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유용동물들을 적극 보호하고 증식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조선자연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장일남 연구사는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3.13)에 기고한 글을 통해 “유용동물을 적극 보호 증식하는 것은 조국 강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인민들의 문화생활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야생동물 보호대책을 강조했다.

장 연구사는 북한 지역에는 사슴, 사향노루, 검은 돈, 수달, 산양, 클락새(크낙새), 박새, 꾀꼬리, 밀화부리를 비롯한 유용동물들이 많다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번식기에 동물을 포획하지 말고 잘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물들의 번식과 서식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나무를 많이 심고 새 둥지 등을 만들어 줄 것과 특히 봄철에 산에 올라가 나무를 베거나 산불을 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각 지방의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동물과 동물 보호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호관리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3∼7월 기간을 ’유용동물 보호기간’으로 설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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