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최근 10거래일 동안 실질적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27.51%나 상승, 94년 정상회담 합의 후 10일간 상승률 3.55%에 비해 월등하게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2일 ‘남북 정상회담 관련 주가 추이’ 자료를 통해 5월 29일~6월 9일에 북한과 실질 협력이 가능한 건설·정보통신 등 인프라 관련주에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몰리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순매수는 2조1087억원에 달했다.

특히 남북경협이 그룹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으로 외국인 매수가 10대 그룹에 몰리면서 그룹별로 현대가 42.4%, 쌍용이 37.2%, LG가 33% 올랐다. 종목별로는 신화건설이 103.30%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건설(91.83%)·현대엘리베이터(90%)·대우통신(88.72%)·삼화페인트(88.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원준기자 wj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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