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모스크바에 도착할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러시아측이 난색을 표시, 누가 김위원장을 영접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해 7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위원장이 공항 영접을 한 사실을 들어 푸틴 대통령의 영접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측은 국가 원수가 김위원장의 특별 열차가 도착하는 역까지 나가 영접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데다, 3일 심야(현지 시간)가 될 열차 도착 시간과 경비상의 문제 등을 고려, 푸틴 대통령의 영접에는 부정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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