장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시비리'(시베리아) 호텔 5층의 `룩스'실에 여장을 풀었다.

김위원장이 도착 직후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하고 이날 오후에 다시 묶게될 14층짜리 시비리 호텔은 주(州)내 최고급 호텔 가운데 하나며, `룩스'실은 4개 방으로 구성된 100여㎡ 규모의 최고급 객실이다.

호텔측은 그를 위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전화선을 부설했다고 밝혔지만 다른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0... 김위원장은 호텔에서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시베리아 제1의 과학단지인 아카뎀고로독을 방문, 핵물리학 연구소를 둘러봤다.

핵물리학 연구소는 가속물리학, 미립자 물리학, 열핵 합성, 플라스마 물리학 등을 연구하는 곳으로 김위원장은 이곳에서 열핵 합성장치를 감상했다.

그는 이어 아카뎀고로독내의 `학자의 집'에서 톨로콘스키 주지사, 도브레초프 학술원 시베리아 지부 원장을 비롯한 학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으며, 도브레초프 원장은 김위원장이 점심도중 특히 열핵 에너지 분야, 통신기술,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김위원장은 이와 함께 톨로콘스키 주지사에게는 농업분야에 관해 몇 가지를 질문했다.

0... 학자의 집에서 마련된 점심에서는 여러 종류의 국과 생선 및 고기들이 준비됐으며, 김위원장이 양고기 국인 `하르초'를 선택하자 나머지 북한측 인사들도 모두 이 국을 선택했다고.

도브레초프 원장은 김위원장이 점심을 매우 자유롭게 즐기면서 예리한 농담을 수없이 던졌다고 전하고, 그가 아름다운 시베리아 여인들을 위해 건배를 제안하면서 시베리아의 보드카가 모스크바나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그것보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아카뎀고로독측은 김위원장에게 진기한 광물로 만들어진 풍경화를 선물했다.

0...김 위원장은 점심을 마친 뒤 일정에도 없는 지하철역 방문을 희망.

김위원장은 톨로콘스키 주지사와 함께 시내 `레닌 광장'역을 방문, 역내를 둘러봤으며, 승객들은 예기치않은 그의 방문에 손을 흔들며 반겼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전했다.

김위원장은 역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수호이(Su)-34 전폭기를 생산하는 츠칼로프 공장을 찾았다.

0...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11일 오후 노보시비르스크에 위치한 러시아 최대 방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츠칼로프공장'을 방문했다.

공장측은 김위원장을 위해 자사의 생산품인 수호이(Su)-34 전폭기와 안토노프(AN)-38의 시범비행을 준비했으며, Su-34기 조종사들은 그에게 고공비행 시범을 보였다.

알렉산드르 보브리셰프 공장 사장은 이타르 타스 통신을 통해, 김위원장이 AN-38기 조립 공장에 들러 이 비행기의 기술적인 특성들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하고, 김위원장이 광학장비 공장의 생산품들, 특히 야간투시경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0... 김위원장은 츠칼로프 공장에 이어 유서깊은 `시베리아 국립 철도대학교'를 방문, 국제 철도운송 분야에서 시베리아의 역할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고 콘스탄틴 코마로프 총장이 소개했다.

김위원장은 특히 이 대학교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문제에 큰 관심을 할애하는 한편, 수행중인 김용삼 철도상에게 북한 학생들을 이 대학교에서 연수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앞서 김위원장이 이 대학교에서 교수들과 만나 TSR과 TKR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하고, 이 논의에는 레오니드 드라쳅스키 시베리아 연방지구 대통령전권 대리인과 빅토르 톨로콘스키 노보시비르스크주지사는 물론 니콜라이 악쇼넨코 철도장관이 배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위원장은 이 대학교의 강의실과 대학 박물관 등을 둘러봤으며, 학생들이 마련한 20분간의 연주회를 감상하기도 했다. 대학교측은 김위원장에게 풍경화와 대학교 모습을 담은 벽옥(碧玉)으로 만든 메달을 선물했다.

김위원장은 대학교측에 'TSR 개통 100주년을 맞이해 훌륭한 이 대학교를 알게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고 코마로프 총장은 전했다.

김위원장은 대학교 방문을 마친 뒤 노보시비르스크 주지사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하고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정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이후 열차에 대한 점검차원의 기착을 제외하고는 북한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0... 모스크바에서 약 3200km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주(州)의 노보시비르스크시(市) 경찰 당국은 김위원장의 방문에 앞서 일치감치 주민들에게 11~12일 자가운전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

세르게이 베레조프 노보시비르스크 교통경찰청장은 11일 시내 도로들이 완전 봉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김위원장의 행렬이 지나갈 때만 도로가 봉쇄되고 이후 곧바로 해제될 것이라고 소개./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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