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노동자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러시아에 진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RIA 노보스티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경제부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대러시아 부채의 약 90%인 5040만달러를 갚았다고 전했으나 얼마나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여기에 동원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은 북한 노동자들이 시베리아 지역의 러시아 노동수용소에 무급 노동자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내 북한 노동자들은 러시아와 북한 보안군이 공동감시하는 폐쇄된 노동수용소에서 주로 벌목공으로 일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을 하루 앞두고 소련시절에 진 빛 55억 달러를 향후 30년간 상환키로 합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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