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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수의 대가 이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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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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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자수(刺繡)를 놓는 것이 가장 좋은 휴식이며 만병통치약이다',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동안 젊음과 에네르기가 충만함을 느낀다'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북한 자수의 대가 이원인(81.여) 할머니는 곧잘 이같이 말하며 창작에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자수 창작에 대한 그의 열정은 '호랑이의 성질과 털의 색깔을 주의깊게 연구하기 위해 일년동안 동물원에서 머물렀다'는 일화가 말해주고 있다.

북한의 영자신문 평양타임스는 최근호(7.21)에서 그가 북한에서 손꼽히는 자수부문 대가의 지위에 우뚝 서게된 것은 이같은 열정과 색에 대한 남다른 감각에서 기인한다고 전했다.

특히 염색한 12가지 색실로 창작한 그의 자수작품에 나타난 색감은 화가들 조차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라고 신문은 밝혔다.

그의 작품 특징이 잘 나타난 1965년 작 `호랑이'는 폴란드와 알제리에서 열린 미술전람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선녀', `흰꿩' 등의 작품도 국제미술전람회에서 입상했다.

그는 1955년 `이순신장군'을 처음으로 창작한 이후 지금까지 300여점의 자수를 창작했으며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산포도와 다람쥐'(1956), `닭'(1957), `평화'(1958), `공작'(1962), `백두산'(1963), `조국광복을 위하여'(1968), `우리 아버지 김일성 원수님'(1970), `정원에 계시는 위대한 수령님'(1977), `기러기떼 나는 서해'(1980), `충성의 꽃'(1988) 등이 있다.

그는 작품의 소재로 동물을 많이 활용하지만 인물과 꽃 등도 종종 창작하고 있다.

평양타임스는 그의 작품중 `국보급 작품'으로 평가되는 13점이 조선미술박물관에 전시돼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 원산시에서 출생한 그는 서울 숙명여자전문학교을 다닌후 북한의 국립수예연구소, 조선미술가동맹, 문학예술총동맹 등에서 활동했다. 그는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지난 84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기도 했다.

북한은 그를 '처음으로 수령님의 혁명활동을 반영한 자수작품을 창조했으며 민족 자수기법을 계승하고 현대적 미감에 맞게 혁신시켜 생동감을 높은 경지에서 실현해 우리나라 자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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