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방문계획이 무산된 바이든 위원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장래는 세계속에 합류하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탄도미사일 개발 또는 그 기술수출을 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위원장은 이어 북한이 만일 미사일계획을 포기한다면 '미국의 태도가 급속히 좋아지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협력도 증대될 것'이며 위성발사, 식량원조 및 경제지원 등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큰 우려는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미사일 개발인 반면 '북한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개발 및 식량'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북한을 위협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하면 '우리는 그들을 순식간에 절멸시킬 수 있다'면서 '북한이 이를 의심해 우리를 시험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대만, 중국 및 한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그는 당초 이번 아시아순방중 북한도 방문,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으로 무산됐다고 전하고 그러나 북한측으로부터 올 가을께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비공식 초청을 받아놓고 있다고 밝혔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